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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자작글

늦가을 들국화



늦가을 들국화 / 감로수
계양산 중턱 오솔길 한 구석에
외로이 홀로 핀 노란 들국화 한 송이가
매혹의 향기를 풍기며 길손을 유혹해보지만
무심한 눈길에 화려한 자태도 뽐내지 못하고
다가올 절기에 지친 듯 고개를 떨군 체
바람도 불지 아니한데 가냘픈 몸매를
흐느적 그리며 혹독한 아픔을 맞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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