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지맥 종주 제2구간
산행일시 : 2014년 9월 10일
날 씨 : 맑음
이동경로 : 현리터미널~마일리(국수당 택시이용12,000원)~빛고개~청평역(택시이용14,000원)
산행코스 : 국수당~우정고개~매봉(929.2m)~깃대봉(910m)~약수봉(810m)~대금산(704m)~불기산(704m)~빛고개(46번국도)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국수당~우정고개 1.8km 40분소요. 우정고개~매봉 2.4km 1시간30분소요. 매봉~깃대봉 1.9km 50분소요.
깃대봉~대금산 3.4km 2시간20분소요. 대금산~수리재 4.8km 3시간30분소요(점심시간포함) 1.7km 1시간20분소요.
불기산~빛고개 2.0km 50분소요. 총 17.1km 11시간 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선정화.
경비내역 : 아침식대 16,000원 택시비왕복 26,000원 열차비 3,400원 간식비 4,7000원 합계 48,100원 누적 172,100원
가평 현리버스터미널 주변 모텔에서 하루를 묵고 무거운 몸을 이끌며 느린 동작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어제저녁에 바 두었든 양평 해장국 집으로 이동하여 아침을 해결하고 공기 밥을 추가하여 빈 도시락에 넣고 택시를 타고 국수당 주차장으로 출발하였다. 예상시간 보다 훨씬 늦어진 시간이지만 어제의 여독이 들 풀린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마일리 국수당 주차장 주변은 어제 저녁과는 달리 진분홍 당국화와 각가지 가을 들꽃이 산객을 반기고 계곡으로 이어지는 널따란 임도 길은 촉촉하게 이슬을 머금고 고요함 속에 지저귀는 산새소리 오랜만에 전해지는 님 소식 듣는 듯 하다.
약 40여분 진행하여 우정고개에 도착한다. 출발 인증을 하고 이슬이 맺힌 억새풀을 스틱으로 젖히며 오르막길을 계속 진행하다 땅바닥에 떨어진 잣 몇 개를 주어본다.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정상 0.9km남은 지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면 곧바로 매봉 정상에 닿는다. 매봉 정상 주변은 무성하게 자란 초목에 가려 조망은 전혀 없었고 칼봉 희목고개로 갈라지는 이정목이 새워져 있는데 지맥 길은 탐방로 아님 이라는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 하여야 한다.
잠시 후 급경사 내리막 길을 진행하여 등산로가 흐릿하고 한 키가 넘는 억새군락지 지점을 지나면 깃대봉 정상 1.1km를 알리는 이정목을 지나게 된다. 가파르게 오르막을 올라치면 잠시 후 이정목에 표기된 깃대봉 정상에 닿는다. 매봉에서 깃대봉 까지는 급 경사 오르내림이 심한데다 한 키가 넘는 억새풀과 잡목들이 우거져서 진행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깃대봉 정상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사과한 개를 쪼개먹고 지도를 펼쳐놓고 진행 방향을 심중하게 살핀 다음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숲 풀을 해치며 계속하여 진행을 하는데 어제부터 심상치 안튼 무릎 통증이 은근히 긴장을 시킨다.
약수봉 방향 등산로는 조금 흐릿하고 철탑 까지는 오르내림 이 계속된다. 철탑 조금 가기 직전에 글씨가 다 지어진 이정표에 약수봉 900m 라고 흐릿하게 보이는 글자를 확인하고 부더러운 길을 조금 진행 하다 산 허리를 질러가는 길과 직진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오름 길로 직진하면 약수봉인 줄 알고 안간힘을 다하여 올랐는데 또 속았다. 정상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길만 헛갈리게 되었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 진행하였더니 봉우리를 오르기 전에 산허리로 질러가는 좌측 갈림길과 만나게 된다. 괜시리 힘만 빼앗겼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파르게 올라치면 아무런 표시도 없는 약수봉 정상을 지나게된다.
잠시 배낭을 내리고 자유시간 한 개를 까서 입에다 넣고 체력 보충을 하였다. 약수봉을 지나 평탄한길을 진행하다가 가파르게 봉우를 오른다. 대금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또 한번 속고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대금산 2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정글 숲을 방불케 하는 풀숲을 가파르게 올라 12시 37분에 대금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 주변은 해발 704m를 알리는 표지석과 이동통신 안테나가 설치되어있고 한쪽으로는 잡목이 우거졌지만 다른 한쪽은 조망도 트여져 있다. 어제보다 안개도 많이 거쳐 져서 저 멀리까지 바라볼수 있어서 오늘 처음으로 가슴이 후련해진다.
한참을 관망하다가 그늘진 한쪽에 자리를 펴고 점심상을 차렸다. 아침에 해장국 집에서 싸온 공기 밥과 어제 집에서 가져온 김치와 참치 캔 한 개가 전부이지만 땀 흘린 뒤 맑은 공기와 함께하는 점심상은 어느 사내진미 부럽지 않다. 먹거리에 집중하여 한참을 먹고 있는데 남자 한 분과 여성 두 분이 진행 반대쪽에서 올라오길래 반갑게 인사를 건내고 서로의 갈길 정보를 물어 보는데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정상 인증도 하지 않고 임도가 나오면 산길로 가라는 말만 남긴채 쌩 하게 내빼버린다.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얻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대금산 정상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널따란 방화선 따라 넝쿨 숲과 억새 숲을 해치며 오르내림 의 경사가 심한 길을 계속 진행하여 절고개 이정목을 지나서 임도길에 도착하였다. 조금 전 대금산 정상에서 만난 그분들의 말대로 임도 길이 나오면 임도 길로 가지 말고 임도들 건너서 산길로 가라는 말대로 약간 오르막으로 연결되는 억새 숲으로 진행을 하려는데 무성하게 우거진 억새 때문에 등산로를 찾기가 쉽지 않는다.
지난 구간에서 팔에 붙어 있는 것을 때어낸 진드기 생각도 나고 등산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숲을 해치며 진행할 생각을 하니 체력이 따라줄지도 걱정이고 여기서 진행을 중단하고 길 좋은 청우산 방향으로 하산을 할까 망설이다. 조금만 더 진행을 해보기로 한다. 안간힘을 다 솟아 부으며 낮은 봉우리를 넘어 섰는데 아뿔싸 조금 전에 갈라진 임도 길이 또 다시 합해진다. 또 한번 허무함을 느끼며 그래도 등산로가 좋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청우산 갈림길 에서 불기산 4.4km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방화선 등산로를 진행한다.
잠시 후 헬기장을 지나면서 왔든 길을 뒤돌아보니 대금산과 지나온 봉우리들이 어련하게 멀어져 간다. 숲 풀이 우거진 오르내림 길은 계속 되고 무릎 통증도 심해지고 체력도 많이 떨어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암봉을 지나다 자꾸만 진드기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서 웃옷을 훌렁 벗어서 탈탈 틀어 내고 나니 조금은 개운해 지는듯하다. 암봉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서 불기산 1.7km 알리는 상천리 갈림길을 지나고 평탄한 길을 진행하여 헬기장도 지났다.
불기산정상 0.9km를 남겨두고 아껴놓았든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오르막 길을 한발 한 발 마지막 남은 체력을 다 솟아 부어 17시 15분에 더디어 2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불기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이젠 다 왔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어지고 온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다. 많이 힘들어하는 선정화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제 2구간 마지막 봉우리 인증을 하였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가 애매하여 조금 전 지나온 빛고개 1.7km를 알리는 이정표 있는 곳까지 뒤돌아 가서 하산을 해야 할까 망설이다. 그냥 학생교육원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약50m정도 진행하여 하얀 말목이 박혀있는 곳에서 앞서간 선답자 님들이 표시해놓은 오른쪽 내림 길로 내려선다. 능선 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여 가평군 생활패기물 처리장 공사현장이라는 간판을 지나고 비문에는 벼슬한 내용이 없는데 크다란 비석과 묘 봉분이 웅장한 묘 한기를 지나고 빼곡히 들어선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왼쪽으로 소규모 공동묘지가 있는 쪽으로 선명한 길이 보이지만 직진능선 길로 계속 진행하여 46번 도로가 지나가는 절개지 난간까지 진행하였다.
곧바로 46번 도로로 내려설 수가 없어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도로 따라 진행 하다가 낙석 방지 철조망이 끝나는 부분에서 46번 도로로 올라섰다. 많은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46번 도로를 따라 상천역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여 편의점 간판이 보이는 곳에 택시한대가 서있는 것을 확인하고 재빠르게 다가가서 승차를 하려 했는데 쉬는 택시였다. 차량 번호판을 보니 서울 택시여서 상천역 까지만 태워달라고 사정을 하였더니 마음씨 좋은 기사님이 청평터미널 앞에 내려주신다.
고맙다는 인사와 일만원짜리 지패 한 장을 건 내고 버스는 도로 정체가 심할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청평 역으로 이동하여 반발의 차이로 열차를 놓치고 19시53분 용산 행 ITX 열차고 귀경하였다. 이번 산행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억새 밭을 해치며 진행하기가 많은 체력을 소비하였고 날씨가 좋지 못하여 조망도 없었지만 그 동안 밀려놓았든 숙제를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하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어느 때보다 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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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시간보다 많이 늦어 졌지만 명지지맥 제2구간을 시작해 봅니다.
우정고개로 향하는 임도길~ 어제 저녁과는 달리 꽃길을 걷습니다.
우정고개에서 시작 인증을 하고 출발 합니다.
잦나무 꼭대기에 잦이 많이 달려 있네요 ㅎ벌써 부터 잦을 줍는 사람들 소리가 웅성 입니다.
초입부터 반기는 억새풀~ 오늘은 또 이런 길을 얼마나 걸어야 할지? ㅎ
웅담 꽃도 담아 보고요 ㅎ
땅에 떨어진 잦도 몇개 주어 보았 습니다 ㅎ
명지지맥 제2구간 첫 봉우리 매봉을 찍었습니다.ㅗ
여기서 이정표가 좀 이상 하지만 탐방로 아님 방향으로 가면 지맥길 입니다. ㅎ
깃대봉도 넘구요 ㅎ
헬기장을 지나면서 여파심에 지도한번 살펴 봅니다. 그냥 방화선 길만 쭉 따라가면 된다고 기억 하면 좋겠네요 ㅎ
저기 철탑뒤로 능선이 앞으로 가야 할 지맥길 입니다.
아무런 표시도없는 약수봉을 지나면서~~
이렇게 등산로 구분도 되지 않을 만큼 우거진 억새풀을 해치며 ~~~ㅎ
조망이 뛰어난 대금산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 처음 보는 조망이라서 가슴이 펑 뚫리는 듯 합니다.
이렇게 이쁜 폼도 잡아 보면서 여유를 부립니다.
전망 좋은 대금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가파른 급경사를 내려서면 ~
지겨울 만큼 지나온 억새가 또 우리를 반기는군요 ㅎ
그기다 넝쿨도 합세해서 ~이거야 원 겨울에 레설 하는게 낮지 싶네요 ㅎ
청우산 향향으로 가다가 임도가 나오면 임도따라 조금더 진행하면 ~~
임도를 건너면서 불기산 방향 이정표가 나옵니다 ㅎ
넝쿨을 해치며 오르막을 오르다 잠시 쉬어 갑니다
이렇게 자란 억새풀이 방화선 따라 계속 됩니다
지나온 약수봉과 대금산을 담아 봅니다.
억새밭 지나오면서 진더기가 몇마리 붙어서 털어내고 있네요 ㅎ
더디어 2구간 마지막 봉우리 불기산을 찍었습니다. 많이 지치네요 ㅎ
불기산 정상에서 300m뒤돌아가서 하산을 해야 되지만 그냥 50m정도 직진하여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서서 능선따라 내려가면 빛고개가 나옵니다.
산중에 무슨 건물을 저렇게 크게 짖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능선 따라 쭉 내려오면~
요런 안내판도 나오고요 ㅎ
좌측으로 내려설까 하다가 계속 능선을 타고 내려갑니다.
능선 끝까지 와서 옆으로 조금 진행하면 46번 도로에 도착 합니다.
46번 도로따라 청평 방향으로 진행하여 ~
택시를 타고 청평역으로 이동하여 itx 열차를 타고 귀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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