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100대명산

희양산(998m)

 

희양산을 다녀와서

산행일시 : 2013년 4월 28일

날      씨 : 맑음

산행코스 : 은티마을~지름티재~희양산(998m)~시루봉삼거리~이만봉(990m)~곰털봉~사다리재~분지안말.

산행시간 및 거리 : 은티마을~지름티재3km 50분소요. 지름티재~희양산1.5km 1시간20분소요. 희양산~시루봉삼거리3km 50분소요.

               시루봉삼거리~이만봉2.5km 1시간40분소요(점심시간포함) 이만봉~사다리재1.2km 1시간소요.

               사다리재~분지안말1.9km 1시간소요. 총 13.1km 5시간40분 산행.

참여인원 : 세인산사랑산악회 총원 46명

 

2013년 4월 28일 오늘은 경북 문경 희양산을 가는 날이다.

희양산(998m)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암봉이다. 희양산은 그 모습이 우뚝하고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데다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주변의 산에서 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이다.

 

산의 남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5년(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했다 하며 구산선문(九山禪門 ,불교 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까지 중국 달마의 선법을 이어받아 그 문풍(門風)을 지켜 온 아홉 산문(山門). 곧 실상산문(實相山門), 가지산문(迦智山門), 사굴산문(闍崛山門), 동리산문(桐裏山門), 성주산문(聖住山門), 사자산문(獅子山門), 희양산문(曦陽山門), 봉림산문(鳳林山門), 수미산문(須彌山門)을 말한다) 의 하나였다고 한다.

 

봉암사를 창건한 신라 헌강왕 때의 고승 지증대사는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이곳에 와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 물은 백 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듯 하다고 칭송했다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선정된 명산이다.

 

아침 일찍이 배낭을 챙겨서 약속장소로 나선다. 반가운 산우님들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빈자리 없이 정원 석을 꽉 채운 세인산사랑 산악회 전세 버스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분좋게 장수 나들목을 출발하였다. 달리는 차장가로 펼쳐지는 산과들 곳곳에 절정을 이룬 꽃물결은 봄의 향연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분위기다. 두 시간 남짓 달리든 전세버스는 어느덧 오늘 산행들머리인 충북괴산 은티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스트레칭과 산행준비를 마치고 은티마을 유래비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09시 2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지난 3월 정기산행때 하산을 한 구간을 이어서 주막집을 지나 희양산 4.4km 이정표를 카메라에 담고 시멘트 포장길로 된 왼쪽 오르막 농로길 을 진행한다. 갑자기 올라간 기온 때문에 온몸이 열기에 빠져드는 듯하다. 약20분쯤 진행하여 09시40분에 희양산 표지석이 있는 마분봉 갈림길에서 겉옷을 벗어서 정리를 하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였다. 희양산 3.6km 이정표 방향으로 지름티재를 향한다.

 

절기의 흐름에 따라 앙상하였든 나뭇가지는 어느새 연녹색으로 탈바꿈을 해가고 응달에서 뒤늦게 개화한 진분홍 진달래꽃이 산객을 반긴다. 09시50분에 성터 갈림길을 지나 넓고 좋은 등산로를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10시10분에 지름티재에 도착하여 잠시휴식을 취하며 후미팀과 거리를 맞춘다. 지름티재에서 희양산 까지 남은거리는 1.5km 직벽 로프구간을 포함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한다. 허벅지 근육이 땅기고 목가지 차오르는 숨소리가 거치러질 무렵 자칫 굴러 떨어 질것만 같이 아슬아슬한 집채만 한 바위를 지날 때 노랗게 피어난 들꽃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달에 다녀온 구왕봉의 모습을 뒤로하고 사시사철 변함없는 푸름으로 우리들의 기감이 되는 웅장한 노송 한 거루를 카메라에 담는다. 10시40분에 너덜지대 로 시작되는 백두대간 구간중 최고 악조건인 직벽 로프구간에 들어섰다. 잠시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열량을 보충한다. 오로지 로프에 매달려 올라야하는 직벽구간 바닥에 습기가 많아서 미끄럽기까지 한다. 세인산사랑산악회 대장님들 중간 중간에서 안전하게 회원님들을 리딩하고 약 40분에 걸쳐 후미그룹까지 모두 안전하게 통과하였다.

 

11시15분에 희양산 삼거리에 도착하여 대간줄기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희양산을 향한다. 봉암사 스님들이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가끔 입산통제를 한다는데 오늘은 다행히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희양산 전경을 다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삼거리에서 약간 오름길로 올라서면 괴암괴석으로 연결되는 능선 길을 걷게 된다. 양옆으로 탁 트인 전망에 저만치 내려다보이는 산줄기들이 아찔하기까지 한다. 여러 형상을 나타내며 우뚝하게 솟아오른 괴암괴석 사이로 변함없는 푸르름을 간직한 노송들의 풍경이 잘 그려진 산수화를 보는듯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첩첩히 쌓인 산줄기가 출렁이며 다가오는 높은 파도와도 같아 보이는 절경이 가히 환상적이다. 몇 장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갈 길이 먼 탓에 여유롭게 머물지 못한 아쉬움 끝내 지워지질 않는다. 11시30분에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희양산 정상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멀리 산행할 팀과 가까이 산행할 팀을 나누워 서둘러서 희양산 삼거리로 돌아왔다. 고도차이가 거의 없는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성터를 지나 산죽 군락지를 지나 약간 내려서면 시루봉 삼거리에 닫는다.

 

12시20분에 시루봉 삼거리에 도착하여 지처 가는 체력을 보강하기위해 점심상을 차린다. 여느 때와 같이 각가지 반찬을 펼쳐놓으니 이동뷔페가 따로 없지 싶다. 솔향기 풍기는 평평한 자리에 여유를 부리는 이시간이 봄 소풍 나온 기분에 젖는다.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은티마을로 하산할 세 사람에게 등산로를 알려주고 또다시 이만봉을 향해서 등짐을 짊어진다. 강렬하게 내려 쬐이는 한낮의 봄 햇살은 나른하기까지 한다.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오르는 산객의 숨소리는 거치러만 가고 조금 전에 먹었든 음식물은 배속에서 요동치며 되새김질을 하려한다.

 

13시30분에 사선봉을 지나 오르락내리락 암봉을 두 곳 넘어서서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서면 이내 이만봉에 이른다. 이만봉 이라는 산 이름은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2만여 가구가 피난을 들어와 이만봉이라 불리었다는 전설과, 옛날 이만호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이 산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생긴 이름이라는 두 가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정상주변은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없지만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분지리 안말 작은 마을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함께한 산우님들 정상을 오르는 순서대로 개인독사진을 한 장씩 카메라에 담아본다.

 

잠시휴식시간을 갖고 사다리재로 향하는 등산로는 오르내림의 고도차이가 거의 없는 봉우리 두 곳을 지나 생명을 다하고도 고사가 되어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서있는 곰틀봉을 지나게 된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분지리로 하산할 수 있는 사다리 재에 닫는다. 15시 정각에 일행모두 모여 간식시간을 갖는다. 사다리 재에서 분지리로 향하는 길은 매우 급경사로 연결되는 너덜길이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한참동안 내려오면 묘소1기를 지나는데 여기서 부터는 너덜길이 끝이 나고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쭉쭉 뻗어 올라간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게 된다.

 

낙엽송 군락지를 벗어나면 파란 이끼가 살아있는 계곡을 만난다. 일행들은 맑고 깨끗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신선노름을 한다. 16시에 몇 가구 안 되어 보이는 안말 마을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는 세인산사랑 산악회 전세버스를 타고 은티마을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함께한 회원님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자축하며 축배를 들었다.

이번산행은 험난한 직벽 코스를 일행들 모두가 아무른 사고 없이 안전하게 통과하여 무엇보다 감사하였고 입산금지구역인 희양산을 둘러보고 오게 되어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듯하다.

 

사진보기 1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556&categoryId=2®dt=20130507135351

사진보기 2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557&categoryId=2®dt=20130507135458

사진보기 3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558&categoryId=2®dt=20130507135534

 

              희양산 들머리 은티마을 유래비 앞에서 단체사진 한 장남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

             은티마을 주막집을 지나 왼쪽 농로길로 희양산 4.4km 이정표를 따라 진행합니다.

          희양산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구왕봉 갈림길에서 겉옷 정리를 하고 잠시 쉬어갑니다.

                            지름티재에 도착하여 후미팀과 거리를 좁인다음 희양산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요런 암봉도 지나고 ㅎㅎㅎ

                             직벽 로프구간 직전에서 휴식과 간식으로 열량 보충하고~~~ㅎ

                            로프구간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

 

               희양산 삼거리에 도착하여 오늘은 희양산 정상가는길이 개방입니다. 휴~~ㅎㅎㅎ

              희양산 가는 능선 절벽에서 멋지게 한장남기고~~~~ㅎ

               희양산 인증샷 ㅎ

             다시 삼거리로 뒤돌아와서 시루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성터를 지나면서 ~~~~ㅎ

               시루봉 삼거리에서 여유를 부리며 점심을 먹고 갑니다. ㅎ

 

              사선봉을 넘어서면 ~~~~~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진행하여 이만봉에 오르고 ㅎ

                             고사목이 지키고 있는 곰털봉에서 촬칵 ㅎ

                사다리재 오기직전에 간식시간을 갖고 분지리 마을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급경사 내리막길에다 너들길입니다.

               요기 무덤을 지나면 경사가 조금 완만해 지면서  흙길을 걷게되죠 ㅎ

               낙엽송 군락을 지나면

         청정 계곡물을 만나게되고  ㅎ 망설임 없이 족탕을 즐기며~~ㅎ

 

         분지리 안말에 도착하여 대기 하고있는 버스로 은티마을로 이동합니다.

 

               일행모두 한자리에 모여 오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ㅎㅎㅎ

'한국의100대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방산(1577.4m)  (0) 2014.02.14
방태산(1444m)  (0) 2013.12.12
공작산(887m)  (0) 2013.01.08
덕숭산(495m)  (0) 2012.12.12
월악산(1097m)  (0)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