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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산행이야기

덕항산을 다녀와서~~~^&^

 

덕항산을 다녀와서

 

산행일시 : 2013 12 22일 당일 산행.

     : 맑음

산행코스 : 하사미교~예수원~구부시령~덕항산~환선봉~자암재~1,2 전망대~환선굴입구~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하사미교~예수원 15분소요. 예수원~구부시령 40분소요. 구부시령~덕항산 1.1km 35분소요.

            덕항산~환선봉 1.8km 1시간40분소요(식사시간포함)환선봉~자암재 1.4km 40분소요. 자암재~환선굴 1.7km 1시간20분소요. 환선굴~주차장

1.5km 30분소요. 총 약11km 5시간40분 산행.

참여인원 : 세인산사랑산악회 총원45

 

오늘은 신장이식수술 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우리 세인산사랑 산악회에 복귀하여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위치하고 있는 덕항산을 가는 날이다. 덕항산은 빼어난 산세의 절경보다는 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천년 기념물 178호인 환선굴과 대금굴의 아름답고 신비로움이 100대명산 선정사유를 더욱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산이다.

 

전날 밤이 깊어지도록 쉬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뒤적 저리뒤적 하다가 아직까지 감염위험 때문에 먹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여 새벽부터 집사람이 먹거리를 준비 하느라 딸그락 그리는 소리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한다. 처음 하는 일도 아닌데 오늘따라 배낭을 꾸리는 느낌이 낮 설게만 느껴진다. 오랜만에 만날 님들 생각에 잔뜩 들뜬 마음 때문인지 물건을 넣었다 빼냈다를 몇 번이나 반복하다 버스도착시간이 임박해지자 급히 집을 나선다.

 

겨울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새벽하늘엔 반쯤 남아있는 밝은 달빛이 푸른 하늘을 들어내고 무수히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이 설레는 마음을 더욱 부축 인다. 집 가까이에 있는 떡집에 들러 미리 주문해 놓은 떡을 찾아서 산악회 버스승차지로 향하는 발걸음 가볍기만 하다. 시간 맞추어 도착한 산악회 버스 안은 벌써 좌석을 가득 매워가고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님들 정답게 인사를 나눈다.

 

지난날 덕항산은 여러 번 다녀왔지만 오늘은 8개월 만에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과 첫 산행 이라서 많이 설레이고 새로운 느낌이 더해 지는 것 같다. 마지막 승차지인 장수아이씨를 거쳐 45명을 태운 세인산사랑산악회 전세버스는 한산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지루함을 느낄 때쯤 이윽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강원 태백 하사미동 하사미교 입구에 도착하였다. 산행준비를 마친 일행들 모두 단체기념사진 한 장을 남기고 1040분 부터 산행을 시작 하였다.

 

예수원으로 향하는 하얗게 눈 덥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쯤 진행하여 1055분에 예수원 건물 앞에서 선두 팀 기념사진한 장 남기고 임도 길이 끝날 때쯤 적설량이 많아 저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한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좁은 등산로를 만나 잠시 멈칫하며 망설이다 등반대장님이 이내 등산로를 찾아서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간다. 조금씩 가파름이 높아지고 일행들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간다. 포근한 날씨 덕에 어느새 등줄기에 고인 땀이 셔츠를 흠뻑 적시게 할 무렵 기구한 팔자로 태어난 한 아낙이 아홉 서방을 섬기게 되었다는 구부시령에 도착하여 후미 팀과 거리를 좁히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구부시령에서 덕항산 정상까지는 약1km 남짓한데 오르락 내리락 봉우리를 두 개 넘어서다 널따란 평지에 내려서서 새하얗게 쌓인 눈밭에서 또 한번 단체사진 한 장을 남긴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적설량도 많아지고 응달쪽 산 능선엔 겨울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하는 상고대 꽃이 사진 찍을 만치 피어있다. 함께한 지인들 인증을 남기며 1210분에 덕항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주변은 사방이 탁 트이긴 하였지만 많이 자라난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뛰어나진 않는다. 높이에 비해 웅장하지도, 깎아지른 듯 괴암절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는 길에 초라할 만치 조그마한 정상석이 해발 1071m 를 알리고 있다.

 

조금 뒤쳐진 후미 팀을 기다렸다가 단체로 인증샷을 남기고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삼거리 쉼터에 내려서서 일행들 모두가 둘러앉아 산행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인 정상식을 펼친다. 울님들이 각가지 싸온 음식들 가지 수가 오만 가지지만 그 중에서도 인기가 제일 좋은 것은 역시나 라면이다. 따끈한 라면국물에 산우님들끼리 건네는 짜릿한 소주한잔, 온정이 넘치고 행복 넘치는 산우님들 웃음소리 경쾌하게 메아리 친다. 바람 한 점 없이 따뜻한 날씨 덕에 느긋한 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를 깨끗이 한 다음 철 계단을 넘어 대이리 주차장으로 바로 하산하여 환선굴을 관람할 팀과 대간 코스를 조금 더 진행하여 자암재에서 대이리 주차장으로 하산할 팀을 나누어 1320분부터 하산을 시작하였다.

 

쉼터에서 환선봉으로 향하는 길은 약간 가파르고 눈길이 제법 미끄럽다. 오르막을 진행하자말자 숨이 차오르고 조금 전에 먹은 음식물이 되새김질을 하려 한다. 오른쪽 난간 밑으로 펼쳐지는 덕항산 깊은 골짜기에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하게 솟아오른 촛대바위를 비롯한 여러 형상들의 비경을 감상하며 1350분에 환선봉을 지날 때 또 한번 단체 사진 한 장을 남기고 환선굴을 관람할 발 빠른 대원 몇 명을 먼저 내려 보내고 후미 팀과 합류하여 여유 있게 진행한다.  환선봉에서 자암재 까지는 조금씩 오르내리는 봉우리를 넘어가지만 그이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폭설이 내리면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게 유도선 로프를 매어놓은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14 30분에 자암재에 도착하였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급경사로 이어지는 오른쪽 환선굴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날씨가 포근하여 눈이 녹아 내린 등산로는 질퍽거려 진행하기가 영 성가시다. 2 1 전망대를 거쳐 천연동굴을 통과하고 1550분에 환선굴 입구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환선굴의 유래를 살펴보면 대이리 마을의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 있어 아름다운 한 여인이 가끔 나타나 목욕을 하곤 했는데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지금의 환선굴 부근에서 천둥 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 곳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덕항산은 정상에서의 절경보다는 아래서 깊은 골짜기를 쳐다보는 절경이 산세도 수려하고 더욱 장관을 이룬다. 동남으로 펼쳐지는 병풍 암의 거대한 암벽이 칼로 벤 듯한 날카로움과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한 우뚝 솟은 촛대봉 등 여러 형상들의 암봉이 어울러져 특이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일행들은 환선굴 쉼터에 모여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아이젠도 해체한다. 여기서 주차장까지는 넓게 포장된 평지 길을 걷게 된다. 16시에 환선굴에서 흘러나와 자연히 폭포를 이룬 선녀폭포를 지나면서 덕항산 산행 마무리를 아쉬워하며 함께한 일행들과 인증샷을 남긴다.

 

나무껍질로 특이한 건축을 한 통방아 집을 지나고 포장도로 오른쪽 언덕 아래로 맑은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물위로 놓여진 구름다리 대금굴 입구를 지나 1620분에 박쥐 모양을 한 매표소를 빠져나간다.  뒤늦게 도착한 일행들과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대기하고 있든 산악회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아동 하여 구수한 닭백숙으로 덕항산 산행을 즐겁게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산행은 여러 번 다녀온 산행지라서 조금은 무덤 덤 하였지만 겨울 산행답게 눈도 제법 많이 쌓여있었고 중간중간 나타나는 상고대도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수술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체력이 아니지만 별탈 없이 무사히 완주하여 무엇보다 기뻤다. 이번 산행 준비에 애쓰신 세인산사랑 산악회 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하사미교 예수원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남기고 10시40분 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예수원 건물 앞에서 선두팀들 사진한장 남기고 건물 우측으로 직진합니다.

     적설량이 많아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 합니다.

       서서히 가파름이 시작되죠? ㅎ

           구부시령에서 후미팀과 거리를 좁히면서 잠시 휴식을 하였답니다.

 

            지난 종주길에는 이 표시목이 없어서 직진기로 알바하기 십상 이였는데 표시를 참 잘 해놓았네요 ㅎ

      경사길을 내려와서 평편한 눈밭에서 촬~칵 ㅎ

                사진찍을 만치 상고대가 남아 있네요 ㅎ

      덕항산 정상 도착입니다. 겨울에는 정상 표지석이 눈속에 파묻혀서 통 볼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등그러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ㅎ

         후미팀을 기다렸다가 정상 인증샷 남기고 삼거리 쉼터로 이동합니다.

 

            포근한 날씨덕에 느긋한 식사 시간을 즐깁니다.

         먹을땐 좋았지만 이렇게 오르막을 오르려면 숨차오르고 힘들죠? ㅎㅎㅎ

          오른쪽 절벽 쪽으로는 상고대 꽃이 활짝 피었답니다.ㅅ

             환선봉을 지나면서 촬~칵

           자암재에서 환선굴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덕항산 깊은 골짜기의 절경입니다.

          천연동굴을 지나면서 ~~~~~ㅎ

             천연동굴을 지나서 천연동굴 전망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대이리 골말의 깊은 골짜기를 담아봅니다.

 

            선녀폭포 앞에서 ~~~ㅎ

         매표소를 나와서 마지막으로 촬~칵

     45명 산우님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앉아 구수한 닭 백숙으로 2013년 송년 산행을  마무리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