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을 다녀와서~
산행일시 : 2015년 4월26일
날 씨 : 맑음
산행코스 : 옥천매표소~관룡사~용선대~관룡사~청룔암~관룡산~옥천삼거리~화왕산~배바위~갈림길~자하정각~자하곡매표소.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13km 6시간30분 산행.
참여인원 : 세인산사랑산악회 총원45명.
오늘은 세인산사랑 산악회 제102차 정기산행 날이다. 처음 산행계획은 백두대간 제37구간 북 설악 황철봉으로 산행지를 정하였으나 황철봉 구간은 비법정 탐방로에다 봄철 산불방지기간에 걸려서 진행을 포기하고 경남 창녕에 위치한 화왕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였다. 억새산행지로 늘리 알려진 화왕산은 오래 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하고 분화구였던 곳에는 잘 조성된 연못이 3개가 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만 십 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봄철 진달래 풍경은 가히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한국의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인기 55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산이다.
차량 이동 거리가 원거리라서 평소보다 1시간 조기 출발을 하려니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다. 바쁘게 준비를 하고 어둠이 밝기도전에 집을 나선다. 산행하기 딱 좋으리만큼 화창한 봄기운을 알리는 새벽 바람이 차창을 타고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지정된 승차구역을 거쳐 45명을 태운 세인산사랑 산악회 전세버스는 05시50분에 기분 좋게 장수 나들 목을 출발 하였다. 몇 일전만해도 온통 봄 꽃들로 수를 놓았든 산과들판에는 어느덧 파릇파릇 새싹을 틔우고 신록의 계절을 펼칠 준비를 한다.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농부들이 들녘에 나와 봄 갈이를 하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고 물씬 풍기는 시골냄새가 도착지를 알린다.
준비체조와 산행준비를 마친 회원님들 모두는 기암괴석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관룡산 일대를 배경으로 단체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10시 10분부터 산행을 시작 하였다. 화왕산 군립공원 관룡사 이정표를 따라 시멘트 포장도로를 30여분쯤 진행하여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관룡사에 들러 부처님께 잠시 참배를 드리고 나온 사이 일행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계획하였든 등산 코스를 진행하기가 불가하게 되었다. 대다수 일행들은 곧바로 청룡암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고 남은 몇 명의 일행들과 관룡사 대웅전 뒤쪽에서 왼쪽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따라 용선대를 향했다.
관룡사에서 용선대까지의 거리는 약600~700m되지만 등산로가 걷기 편안한 길이어서 사진 찍고 관망하는 시간까지 왕복30~40분이면 충분하지 싶다. 제법 숨을 헐떡이자 거대한 바위 위에서 관룡사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부처님이 시야에 들어온다. 제법 가파른 목제 계단을 진행하여 용선대 정상에 올랐다. 통일 신라시대에 조성된 석불좌상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온화한 인상을 풍기는 부처님께 두 손을 모우고 합장정례를 하여본다. 사방은 막힘 없이 탁 트여있고 관룡산 병풍바위와 구룡산 일대의 그림 같은 풍경이 그저 탄성만을 자아내게 한다.
함께한 일행들은 높은 바위 위에 올라 저만치 보이는 화왕산 억새군락지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을 남기고 먼저간 일행들을 따라 잡으려고 발걸음을 바삐 움직인다. 조금 전 지났든 관룡사로 뒤돌아와서 관룡사옆 청룡사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른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부도를 지나고 가파른 길을 25분 정도 진행하여 청룡암입구 샘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12시 정각에 부곡온천 갈림길을 지난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관룡산 능선 길은 암능지대로 약간의 스릴도 느낄 수 있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풍경을 연신 카메라에 담아가며 일행들을 뒤따른다.
잠시 후 사람들의 웅성 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진행방향에서 왼쪽으로 야간 벗어나있는 관룡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의 환호를 받으며 정상 인증을 하고 각가지 많은 음식을 펼쳐놓은 정상식 자리에 합류하였다. 쨍쨍 내려 찌는 햇볕이 조금 은 따가웁지만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 따라 꽃 비까지 내려주니 이야말로 진수성찬에 금상첨화다. 늦게 도착한 만큼 주어진 시간이 적은 것은 당연지사 바쁘게 식사를 마치고 관룡산 정상석과 단체기념 촬영을 하고 화왕산 정상으로 향한다.
걷기 평안한 능선을 따라 파란 하늘아래 울긋불긋 수를 놓은 봄 꽃들의 향연을 받으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풍경들과 함께하려 카메라 속으로 빠져드는 일행들의 모습은 즐겁게만 보인다. 13시15분에 옥천 삼거리를 지나 허준세트장길을 뒤로하고 따가운 햇볕을 피해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오른쪽 난간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기암절벽들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14시 정각에 화왕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앞서간 일행들은 그늘 한 점 없는 정상에서 따가운 햇볕을 당해낼 재간이 없어 먼저 배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뒤늦게 도착한 일행들과 단출하게 정상 인정을 하였다.
파랗게 들어낸 하늘과 사방이 탁 트인 전망은 어디 한곳 막힘이 없이 저 먼 곳까지 선명한 풍경을 자아낸다. 화산폭발로 움푹 패인 분화구 역할을 하는 연못을 중심으로 형성된 억새 평원과 화왕산성 전체가 한눈에 보이고 예전에 배를 묵어놓았다고 하여 불리는 배바위를 기점으로 즐비하게 펼쳐지는 암능 지대는 가히 장관을 이룬다. 절정이지난 진달래 꽃은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지만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진 기암절벽의 멋진 비경에는 조금 밀리는듯하다. 잠시 후 서문을 내려와 일행들 일부는 자하곡 매표소 지름길로 바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 일행들과 배바위를 올랐다.
배바위 역시 조망이 뛰어나고 풍경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여러 장의 사진을 남기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만치 보이는 화왕산 정상을 뒤로한 체 푸른 소나무와 잘 어우러진 암능코스로 하산 길을 잡는다. 잠시 후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고 약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로프구간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여 멋진 풍경을 관망하며 휴식을 하였다. 여기서부터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이다. 장군바위를 갈수 있는 삼거리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서 자하곡매표소 이정표를 따라 암능지대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으로 진행한다.
아래서 올려다보는 화왕산 일대의 모습은 마치 용암이 흘러내리듯 굼틀거리는 기암절벽의 멋진 비경은 또 한번의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15시30분에 제2등산로 갈림길이 있는 자하정 정자를 지나 화왕산을 가장 편하게 오를 수 있다는 제3등산로 갈림에서 일행들은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에 족탕을 즐긴다. 철쭉꽃이 만개를 한 포장도로를 한참을 내려와 대기하고 있든 산악회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돼지고기 주물럭 요리로 오늘 못다한 회포를 풀어놓았다.
이번 산행은 날씨가 너무 맑고 좋아서 조망은 더할 나이 없이 좋았지만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산행시간이 예상시간보다 조금 길어졌다. 중간에 일행 일부가 흩어져서 걱정을 하였는데 모두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하고 차량 이동거리가 멀어서 추진하기를 많이 망설였든 화왕산을 잘 다녀와서 무엇보다 뿌듯함을 느끼며 함께한 여러 산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옥천매표소 주차장에서 단체 기념 사진 남기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포장 도로를 따라 관룡사 방향 으로 진행 합니다.
관룡사로 가는 도로 가로수는 벗꽃 나무인데 푸른 입만 무성 하네요 ㅎ
안내 간판을 하번 살피고~
화장실이 있는 간이 주차장에서 흙길로 가면 관룡사 석장성을 통과 합니다 ㅎ
병풍처럼 둘러 쌓인 기암절벽아래 자리 잡은 관룡사 전경입니다.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네요 한번 읽어보세요 ㅎ
법당 뒤로 나 있는 용선대를 향하며 관룡사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관룡사에서 조금만 오르면 관룡사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용선대 부처님을 볼 수 있답니다.
용선대에서 곧바로 관룡산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길 이정표 입니다.
용선대 전망대에서 한 컷 했네유~~~ㅎ
용선대 가장 높은 바위 위에서 함께한 일행들과 화왕산 억새 군락을 배경으로 담았습니다.
관룡사 대웅전뒤에 있는 이정표인데 낮게 살치되어 잘 보이질 않을 수 있습니다.
용선대에서 관룡사로 뒤 돌아와서 청룡암으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에 있는 관룡사 부도 입니다.
부도에서 조금더 오르면 청룡암 입구에 샘터가 있고 우리는 청룡암에 잠시 들렀다가 정상 이정표를 따릅니다.
청룡암에서 20여분 오르막길을 오르면 구룡산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게되고 여기서 부터 관룡산 까지는 경치 좋은 암능 구간으로 이어집니다.
돌뒤 돌아본 암능 구간 입니다.
관룡산정상 이정표 입이다. 정상석은 용선대 이정표 방향 20m정도에 헬기장이있고 용선대에서 바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게됩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은 벌써 잔치가 벌어 졌네요 ㅎ
식사를 마치고 정상 인증을하고 화왕산 정상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아뿔싸 조금전에 붙어있든 용선대 이정표가 떨어져 나갔네요 ㅠ
화왕산 정상으로 향하는 일행들 뒷 모습을 담아봅니다.
옥천삼거를 지나면서~~~
옥천삼거리에서 임도를따라 쭉~ 진행합니다.
약간 고갯길을 넘으면 진달래 군락지가 보이고 허준셋트장으로 동문을 통과하는 길과 오른쪽 산길로 갈림니다 우리는 햇볕을 피해서 오른쪽 산길로 진행합니다.
화왕산 정상쪽 배경입니다.
분화구 역할을 하는 연못과 배바위 풍경입니다.
화왕산 정상입니다.
뒤도 한번 돌아보고~~ㅎ
ㅋㅋ 화왕산 정상 도착 입니다.
후미팀들과 단출하게 단체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정상 이정표 입니다.
평지로 내려오면 곧바로 자하곡 매표소로 하산 할 수있는 갈림길 이정표 입니다. 우리는 배바위로 진행합니다.
배바위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모습 입니다.
배바위 정상에서 ~~~ㅎㅎㅎ
요기 이 암봉을 넘어서 오른쪽 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하산합니다.
뒤 돌아본 배바위 입니다.
앞으로 진행할 암능과 자하곡 계곡 모습입니다.
장군암으로 연결되는 멋진 풍경입니다.
하산길에 암능에서~~ㅎ
지나온 로포구간 스릴도있고 풍경도 좋고 ~~~ㅎ
제2등산로와 합쳐지는 자하정을 지나갑니다.
먼저내려온 일행들 족탕을 즐기네요 ㅎ 계절이 벌써 이렇 되었군요~~
함함께한 회원님들 모두 무사 완주를 자축하며 못다한 회포를 풀어봅니다. 회원님들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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