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남금북정맥

한남금북 제11구간 대안리고개~구봉산~시루봉~탁주봉~구티재

산행일시: 2018년 10월28일

날     씨: 비오다 맑았다 강한 비바람

이동경로: 인천터미널~청주터미널~창리정류장~대안리고개(택시이용4,000원)~구티재~창리(택시이용12,000원)~청주터미널~인천터미널.

산행코스: 대안리고개~구봉산~시루봉~구티봉~탁주봉~구티재.

산행시간 및 거리: 약15km 7시간30분 산행.

참여인원: 감로수, 선정화.

경비내역: 왕복버스비56.000원 택시비16,000원 간식,음료,저녁28,600원계100,600원 누계1,043,600원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더니만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산을 챙겨들고 집을 나서는 발걸음 조금은 무겁게 느껴진다. 익숙해진 청주터미널로 가는 길 전철을타고 터미널에서 김밥을 사고 청주에서 창리까지는 보은행 직행버스를 타고 창리에서 대안리 고개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렇게 예상시간보다 일찍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아서 좋아라 했더니만 산행시작 1시간쯤 지나자 빗방울이 들기 시작하였다. 우이를 챙겨 입고 구봉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여간 미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속도는 느리고 체력은 곱으로 소모되고 그런데 구봉산 정상을 오르자 거짓말처럼 비가그치고 구름 한점없는 파란하늘을 덜어낸다.


저 멀리 산기슭엔 운무가 둥실둥실 춤을 추듯 하늘로 올라가는 풍광이 참으로 장관이다. 이렇게 기분 좋게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길을 걷듯 깨끗한 낙엽을 발어며 시루산을 오르고 중티재를 지나 가을 추수를 끝낸 벌거숭이 들판을 바라보며 구티봉을 오르는 임도를 지날 때쯤 이게 웬일일까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강한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거세게 몰아붙이는 가을바람이 마치 초겨울을 방불케 하듯 살 속을 파고드는 찬 기운이 소름을 돋게 한다.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난 탁주봉을 찍고 구티재로 내려오면서 아침에 이용했든 택시를 불러 창리로 이동하여 배차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저녁을 먹고 청주로 이동하여 귀경하였다. 유난히도 오르내림이 많은 이번구간은 비에 젖은 낙엽이 너무 미끄러워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