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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자작글

[스크랩] 화전부처먹던날


 
          화  전 
                       글쓴이 감로수
봉오리 봉우리 넘어 넘어서 
힘든 내색 하지 않고 기쁨으로 다가온 
님 들 위해 뽀오얀 백설가루 반죽위에
온몸으로 불게 수놓아 허기진 님 의 육신 채우렵니다.
뜨거운 온기는 우리들의 오고가는 정감이요 
부드럽고 찰진 맛은 우리들의 인연 줄이며, 
담백하고 달콤한 그 맛은 우리들의 화합입니다.
성급히 넘기는 화전이 목매일까 두렵소, 
탁베기 한 사발 쭉욱 들이키시고 
세상살이 근심걱정 
실음일랑 빈잔 에다 내려놓고 
다정다감 행복일랑 안주삼아 담아 가소 
박복하게 태어났다 
사주팔자 탓 하지마소
재물 많아 두려움은 지옥이요
등 따시고 배부르면 이것이 상팔자 일세......
세인산사랑산악회 회원님들께 
두서없이 쓴글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출처 : 세인산사랑산악회
글쓴이 : 감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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