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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종주

낙동정맥 제11구간 불랫재~운주산~봉좌산~도덕산~시티재(안강휴게소)

산행일시: 2021/9/4~5일 무박산행

날 씨: 약간 흐리고 시원함.

이동경로: 계양ic~불랫재~시티재(안강휴게소)~불랫재(택시이용,3519-1133)~계양ic

산행코스: 불랫재~운주산~이리재~봉좌산~도덕산~오룡고개~삼성산갈림길~521.5봉~시티재(안강휴게소)

산행거리/시간: 24.5km 10시간20분.

참여인원: 감로수,선정화.

경비내역: Lpg차량주유비80,00+통행료18,000 ,택시비40,000 ,간식18.000,계160,000 원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당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자차를 이용하여 낙동정맥 11구간을 이어가려 집을 나섰다. 영천시 자양면 도일리 불래재에 도착하니 하늘엔 별들이 총총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었다. 운주산 까지의 꾸준한 오름길은 별로 어려움 없이 진행하였다.

 

맑은 날씨덕분에 탁 트인 조망을 관망하고 이리재로 향하는 등로는 거의 평지 같은 내림 길었다. 룰루랄라 거저먹기로 이리재가 다가오자 너무 내려간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밑바닥을 치더니 봉좌산을 향하는 1.9km 가파FMS 오름길은 땀방울을 한바가지 흐르게 하였다.

 

봉좌산의 유래를 살펴보면 봉항이 날개를 펴고 앉아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졌으며 천지가 개벽할 때 이 지역에 물이 들이치자 봉항이 앉아 물난리를 피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3마라의 봉항조형물에 종을 매달아 놓은 봉좌산 정상은 사방이 탁 트인 전망과 영화나 드라마 장면에 나올듯한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여유롭게 사방을 둘러보며 여러 장의 사진을 남기고 배티재로 내려와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도덕산을 다녀왔다. 도덕산에서 오룡고개 까지는 급경사 자갈길이어서 자칫하다가는 엉덩방아를 찧기가 십상이다. 수풀이 가로막아 진행하기 매우 어렵다는 오룡고개에 도착하였다.

 

진행방향을 살펴보니 밭 위 절개지로 이어지는 정맥길은 정말이지 도저히 진행불가하다 판단되어 임도길을 몇 걸음 가다가 오른쪽 계곡 길로 방향을 잡고 풀이 한 포기도 없는 묘소까지 진행하여 묘소 바로뒤쪽으로 연결되는 정맥길에 합류하였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고 오룡고개를 어떻게 넘어야할까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의외로 일이 쉽게 풀린 듯하여 기분이 좋아져 가벼워진 발걸음도 잠시 앞을 바라보니 하늘을 올려다 볼만큼 꼿꼿이 서있는 삼성산이 한없이 높아만 보인다

 

아~ 저기를 올라가야 하는 구나~ 쓸만한 기운은 이미다 쓰버린것 같은데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헐떡이며 중간쯤 올랐을까 도저히 발걸음이 띄어지질 않아 잠시 목을 축이고 숨고르기를 하였다 이였고 삼성산 갈림길 도착, 정맥길에서 조금 멀리 벗어나있는 삼성산을 갈지 말지 고민하기도전에 발걸음을 이미 시티재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르나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삼성산 재단석을 지나고 시티재로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갑자기 길이 없어지니것이다. 수풀이 없는 곳으로 이리지리로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시티재 주유소 뒤쪽이 보이지만 콘크리트 옹벽이라 내려서질 못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묵밭을 지나 임도길 을 만나 시티재 안강휴게소로 이동하여 오늘도 이렇게 산행을 종료 하였다.

 

미리 전화해놓은 택시를 타고 불랫재로 이동 하던 중 내가 목이 말라보였는지 갑자기 기사님이 차를 새어놓고 편의점에 들러 생수 한병을 사다주신다. 어찌나 고맙든지 오늘의 고된 하루가 싹 가신듯 하였다. 친절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신 택시기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힘든 내색 하지 않고 늘 함께하는 울 선정화님께도 고맙고 감사한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