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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종주

낙남정맥 마지막구간 망천고개~영운리고개(가야C.C정문)~은하사~신어산~장척산~동신어산~고암나루

낙남정맥 완주

2020년 7월14일 인천날밤산악회에 합류하여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한 낙남정맥 코로나 19로 인하여 끝가지 함께하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그 끝을 맺는 날이다. 자가용을 매리119~1번지주변 공터에 주차하고 택시로 망천고개로 이동하여 04시1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CNG가스 충전소 위쪽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은 흐릿한 등로와 무자비하게 파헤쳐진 채석장 등 초반부터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였다. 가야C.C 횡단은 애당초부터 포기한 채 가야컨트리클럽 정문 앞에서 김해중앙콜택시(5,200원)를 은하사입구 까지 이용하여 여유롭게 은하사를 둘러보았다. 은하사 입구 좌측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 헬기장에서 신어산 서봉을 다녀와서 정상적인 정맥길을 이어갔다.

 

그동안 걸어온 정맥길을 마지막 시험이라도 해보려는 듯 유난히도 오르내림이 많아 지칠 만도 한데 이내 시야에 들어온 낙동강의 푸른 물줄기와 영원한 나의 동반자이자 최고의 지지자인 선정화님이 함께여서 그저 기쁨 그 자체이다. 신어산 동봉을 찍고도 장측산등 수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동신어산을 넘어 낙동강 강줄기를 우로하고 몇 개의 봉우리를 더 넘고서야 오늘의 긴 여정이 끝이 났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소감천을 만나 이곳 낙동강으로 흘러 더니 낙남의맥이 다하고 그 끝자리에 감로수와 선정화가 오늘날 발자취를 남겼다. 쉼 없이 흐르는 저 낙동강 강물처럼 정맥을 이어가는 산 꾼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길 바래보며 많이도 힘들어 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울 선정화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알라버유~우 선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