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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산행이야기

경남거창 우두산 의상봉을 다녀와서

 

경남거창 의상봉을 다녀와서

산행일시 : 2012년 10월14일 당일산행

날    씨 : 맑음

산행코스 : 고견사주차장~고견사~기도처~의상봉(1038m)~우두산(1046m)~삼거리~마장재~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고견사주차장~고견사1.2km 30분소요. 고견사~기도처0.7km 30분소요. 기도처~의상봉0.3km 30분소요.

           의상봉~우두산0.6km 35분소요. 우두산~삼거리0.3km 10분소요. 삼거리~마장재1.7km 1시간55분소요

           (점심시간50분포함)마장재~주차장1.6km 50분소요. 총 6.4km 5시간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나무꾼 동자게 변승기 김영섭 외 샘터산악회

 

2012년 10월14일 오늘은 인천샘터 산악회에 합류하여 경남 거창군 소재 의상봉을 가는 날이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 위치하고 있는 의상봉은 해발 1038m 이며 우리에게 별유산 이라는 원래의 지명보다 의상봉으로 더 잘 알려진 산이다.

그 이유는 별유산을 이루는 세 개의 봉우리 중 중심에 의상봉이 우뚝하게 솟아 있으며 또한 주변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답기 때문이라 많은 산악인들은 이곳 의상봉을 찾는다.

 

정상에 서면 우두산상봉. 장군봉. 바리봉. 등이 한눈에 조망되고 미녀봉이 눈앞에 반듯하게 누워있다. 별유산의 명소라 할 수 있는 견암폭포와 고견사도 이곳 의상봉을 오르는 등산로 에 위치하고 있다. 경남 합천 해인사보다 창건한 역사가 앞선 이 고견사 에는 동종과 석불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의상대사가 이곳에 와보니 전생에 와 본 곳임을 깨달았다는데서 고견사라 이름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의상 대사가 절 뒤에 우뚝하게 솟아오른 높은 봉우리에 올라 수도 했다고 해서 의상봉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아침 일찍이 배낭을 챙겨서 약속장소로 이동 하였다.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어 서먹한 기분이 들지만 샘터산악회 회장님 하고는 두 번 정도 타 산악회에서 산행을 같이한 사이다. 경남 거창이 고향인 필자는 한때 가조 에서 거주할 때 가을철이면 송이를 따러 수없이 오르내렸든 의상봉이지만 등산 배낭을 메고 산악회 회원님들과 산행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악회 전세버스는 빈자리 없이 가득 매운 채 장수 나들목을 출발하여 한적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내가태어나 자란 고향인 명산을 자랑하고픈 생각에 많이 설래 인다. 전세버스는 장시간을 운행하여 10시50분에 오늘산행 들머리인 고견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도시락 한 개씩 받아들고 11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의상봉을 오르는 코스는 바리봉과 장군봉을 경유하여 의상봉을 오르는 왼쪽 코스와 중간 길로 고견사를 거쳐서 의상봉을 오르는 단거리 코스가 있고 오른쪽 등산로는 마장재를 경유하여 의상봉을 오르는 코스가 있지만 오늘은 원거리가 먼 관계로 귀경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최단거리인 고견사 코스를 선택하겠다는 집행부 결정에 따라 경치도 빼어나고 약간에 스릴도 겸비한 장군봉 코스를 가지 못함을 아쉬움으로 남긴 채 견암폭포를 우로하고 가파른 목재계단 길을 오른다.

 

수량이 많을 때는 바라보는 이를 두려움 속으로 빠져들게 할 정도로 세찬 물줄기가 낙수를 하지만 오늘은 가뭄 탓에 수량이 적어 고요함을 느낄 정도로 가냘프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견암폭포를 지나 11시30분에 고견사 일주문을 들어선다. 수령이 천년에 가까워지는 거대한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100년도 채 살기 어려운 한 인간의 나약함을 다시 한 번 깨우쳐본다. 정막감이 감도는 고요한 산사에 울려 퍼지는 맑은 음 목탁소리는 탐 진 치 욕망에 찌들어진 속세의 번뇌를 말끔히 걷어가고 어느새 수행인이라도 된 양 편안한 마음으로 법당에 들러 이 땅의 대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오늘이 있음을 감사드리며 양손을 살포시 모아 무릎 꿇고 찬배를 올렸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고견사 샘물로 목을 축이고 아름답게 단청을 한 고견사 경내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고 의상봉 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오른다. 11시50분에 기도처(일명고견사용왕당)에 도착하여 앞서 오른 일행들을 만났다. 12시05분에 의상봉과 장군봉으로 갈라지는 안부에 도착하여 같이 간 일행들을 대리고 안부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장군봉 방향으로 좌 진하여 일명 마당바위에 오른다. 정상에는 제법 늘 직하고 평평한 바위로 이루어진 이곳 정상에서 의상봉을 바라보면 웅장하게 우뚝 솟아오른 암봉으로 이루어진 의상봉이 마치 서울에 있는 북한산 인수봉을 보는듯하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많이 닫지 않아서 흐릿해진 등산로를 다시 내려와 삼거리안부에서 의상봉 봉우리를 우로 두고 핑 돌아서 정상을 향한다. 정상을 오르는 길은 코가 발에 닿을 정도로 가파르게 설치되어있는 목재계단을 280개나 올라야한다. 허벅지 근육이 묵직하게 땅기면서 등줄기에 땀이 흠뻑 베여질 무렵 12시30분에 해발 1038m 정상에 올랐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이 가슴까지 후련해진다.

 

산기슭 중간쯤 자리 잡고 있는 천년 고찰 고견사를 보듬고 겹겹이 쌓여져 내려가는 좌천용 우백호의 산맥을 지나면 누렇게 황금빛으로 물들인 가조들녘이 평야를 이룬다. 오른쪽능선으로 고개를 돌리면 스님들의 발우(음식을담아먹는그릇)를 엎어놓은 듯 하여 붙여진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바리봉을 앞세우고 그 뒤로 웅장함을 가시하며 턱 버티고 자리 잡고 있는 장군봉이 조망된다. 왼쪽으로는 의상봉으로 향하여 날 어는 천계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비계산이 날렵함을 가시하고 동쪽으로 뻗어가는 수도지맥의 마루 금이 뚜렷하다.

 

남산 제일봉과 그 뒤로 대한불교 법보사찰인 해인사를 보듬고 선현의 지혜가 산속 곳곳이 숨을 쉬고 있다는 해발 1430m 가야산이 산 꾼들의 가슴을 설래 이게 한다. 우리 일행들은 정상에서 여러 장 인증 샷을 남기고 더 많은 시간을 머물지 못함을 아쉬움으로 남긴 체 급경사 계단 길을 다시 내려와서 의상봉에서 약600m 벗어나있는 우두산을 향한다. 계단 길과 암봉을 번갈아 지나서 13시 05분에 우두산 정상을 찍고 13시15분에 마장재와 주차장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수십 명이 쉬어 갈 수 있는 펀펀한 평지에서 점심을 먹었다.

 

샘터산악회는 밥만 산악회에서 제공하고 반찬은 개개인이 가져오는 타 산악회에 비해 특이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두들 각자 가져온 반찬을 펼쳐보니 정말이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없는 게 없을 지경이다. 한마디로 육. 해. 공군이 모두출연하고 그중에서도 유진석회장님이 직접 농사를 지었다며 싸 짊어지고 온 싱싱한 야채 쌈과 갈치 내장 젓갈이 식욕을 돋는다. 이것저것 수많은 음식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숨 들이마실 공간조차 없는듯하다. 느긋하게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마장재를 향한다.

 

신기할 정도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형상을 한 괴암석 바위들 사이로 로프구간과 암봉을 지나 15시10분에 비계산과 주차장으로 갈라지는 마장재를 지난다. 하얗게 반짝이며 넘실대는 억새꽃군락지에서 마지막 단체 인증 샷을 남기고 16시 정각에 고견사 주창에 도착하였다. 주차장 주변은 산나물 등을 직접 채취하여 내다팔려고 줄지어 앉아계시는 시골 아주머니들과 산행을 마치고 회포를 푸는 산객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삶의 정기를 불어넣는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한다.

 

산행도 하지 않고 샘터산악회 임원님들이 만들어주신 떡 만두국과 부침개 한 접시를 들고 계곡으로 내려가서 함께한 님들과 축배를 들며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산행준비 하시느라고 애쓰신 샘터산악회 유진석 회장님을 비롯해서 여러 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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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장군봉 코스와 오른쪽 마장재 코스를 모두 버리고 최단거리인 고견사 코스를 진행합니다.

 

         견암폭포 를 지나는 계단길 입니다.

                      우두산 고견사 금강문을 들어섭니다.

               천년을 가깝게 살아온 은행나무 입니다.

                         고견사 나한전 이네요 ㅎ

                 보물로 지정된 석불입니다.

             고견사 마당 한족에 있는 샘물 물맛이 좋아요!

   의상봉 가기전 장군봉 갈림길 안부에 세워져있는 정상석 이네요 정상석을 새울당시는 일반인들은 정상엔

   자일 없이 오를 수 없었기 때문에 여기에 새운듯 합니다.

         좌측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의상봉 모습입니다.

 

         요기서 부터 코가 바닥에 닿토록 오름길 계단을 280계단 올라야 정상입니다. ㅎ

      야호! 정상에서 인증샷~~~ 모두들 어딜 갔는지 우리뿐이야요? ㅎㅎㅎ

 

              어린 소녀가 아빠 손을 잡고 한계단 한계단 숫자를 새워가며 오르는 모습이 천진난만 서럽네요.

                  우두봉에서 바라본 의상봉 모습입니다.

                   우두봉을 찍고 ~~~~~^^

            코끼리바위를 지나서 ~~~ 앞만 보고가면 놓치기쉽상 좌우로 잘 살펴야 볼수있죠 ㅎ

                    이동식 정상 부페 쌈밥이 최고였네요 ㅎㅎㅎ

                  의상봉을 향하고있는 대포바위 ㅎㅎㅎ

                       오동통한 병아리 바위예요 ㅎ

             마장재 억새숲에서 비계산을 배경으로 마지막 단체사진 남겨요 ㅎ

                    오전에 여기를 출발해서 꼭 5시간만에 돌아왔네요 ㅎ

          회원들 먹일려고 애쓰고 계시는 샘터산악회 임원님들 정말로 감사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