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은 어찌 보면
열정을 잃어 가는 삶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는 일도 많아지고
섭섭한 일도 많아지고
때론 노파심으로 말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경험한 수많은 사건들로 진중해지고
노련해 지기도 하지만
그 경험들이 스스로를 얽어 매여
굳어진 마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고 지켜볼 수 있는
아량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먹어도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정할 수 있는 여유도 갖고 싶습니다.
위엄은 있으나 친절하고
어두워지는 눈으로도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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