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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종주

금남정맥 마지막구간 진고개~감토봉~부소산~구드래나루터

 

금남정맥 완주

지난주 낙남정맥 완주를 이어 오늘은 금남정맥을 마무리 지으려고 집을 나섰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뻗어 내린 전북 장수 장안산 마이산 등을 거쳐 전북 진안 주화산 조약봉에서 3정맥(호남,금남,금남호남)으로 분기하는 금남호남정맥의 끝을 이어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 등 등산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명산을 거쳐 부여군 부소산을 마지막으로 전북 장수 신무산에서 발원한 금강과 합류하는 백마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금남정맥 마지막 구간이다. 피곤이 덜 풀려서인지 흐린 날씨 탓인지 새벽 운행길이 찌뿌듯하다.

 

2시간여 만에 진고개에 도착하여 금남정맥 마지막 구간을 시작하였다. 파란지붕 외딴집 위로 잠깐 올랐다가 방화로

로 보이는 넓고 평탄한길을 따른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그의 평지 같은 등로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산행시작1시간여 남짓 후 감투봉을 넘어서서 가자티고개를 지나고 신앙고개를 넘어서면서부터 부여 땅을 밞게 되었다.

 

아침기온은 아직도 쌀쌀한 느낌이지만 양지쪽 나뭇가지엔 어느새 뾰족하게 새잎이 돋아나고 꽃망울을 터뜨린 진달래도 몇 송이 눈에 띠였다. 대체적으로 걷기 편안한 등로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부여여고를 거쳐서부터는 부소산(부소산성)에 접어들어 반월루 사자루 백화정 낙화암을 휘돌아 고란사 아마타전에 들러 부처님께 참배를 드리고 구드래 나루터로 이동하여 더 이상 걸어갈 수 없는 백마강을 바라보며 울 선정화님과 함께 금남정맥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