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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정맥

한남금북 제13 마지막구간 갈목재~천왕봉~법주사

산행일시: 2018129

날     씨: 맑음

이동경로: 인천터미널~청주~보은~갈목재(택시이용16,800)~속리산터미널~보은(택시이용15,000)~청주~인천터미널.

산행코스: 갈목재~불묵이재~속리산 천왕봉~상환암~법주사~속리산터미널.

산행시간 및 거리: 15.4km 7시간40분 산행(휴식,점심,접속거리포함)

참여인원: 감로수,선정화

경비내역: 왕복버스비64,400원 택시비31,800원 김밥,간식,음료15,700원 계111,500원 누계1,261,700

 

한남금북정맥 마지막구간 한남정맥 김포 문수산에서 안성 칠장산까지 178.5km를 이어 칠장산에서 속리산 천왕봉까지 175.7km 중 남은 거리 약14km를 마지막 구간이라 이름 붙여 마무리 지으려한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 일기예보에서는 영화13도 바람 초속10m 산행을 떠나기엔 많이 망설여지는 날씨다. 예상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갈목재 덜머리 산행준비를 잠깐 하는 동안 온몸이 덜덜 떨린다.


유난히도 봉우리가 많았든 지난 구간을 이어 이번구간도 편안한 능선길은 거의 없이 오르내림을 반복하여야 하는 구간이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강하게 불어 닥치는 찬바람은 뺨을 할퀴듯 스쳐가고 그렇게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든 산새들의 지저귐도 전혀 들을 수없는 망막강산! 걸음걸음에 바스락 그리는 낙엽소리와 땅이 얼어서 부풀어 오른 서릿발을 밟는 뽀드득 그리는 느낌이 조금은 외로움을 달래준다.


저만치 우뚝하게 솟구쳐 오른 속리산 천왕봉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웅장함은 가히 속리산 주봉의 기상을 나타낸다. 봉우를 오르고 내리고를 몇 번이나 반복하였던가! 서서히 온몸이 지쳐갈 무렵 언제나 그렇듯이 마지막 테스트라도 하듯 가파른 깔딱 코스 수북이 쌓인 낙엽에 밀려 뒷걸음치듯 마지막 남은 온힘을 다 할 때쯤 바로코앞에 불쑥 나타난 천왕봉 정상석 그 누구를 저리도 애타게 기다렸는가 한걸음에 다가가 왈칵 끌어안고 싶은 충동! 무언가 원인 모를 가슴 뭉클함! ~ 드디어 해 냈구나~ 순간 지난날들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머리를 스쳐간다.




































































































                            부상당한 어미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주는 새끼고라니 감동이였다. 어떻게 저몸으로 절까지 내려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