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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종주

낙동정맥 제19구간 만덕고개~백양산~엄광산~시약산~까치고개 1

산행일시: 2021/11/27~28 무박산행

날      씨: 맑음

이동경로: 계양ic~까치고개(아미까치공영주차장)~만덕고개(택시이용22,000)~까치고개~계양ic

산행코스: 만덕고개~불웅령~백양산~유두봉~삼각봉~개금고개~엄광산~구덕령~구덕산~시약산~까치고개(아미까치공영주차장).

산행거리/시간: 20.6km 9시간26분.

참여인원: 감로수,선정화.

경비내역: Lpg차량주유비+통행료104,00,택시비22,00,간식5,000,계131,000원

 

까치고개(아미까치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만덕고개로 이동하였다. 인천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걱정했었는데 바람도 없고 포근하다. 만덕고개 생태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바다 쪽은 어느새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가파르게 목재 계단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끝없이 이어질 것 같아 보이지만 그다지 머지않아 끝이 나고 쇠금산 정상 전망대에 오르게 된다.

 

사방이 시원스럽게 탁트인 전망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고층 빌딩사이로 떠오르는 일출광경은 또 다른 느낌의 작품을 연출한다. 동네 뒷산답게 아침 일찍부터 오가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하며 갈맷길 이정표를 따른다. 만남의 숲 이정목에서 불태령을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팔라서 등줄기에 땀이 흠뻑 젖었다.

 

불태령(불웅령) 정상은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 어느 명산 못지않게 멋지고 아름답다. 태백 삼수령에서 흘러든 물줄기가 산맥을 따라 푸른 강을 만들어 바다로 흘러 더는 저 모습을 바라보니 정말이지 신비로울 따름이고 낙남정맥 끝자락인 신어산 줄기가 바로 강 건너 엎어지면 코 닿을 듯 가까이 보여 지니 감회가 새롭다.

 

백양산 으로 향하는 억새 군락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에 하얀 서리가 내려앉은 풍경은 흔히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선물이 되어주고 불게 타오른 태양이 바닷물에 비추어 반사되는 빛과 도심의 건축물 사이로 보일 듯 말듯 한 운무가 어우러진 풍경은 그저 환성만 나올 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철쭉 군락지를 조성해놓은 애진봉과 유두봉, 삼각봉, 갓봉을 넘어서 개금고개로 내려설 때까지 낙동강 푸른 강줄기가 시야를 벗어나지 않았고 계절의 바뀜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곱게 피어있는 철쭉꽃이 아름답기에 앞서 모진 찬 기운을 겪어야 할 생각을 하니 애처롭기 까지 하다.

 

길 찾기 어렵다는 개금고개 시내를 거쳐 엄광산을 오르내리고 또 다시 구덕령 시내를 지나 구덕산, 시약산을 마지막으로 까치고개에 내려서서 19구간 종주를 마무리 지었다.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만큼 무릎통증을 감수하며 끝까지 무사 종주한 울 선정화님 수고 많았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