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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100대명산

[스크랩] 강천산(584m)

 

전북 순창 강천산 우중산행

산행일시 : 2012년 11월 4일

날      씨 : 흐림 뒤 비

산행계획코스 : 강천산매표소~병풍폭포~강천사~현수교(구름다리)~신선봉~구장군폭포~

                     강천제2호수~형제봉~강천산(왕자봉)~깃대봉~병풍바위~강천산매표소.

산행진행코스 : 매표소~구름다리~신선봉~구장군폭포갈림길~병풍폭포~매표소.

참여인원 : 산타산악회 총원 39명

 

2012년 11월 4일 오늘은 인천 산타 산악회에 합류하여 전북순창 강천산을 가는 날이다. 전북 순창과 전남 담양군의 도계를 이루는 강천산은 비록 산은 낮아도 깊은 계곡과 맑은 계곡 물, 그리고 기암절벽이 병풍을 치듯 늘어선 모습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은 강천산은 매년 11월 초순께 절정을 이루고 특히 강천산만의 자랑인 아기단풍이 곱게 물들 때가 더욱 장관이다.

 

등산로 초입부터 병풍바위를 비롯하여 용바위 비룡폭포 금강문 등 명소들이 즐비하고 금성산성도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오밀 조밀한 산세에 감탄하게 된다. 이러한 관광자원에 힘입어 1981년 1월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강천사와 삼인대 사이를 지나 홍화정 옆길로 들어서면 50m높이에 걸린 구름다리(현수교)가 아찔하게 보이는 인기명산 2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산이다.

 

전날 세인산사랑산악회 6주년 정기총회가 있었든 날이라 새벽까지 회원들과 함께하다가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산악회 전세버스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전날 늦게까지 운행을 하고 오느라 미처 가스를 충전하지 못하고 출발한 전세버스는 장수충전소에 들러서 가스를 충전하려 했으나 승객을 태우고 충전소로 들어온 차량은 가스를 충전할 수 없다는 관계자 말에 따라 일행 모두는 버스에서 내렸지만 이해할 수 없는 충전요원의 거부로 결국은 가스충전을 하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되었다.

 

버스는 가스충전도 하지 못한 체 출발하였고 산행 목적지에 도착하여 우리들을 목적지에 내려놓고 전주에 가서 가스충전을 하고 오겠다든 버스는 달랑달랑 하는 계지가 불안했든지 곧바로 전주를 향했다. 전주 시내를 경유하여 시내버스 종점에서 가스충전을 하는 동안 초초하게 안절부절 하는 회장님을 보니 사전 준비가 미협한 버스기사 때문에 애꿎은 회장님이 무슨 죈가 싶어서 산악회를 운영하고 있는 임원으로서 정말이지 남일 같지가 않는다.

 

가뜩이나 원거리가 멀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래저래 자꾸만 시간이 연착되어 12시가 다되어서 순창군 팔덕면에 도착했는데 너무 많이 몰려온 차량 때문에 강천산 입구까지 차량이 진입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산행을 할 회원들은 차에서 내려서 도보로 걸어서 입구로 향했다. 팔덕 저수지를 지나 12시5분에 강천산 표지 석을 지났다. 도로는 자동차와 사람들로 뒤엉켜 재래시장을 방불케 하고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일행들을 놓치기 십상이다.

 

12시10분에 매표소를 지나 눈부시게 화려한 오색 단풍 산책로에 들어섰다. 많은 사람들 사이로 밀려가면서 연신 카메라 셧트를 눌러 된다. 12시30분에 병풍폭포에 도착하였다.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휘감고 4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폭 15m의 힘찬 물줄기는 이곳을 지나오면 죄진 사람도 깨끗해진다는 전설이 전해오리만큼 가히 환상적이다. 몇 장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초입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져 우위를 꺼내 입고 진행한다. 빗물에 젖은 단풍잎은 더욱 선명해지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감탄의 비명소리는 끈이질 않는다.

 

12시40분에 강천사를 지나 겨울건너 삼인대 비각이 보인다. 조금 더 진행하면 강천사 관계자가 심었다는 높이 13m 둘래 3m인 300년 된 모과나무가 오랜 세월을 말해주듯 굳건하게 버티고 있고 조금 더 진행하면 울긋불긋 단풍 색과 잘 조화되는 푸른 대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게 된다. 12시50분에 현수교(구름다리) 입구에 도착하였다. 1980년 8월에 설치한 연장75m 높이50m 폭1m인 현수교를 건너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인산을 이루고 있다. 20여분 기다림 끝에 더디어 현수교(구름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정말이지 이루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다.

 

폭이 좁은 다리를 여러 사람이 건너다보니 출렁대는 짜릿한 느낌 또한 스릴이 만점이다. 이렇게 환상적인 풍경을 연신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자연산 렌즈로 보는 이만 못함을 끝내 아쉬움으로 남긴다. 13시15분에 구름다리를 건너와서 비룡계곡 구장군폭포 방향으로 향하는 길을 버리고 가파르게 오르막길로 연결되는 신선봉으로 향한다. 뾰족뾰족 솟아오른 암능과 로프가 메여져있는 오르막길을 번갈아가며 13시30분에 신선봉에 도착하였다. 점점 굵어진 빗줄기를 피해 정각 밑에서 정상 식을 먹기로 한다.

 

기온이 떨어져 어시 어시하게 차가움을 느끼지만 맛 나는 음식을 입안에 넣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여기까지 오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어 신선봉에서 정상 식을 먹고 바로 하산 한다는 집행부 결정에 따라 14시10분에 정각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하산을 서둘렀다. 14시40분에 구장군 폭포로 향하는 구름다리 밑 갈림길에 도착하여 구장군 폭포를 경유하려 했으나 일행들이 모두 흩어지는 바람에 곧바로 주차장 주변 식당으로 향했다. 오고가는 관광객들은 여전히 복작거리고 머리 위 현수교 구름다리를 쳐다보니 까마득하다.

 

정상까지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형형색색 곱게 물든 단풍놀이에 빠져 여유 있는 발걸음 즐겁기만 하다. 16시에 일행 모두는 한자리에 모여 미완성 된 회포라도 풀려는 듯 주거니 받거니 기분 좋게 마신 술기운이 너무 가했는지 귀경길 내내 알딸딸하였다. 이번산행은 계획된 등산코스는 완주하지 못했지만 절정에 이른 단풍이 환상적 이였고 고 최헌씨 노래 가을비우산속 노래말속으로 빠져들 것만 같은 나름대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는 우중 산 행이였다. 산행준비에 애쓰신 인천산타산악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차량진입이 어려워서 저만치 아래서부터 도보로 진행합니다.

               죄지은 사람도 저 폭포밑을 지나면 깨끗해 진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병풍폭포입니다.

 많은 사람들 줄을 이어 갑니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니깐 단풍잎이 더욱 화려하고 색상이 선명해 보입니다.

                      강천사 강천문 인가요?  일주문을 지납니다.

                 강천사 대웅전 입니다. 지나면서 합장만 하고 갑니다. ㅎ

           다라건너 새워져있는 삼인대 비각이네요 ㅎ

                    수령 300년이나 되었다는 모과나무 입니다. ㅎ

            오색 찬란한 단풍풍경과 사람들 ㅎ 장관이죠?

         현수교(구름다리)를 건너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우리일행들도 20분 기다림 끝에 구름다리를 건넜지요 ㅎ

                            다리는 좁고 사람은많고~~~~ㅎ

           뒤에 사람들 눈치 바가면서 겨우 한장 찍었답니다. ㅎ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그림 같네요 ㅎ

              이제는 본격적으로 산행길에 나섭니다. 신선봉을 향하여~~!~~^^

 

             신선봉 정각입니다. 빗줄기는 점점굵어지고 조망도 흐리고 여기서 하산 해야겠네요 ㅎ

               마음껏 즐기면서~~~제일 즐거운 시간이죠?

                식당 예약시간도 다가오고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하산합니다. ㅎㅎㅎ 오늘은 땡땡이 ㅎ

           현수교 아래서 또 한번 찍고~~~ ㅎㅎㅎ

          다리높이가 50m 라는데 까마득하죠?

                         호화찬란한 색상~~ 와 !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은 처음보네요 ㅎ

                        강천사  일주문을 나서면서 ㅎ

 

                       마지막으로 병풍 폭포를 배경으로~~~ㅎ

출처 : 세인산사랑산악회
글쓴이 : 감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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