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우중산행
산행일시 : 2012년 11월11일 당일산행
날 씨 : 흐림 안개 비
산행계획코스 : 수산리(쑥갓마을)~보덕암~하봉~중봉~보덕암삼거리~영봉~신륵사삼거리~송계삼거리~960봉~마애불~덕주사~
덕주골 공원입구
산행진행코스 : 덕산분소~신륵사~신륵사삼거리(940m)~보덕암삼거리(980m)~영봉(1097m)~신륵사삼거리~송계삼거리~960봉~
마애불~덕주사~덕주골 (공원입구)
산행거리 및 시간 : 덕산분소~신륵사 25분소요. 신륵사~신륵사삼거리2.8km 1시간35분소요. 신륵사삼거리~보덕암삼거리0.5km
10분소요. 보덕암삼거리~영봉0.3km 20분소요. 영봉~신륵사삼거리0.8km 55분소요(점심식사시간포함)
신륵사삼거리~송계삼거리0.7km 15분소요. 송계삼거리~마애불1.9km 1시간5분소요. 마애불~덕주사1.5km 30분소요.
덕주사~덕주골(공원입구)1.0km 15분소요. 총9.5km 5시간30분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청솔모 동자게 들국화 김영섭 상그릴라 외 샘터산악회회원 (총원42명)
2012년 11월11일 오늘은 인천샘터산악회에 합류하여 충북제천 월악산을 가는 날이다.
월악산은 인기명산 18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산으로 자못 험준하며 정상의 봉우리는 마치 석상을 둘러친 듯 바위 봉으로, 주봉인 국사 봉으로도 불리는 영봉(1,097m),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봉, 용두산, 문수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월악산 영봉은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해발 1,097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암벽 높이가 150m,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945봉 능선 길에서 바로 앞에 영봉이 보이지만 바위 봉우리를 한참 뒤로 돌아서 철재 사다리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월악산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월악산에는 마의태자와 그의 동생인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은거한 산으로 이들 남매에 얽힌 전설은 월악산 곳곳에 남아있다.
월악산은 앞서 몇 번을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조망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이번에는 잔뜩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날씨가 흐리다. 배낭을 챙겨서 약속장소로 향하는 길은 우산을 받쳐 들고 걸어 갈만큼 이슬비가 내린다. 여유 있게 약속 장소에 도착하여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샘터산악회 전세버스에 올랐다.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코스변경을 한다는 등반대장 안내멘트를 듣고 가고 싶었든 코스를 가지 못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날씨도 좋지 못하고 시간단축을 하기위해 코스변경을 하는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
총원 42명을 태운 전세버스는 09시40분에 충북재천 덕산면 월악리 신륵사코스 덕산분소 주차장에도 착하였다. 포장도로를 따라 월신교를 지나고 9시55분에 월악산 노래비 앞에 도착하여 단체사진 한 장 남긴다. 10시에 공원지킴터 입구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포장도로를 따라 5분쯤 진행하면 보물 제1296호 삼층석탑이 세워져있는 신라고찰 신륵사에 도착한다. 잠깐 경내에 들러 합장 정례를 올리고 단청색이 다 발해서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대웅전과 삼층석탑을 카메라에 담고 빠른 걸음으로 일행을 따라잡는다.
고도를 서서히 높여감에 몸에 열기도 더해지고 땀방울이 조금씩 맺히기 시작한다. 겉옷을 정리해서 배낭에다 넣고 넓은 등산로를 우산을 받쳐 들고 진행한다. 10시40분에 정상 중간쯤 되는 능선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었다. 약하게 내리든 이슬비는 점점 굵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우산을 접고 우의로 갈아입었다. 강한 바람소리는 점점 거칠게 들려오고 가파른 등사로가 점점 경사도 가 높아질 때쯤 거대한 바위 봉으로 둘러싸인 월악산 영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11시40분에 신륵사 삼거리에 도착하여 헐떡이는 거친 숨을 잠시 고르며 사진 한 장을 남긴다. 여기서부터는 바위 봉을 돌아서 가파른 철재계단을 올라야 한다. 바위 봉을 뒤로 돌아 세워 놓은 듯 가파른 철재 사다리를 오를 때 거칠게 불어대든 바람소리는 잠시 잠잠해졌지만 한발 한발 철재계단을 오르는 산객들의 거친 숨소리는 산천을 울리는듯하다. 11시50분에 보덕암 삼거리를 통과하고 잠시 쉬어 갈만치 다가오는 내리막 철재계단이 반갑기만 하다. 내리막길을 내려서면서 잠시 숨을 돌리고 나면 정상까지 계속이어 지는 가파른 계단 길을 올라야 한다. 12시에 1054봉을 올라 날씨가 맑을 때면 전망이 좋았었을 그곳에서 잠시 허공을 바라본다.
12시 10분에 더디어 영봉 정상에 올랐다. 사방은 짖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무엇이든 다 날려 보낼 듯이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소리만 요란하다. 잠시도 머물기 힘든 상항이라서 정상 인증 샷만 한 장 남기고 재빨리 하산을 서두른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 여러 사람이 쉬어 갈만한 제법 늘 다란 평지에 도착하였다. 평소에는 산객들로 부척그릴 그곳이 오늘은 비가 오는 바람에 아무도 없다. 일행들은 비닐을 쳐서 비를 피해 정상 식을 먹었다. 날씨좋은날 여유롭게 정상 식을 즐기는 맛만은 못하지만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빗물과 함께 먹는 그 맛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만하다.
13시5분에 신륵사 삼거리에 도착해서 올라왔든 신륵사방향을 버리고 오른쪽 덕주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다행이도 빗줄기가 약해져서 모두들 우산을 받쳐 들고 진행한다. 13시20분에 송계삼거리를 통과하고 약간 오르막길을 진행하여 13시30분에 만수릿지 코스 갈림길이 있는 960봉에 도착하여 잠시휴식을 취하며 뒤쳐진 일행들을 기다렸다. 내리막길로 연결되는 덕주사방향 10분쯤 진행하여 족두리를 쓰고 있는 듯한 바위 봉에 도착하여 단체 사진 한 장 남기고 계속해서 내리막길로 연결되는 계단 길과 거친 돌길을 번갈아가며 진행하다가 14시에 또 한 번 간식 타임을 가졌다.
14시25분에 마의태자일행이 신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병사를 양병하고자 금강산으로 길을 가든 중 마의태자 꿈속에 관세음보살이 말하기를 북두칠성이 마주하는 영봉을 골라 마애불을 조성하여 만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말에 따라 이곳에 마애불을 조각하고 8년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는 보물 제406호 덕주사 마애불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뚜렷하고 선명하게 나타나는 장음한 불상 앞에서 숙연히 합장정례를 올렸다.
14시55분에 덕주사앞 월악산영봉 이정표지석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기고 15시5분에 덕주산성 동문을 나와 옛부터 학이 서식했다는 기암절벽의 경치 좋은 학소대를 거쳐 송계8경중 하나로 주변의 넓은 암반이 자연의소를 만들고 사철 맑은 물이 그 위를 흐르며 주변의 노송들이 그윽함을 더해준다는 수경대를 지난다. 계속해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진행하여 15시10분에 공원지킴터를 나와 15시20분에 일행 모두는 식당에 도착하여 구수한 닭백숙으로 월악산 우중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이번산행은 궂은 날씨 속에 조망은 없었지만 운무가 자욱한 산기슭의 운치가 나름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었든 산행이었다. 산행준비에 애쓰신 인천샘터산악회 유진석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임원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월악산 노래비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합니다.
신륵사 보물 제1296호 삼층석탑과 단청이 벗겨진 대웅전 모습
약간식 이슬비가 내리지만 겉옷을 벗으서 배낭에다 넣고 ~~`ㅎ
신륵사삼거리를 지나면서~~ㅎ 여기서 부터는 빡시게 오르막 계단을 올라야 됩니니다.
오늘따라 가파른 계단이 높아만 보압니다. ㅎㅎㅎ
더디어 정상찍고 ~~~^^바람이 날아 갈듯이 거세게 불어 오네요 ㅎ
잠시도 머물기 어려운 상항에서 또한번 찍습니다. ㅎ
영봉 옆 봉우리에서 ~~~~ㅎ
모두들 우산을 받쳐들고 진행하네요? 우산을 써면 신발이 들 젖으서 좋아요 ㅎ
송계삼거리를 지나면서 ~~~~ㅎ
쪽두리를 써고 있는 듯한 바위봉에서 한컷!
남은 간식을 먹고 갑니다.
보물 제406호 덕주사 마애불
덕주사 입구입니다. ㅎ
덕주산성 동문을 나서면서 ㅎ
덕주골 공원지킴터~~~ㅎ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네요 구수한 닭백숙으로 마무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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