진도조도섬에 다녀와서
오늘은 인천산들산악회2010 산우님들과 함께
진도군 조도면 돈대봉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153개의 섬들이 바다에 내려앉은 새 때처럼 모여 있다고 하여
조도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사람이 사는 유인도35 개의 섬과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118개의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으로 구성 되어있는 조도면~
돈대봉 손가락 바위와 만물상바위 평풍바위를 더불어
아름다운 등대가 있는 하조도와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상조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찌감치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밤 11시
작전역 약속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조금 피곤함을 감지하지만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 즐겁고 설래 임 이였습니다.
먼저 도착한 반가운 님들 한분한분 인사를 나누고
47명 의 산우님들 한 몸 되여 거산버스에 올랐습니다.
호화찬란한 도시의 조명 불빛과 아름다움으로 줄지어있는
가로등을 재빠르게 뒤로하며
약 6시간여 밤을 새워 달려온 진도군 평목항~
아직은 어둠으로 잠재운 조용하고 적막한 아주 작은 부두입니다.
AM 07시20분배를 타야하는 산우님들은
산들 산악회에서 준비한 고소하고 담백한 순두부국으로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나니 어느 듯 동이 터기 시작하네요?
어제저녁 하늘에 총총한 별들이 선명하게 비치더니
정말 맑고 화창한 날씨입니다.
여러곳 관광을 하기위해 버스까지 배에 싫고 조도 섬으로 출발~~AM 07시30분
푸른 바다에 군데군데 떠있는 신비로운 섬들과 맑고 높은 하늘에
한두 점 뭉게구름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크고 작은 섬과섬 사이를 가로질러는 뱃길 따라 너무나 아름다운 관경이 펼쳐집니다.
정말 오길 잘 했다는 산우님들의 환호 속에 약30분소요
우리산우님들을 실은 섬사랑 호는 AM08시00 조도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관광버스로 산행지 입구 까지 이동하여 유토마을 입구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08시20분
약30분쯤 올라갔나요? 약수터 삼거리가 나옵니다.
뚜껑을 엎어놓은 약수 한 모금 마셔보니 시원한맛을 기대했는데
흘러내리지 않고 고여 있는 샘이라 미지건 하네요?
여기서 돈대봉 정상을 바로 올라가지 않고
산행리 마을 쪽으로 우회하여 산행 거리를 더해봅니다.
능선을 따라 어느덧 손가락 바위에 도착 했네요.
엄지손가락처럼 생긴 거대한 기암절벽은 정말 장관이네요!
바위 꼭대기로 올라가는 길은 조금 험난해 보입니다!
발길 따라 정상에 오르니 상상외로 높았고 절벽 아래를 겨우 내려다보니
발끝까지 짜릿한 전륜을 느낍니다.
사방은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이
마치 잘 그려진 그림 한 폭을 보는 듯 하네요?
어설픈 포저를 치하며 여러 번 기념 촬영을 하고
하늘을 날 어는 한 마리 새가되어 자유롭게
공중을 헐헐 날아가는 상상을 하며 또 다시 갈 길을 재촉합니다.
AM 10시00분 돈대봉(330.8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돈대란? 높은 곳에 옹벽을 쌓은 곳이나 성벽을 쌓아
적의칩입 등 위급한 상항에 대비하던 곳을 말합니다.
정말 돈대봉답게 사방이 탁 트이고 날씨까지 구름 한 점 없이 맑으니
저 멀리 무인도 섬까지 선명하게 다 보입니다.
능선을 따라 낙타등 처럼 생긴 낙타 바위도 지나고
하산하기 아쉽지만 다음 코스를 향해 신금산 입구 해변 마을로 하산하여
흩어진 산우님들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AM11시 도리산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상조도 섬과 하조도 섬을 잇는 오르막길 높은 다리를 건널 땐
놀이공원 청룡열차를 타는 듯 한 짜릿한 스릴을 느끼며
꾸불꾸불 전망대를 오르는 버스 앞부분은 360도 회전을 하는 듯 아찔했습니다
.
어렵게 정상까지 왔더니 전망대는 조금 아래 부근에 있고요
이젠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리네요?
항한루 정각에 둘러앉아 이것저것 맛난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AM11시30분 한 코스 남은 하조도 등대로 향합니다.
절벽 위 비포장도로 로 이어진 꼬불꼬불 험난한 길을 통과해서
운림정 을 오르는 나무 계단 길은 천상계를 이어주는 듯 한
높이 연결된 계단을 따라 정각에 오르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평풍처럼 둘러싸인 만물상 평풍바위!
바다에서 하늘로 용이 승천했다는 용형 상을 한 용바위!
바다위에 동동 떠있는 듯 한 각각가지 이름이 붙여진 아름다운 섬들!
그리고 1909년부터 등대 불을 밝혔다는 백 살이 넘은 하조도 등대탑!
짧은 시간에 다 보고 숙지하긴 한계선에 다달았 습니다.
진도 평목 항으로 돌아가는 배 시간이 촉박해오네요.
PM1시쯤 어유포항에 모두모여 고속 훼리호를 타고
평목 항으로 오는 길은 그림 같은 전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PM3시 산수장 횟집에서 단단히 배를 채우고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돌아오는 시간은 PM4시가 넘었네요.
30분쯤 달려 연육도인 진도대교에 도착했습니다.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울돌목!
바다물이 저렇게 빨리 흐르는 것은 정말 처음 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적선 133척 중 53척의 왜적 선을 격파하고
대승으로 이끈 명량대첩 그곳에 1980년 착공하여 1984년에 개통하였다는
웅장한 대교를 지나올 때쯤 모두들 너무 먼 거리를 무박으로
여러 곳을 강행해서인지 귀경하는 버스 안은 조용히 잠들었네요?
육신은 조금 피곤하지만 정말 아름답고 멋진 섬 산행이 이었습니다.
함께한 세인산사랑산악회 은하수님.박반장님 세인사랑님. 안성맞춤님.김주현님.
은소님. 선정화님. 감로수님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이 하셨구요
산행준비에 애쓰신 인천산들산악회2010회장님을 비롯하여
총무님과 여러 임원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경인년 구월 초가을 월영 최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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