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산사랑산악회 66회차 정기산행 (경북 김천 대덕산)
2012년 4월22일 오늘은 세인산사랑산악회 제66회차 정기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어제부터 시샘이라도 하듯 내리는 봄비치곤 빗줄기가 굵은 소낙비가 내리더니 다행이도 새벽녘에는 빗줄기가 가늘어지더니 날이 밝음에 때맞추어 빗줄기가 멈추어진다. 울 선정화님은 밤새 무얼 그리 열심히 만드는지 잠도 못 자게 딸가닥거린다. 알고 보았더니 토요일 새벽에 계양산 가서 진달래꽃을 따오라고 하더니 그것으로 화전을 부치나보다. 어느 책에서 보니 화전은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눈으로 먹는다고 하더니 정말로 보기에 예쁘고 먹음직 스럽다.
배낭을 챙겨서 승차지로 나갔다. 여느때에는 많은 회원님들이 대기하고 있을 자리에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청림에 형원씨만 홀로 서있었다 날씨 대문일까? 사전 접수인원은 40명이 넘은 것으로 알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버스 안은 빈자리가 너무 많이 보인다. 회장님 하는 말 접수해놓고 아무연락도 없이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은 회원들이 절반이 넘는다는 힘없는 말에 마음이 짠하다. 갑작스런 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해서 전화한통 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하는 생각에 섭섭한 내색을 감출 수 가없었다.
한사람이 좌석 두 자리를 차지하고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안에는 화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먹을거리가 입안을 즐겁게 하고 대전을 지나서 대진 고속도로를 신나게 질주할 때 차창가로 지나는 산과 들판엔 어느덧 파릇파릇 새싹이 눈에 띠이고 붉게 물들려지는 진달래꽃절정은 기분 전환하는데 손색이 없다. 09시40분에 오늘산행 들머리인 소사마을(소사재)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준비운동과 충분한 스트레칭까지 한 다음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초점산(삼도봉) 푯말을 따라 봄갈이를 해놓은 밭 한가운데를 질러가는데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물러진 땅이 발목을 빠트린다. 조금이라도 들 빠지려다 더욱 많이 빠져버리는 울님들 행동에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불쾌 하지 않을 정도로 풍기는 거름냄새를 맡으며 농로길 을 따라 진행하다가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들기 직전에 숨고르기를 한번하고 통나무계단으로 시작되는 오르막길을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진행한다. 벌목을 하느라 집목을 잘라내는 기계톱소리가 도심지에선 듣기 싫은 소음으로 들리련만 여기에선 사람들이 살아가는 청치 감을 느끼게 한다.
때맞추어 곱게 피어난 진달래꽃 개나리꽃환영을 받으며 사푼사푼 걸어가는 발걸음 앞에 나작하게 피어난 노란들꽃을 잘못 밟을 새라 초긴장을 하며걷는다. 11시40분 고도를 높여감에 헐떡이는 숨고르기와 후미그룹과 거리를 맞추기 위해 잠시휴식하며 주위를 살펴보니 꽃 이름에 걸맞지 않게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피어있는 할미꽃이 참 정겹기도 하다. 지난달 정기산행 때 다녀온 덕유삼봉산이 우뚝하게 솟아오른 그 뒤로 보일 듯 말듯 구름에 가려져 잇는 덕유산 향적봉과 중봉을 조망하며 미소님께서 준비해온 보쌈과 부침개 그리고 고향 고창에서 직송으로 날아온 쑥떡에 짜릿한 막걸리 한잔은 출출했던 뱃속을 채워주니 어느 사내진미 부럽지 않고 파란하늘에 둥실 떠있는 뭉게구름 사이로 밀려오는 파도처럼 파노라마 치는 산줄기들은 잘 그려진 그림 한 폭을 보는듯한 풍광에 젖은 기분, 신선이 따로 있나 싶다.
가파르게 고도를 높이니 우뚝하게 솟아있던 삼봉산과 다랭이 논이 둘러싸인 소박하면서 평안해 보이는 소사마을은 어느덧 저만치 아래로 보이고 수도지맥 분기점인 국사봉 갈림길을 지나 12시10분에 경북김천과 경남거창 전북무주가 초점이 되는 초점산(삼도봉)에 올랐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에 가슴까지 후련해지고 동쪽으로 저 멀리 보이는 합천가야산과 거창 수도산이 함께하는 바로 코앞에 다가선 대덕산이 어서 오라 손짓 하는 듯하다. 기쁨으로 가득한 울님들 나름대로의 매력적인 포즈를 취하며 인증 샷을 남기고 오늘의 등정 목적지인 대덕산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선두그룹은 12시45분에 대덕산 정상을 밝았다. 해발1290m인 넓적한 고지에는 아래서 상상하지 못할 만큼 거센 바람이 불고 까만 청석돌로 세워진 정상석만이 외로이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거센 비람을 피해 조금 잠잠한 헬기장으로 이동하여 채우고 싶어 갈망하는 뱃속을 배려하여 정상식 식단을 차린다.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가짓수가 많은 각가지 먹을 걸이로 연신 좌우로 돌아가는 눈동자를 최면 좀 차리라고 제지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음식들부터 차례차례로 입놀림을 한다. 세상살이 에서 먹는 즐거움을 뺀다면 남는 것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이렇게 느긋한 식사를 끝낼 무렵 북서쪽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던 운무(춤추는구름)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금세 기온이 뚝 떨어져서 등골이 오싹해진다. 재빨리 뒷정리를 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에서 종착지인 덕산재 까지는 3.5km 내리막길이다. 갈지자로 나있는 꼬불꼬불한 급경사 등산로를 한참 내려오다 14시20분 시원스럽게 솟다지는 얼음폭포에서 잠시휴식을 즐기고 키 큰 고목나무에 활짝 핀 진달래 군락지 꽃길을 따라 한없이 즐거워하는 울님들 분위기에 휩싸여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행복의미소를 지어본다. 15시10분에 대원 모두는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하였고 백두대간 덕산재 표지석 앞에서 또 한 장의 추억을 남긴다. 버스를 타고 점심 먹을 식당으로 이동하는 양쪽가로수에 피어난 달 등이 같은 하얀 벚꽃은 버스 안이 순식간에 행복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인심 좋은 시골 식당에 들러 푸짐하게 차려놓은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16시30분에 귀경길에 나섰다. 몇 군데 정체구간은 있었지만 약간의 오락가무를 즐기며 지루하지 않게 18시50에 인천에 도착하였다. 이번산행준비에 애쓰신 회장님과 총무님을 비롯하여 임원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마음속 깊이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먹을거리를 준비해주신 미소님과 강희님 선정화님 정말 고맙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새벽에 계양산 가서 꽃잎 따다가 정성드려 부쳐온 선정화님표 화전 1인 두개씩 지급 울 님들 좋은추억 되세요 ㅎ
인원은 적지만 가족적인 분위속으로~~~~^^ 출반전 한컷 ㅎ
덕유삼봉사을 뒤로하고~~~~~~~~ㅎ
잠깐 한컷하고 가세요 ㅎㅎㅎ 선두그룹은 여유를 부리면서~~~ㅎ
ㅋㅋㅋ 꽃속에 꽃이네요 보기좋습니다.
ㅋㅋㅋ 진흙속에 안빠지려구 요령 피우면 더많이 빠진다니깐요 ㅎ
본격적으로 등산로 진입합니다.
캬~~~~ 출출한데 막걸리 한잔씩 먹고 가자네요 미소님께서 만들어오신 보쌈과 부친개+ 쑥떡 잘 먹었습니다.
삼봉산이 저아래로 보이는것보니 한참 올라왔봐요 ㅎ구름에 가렸지만 덕유산 향적봉 까지 조망이 되죠? ㅎㅎㅎ
울님들 참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네요 ㅎ
고향 뒷동산 생각나네요 할미꽃
지나온 능선 많이 올라옸죠? ㅎㅎㅎ
날씨도 좋구요 풍광이 참 멋지네요 ㅎ
국사봉 갈림길 수도지맥 기점이면 이길로 쭉가면 거창 수도산을 거쳐서 합천 가야산으로 이어지지싶네요 다음에 종주한번 해야지
경북김천 경남거창 전북무주 삼도초점이되는 초점산 정상석이 새롭게 새워졌네요 ㅎ
초점산을 내려서서 또다시 오름길로 가야죠 ㅎㅎㅎ
대덕산 깔닥이를 오르는 울님들 기운내세요 ㅎㅎㅎ
저멀리 합천 가야산 까지 보입니다.
아주 멋져요 ㅎㅎㅎ
오붓하게 둘러앉아서 주거니 받거니 정상식을 즐깁니다.
갑짜기 빠른속도로 밀려오는 운무 또다른 볼꺼리가 되었네요 ㅎ
대덕산 등정을 축하합니다. 울 님들 멋져용 ㅎㅎㅎ
여름에 여기에 발담거면 얼음물 같이 차가웁답니다.
몇년만에 진달래꽃 만개 시기를 딱 맞추었네요 기분좋습니다.ㅎ
네~~~보기좋습니다.
ㅋㅋㅋ 손을 어디다? ~~~~~~ㅎㅎㅎ
합천 가야산이 손뻗으면 닿을듯하죠? 오늘 날씨 참좋으네요 인천은 지금도 비가 많이 온다는데 ~~ㅎ
오우! 오늘도 무사히 모두들 하산완료했네요 ? 인증샷 ~~~ㅎ
자~~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완전히 절정을 이룬 탐스런 벗꽃이 또한번 감탄의 비명을 지르게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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