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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종주일기

백두대간 제1구간 지리산 천왕봉-세석-기림마을

    백두대간 제1차 1구간 지리산 천왕봉 ◉.산행일시: 2011년 1월 22일 무박2일 ◉.산행코스: 중산리매표소-칼바위-로타리산장-천왕봉-장터목대피소- 세석대피소-기림마을 입구 ◉.산행시간: 중산리(05시30분)망바위(06시56분)법계사(07시40분)천왕봉(09시40분) 제석봉(10시20분)연화봉(11시55분)촛대봉(12시30분)세석대피소(12시50분) 기림마을 길상사입구(15시20분) 왕복 10시간 소요(점심시간 포함) ◉.산행거리: 17km ◉.참여인원: 총36명 2011년에는 백두대간 종주라는 큰 목표를 세웠다. 1월22일 더디어 백두대간 출정 날이 다가왔다. 어제부터 인터넷정보와 뉴스 날씨예보에 귀를 귀울려본다. 23일 산행하는 날 전국에 눈이 많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다. 은근이 걱정이 앞선다. 지난주 덕유산 답사 갔다가 너무 추워서 호되게 혼이 났던 기억 때문일까?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소에 자세한 상황을 알고 싶어 전화를 걸어본다. 함양 백무동 외 4군데 코스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공원 탐방로를 통제한다고 한다. 다행이도 우리가 계획한 산청 중산리 코스는 정상적으로 개방한다고 한다. 1월22일 저녁 12시 정각 약간의 긴장감과 슬래 이는 기분으로 36명을 태운 아름관광 버스는 인천을 출발하였다. 늦은 시간이라서 고속도로는 한산하였고 빠른 속도로 달려 예상시간보다 훨씬 빨리 새벽 4시쯤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추우면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곳에 도착해보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날씨가 봄날처럼 포근하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첫 출발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울 총무님 정성스럽게 준비해온 아침식사를 느긋하게 마치고 출정식 의식을 간단히 치른 다음 준비운동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05시30분 산행을 시작한다. 캄캄한 어둠속을 헤드 랜턴 불빛에 의지하여 살아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끝없이 입김을 내품으며 06시10분쯤 제1쉼터에 도착,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았는데도 포근한 날씨 덕에 땀이 많이 배웠다. 겉옷을 벗고 T샤스만 입고 산행을 할 정도로 날씨가 포근하다. 걱정했던 상황과 달리 아직까진 바닥엔 눈도 얼음도 업고 산행하기엔 최상의 조건 인 것 같다. 6시50분쯤 망바위 에 도착하였다. 1시간 20분 만에 2.4km를 온 샘이다. 다른 때는 이곳을 지날 때 어두워서 제대로 관망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달빛이 밝아서 망바위 를 자세히 살펴보니 망바위 가 참 의미 있게 생겼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망바위 보단 복주머니 바위라고 개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바위가 꼭 복주머니처럼 생겼다. 인증샷 한 컷하고 또 출발~~ 자 지금부턴 약간의 오르막길이 시작 되네여? 법계사에 다다랐을 무렵 날이 밝기 시작한다. 약간의 구름이 가려 일출을 보긴 어렵겠다. 아예 애초부터 일출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ㅎ 07시40분 법계사 도착 법당에 잠깐 들려 참배를 마치고 여기서부턴 경사가 심하면서 눈이 다져져서 길이 미끄럽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b팀 산우님들 가까이 왔음을 확인하고 출발한다. 아이젠을 착용 하기전보다 배는 힘든 것 같다.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한발 한발 올라 08시30분 개선문을 통과한다. 여기를 통과하면 하늘이 열린다고 붙여진 이름처럼 신비스러운 기운이 맴돈다. 개선문을 들어서니까 저만치 높게 우뚝 솟아있는 천왕봉 정말 장엄하고 기상이 당당해 보인다. 어리석은 자가 여기에 머물면 지혜로워 진다다고 했던가? 마지막 힘을 다하여 깔딱 고개를 박차 오른다. 09시40분 더디어 정상 모두들 감동의 순간이다. 남한 최고봉에 싸늘하게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은 금세 온몸을 오싹하게 한다. 날씨는 점점 흐려오고 눈발까지 내린다. 가야할 길은 아직도 먼데 심상치 않은 기상임을 예감하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10시 정각 통천 문을 통과하고 10시20분 제석봉을 지날 때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나무 고사목이 여기저기 주봉을 수호하는 신장처럼 우뚝하게 서있는 당당한 모습을 보고 배낭무게에 눌려 어께가 무겁게 느껴지는 생각을 잠시나마 잊어본다. 11시50분 연화봉 12시30분 촛대봉 12시50분 세석산장에 도착했다. b팀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물 한 모금씩 마시고 등에 젖은 땀이 체식기도 전에 또 출발하여야했다. 기림마을 길상사 까지는 6km 계속해서 이어지는 산죽 군락지를 하염없이 내리는 함빡 눈을 맞으며 오후3시20분 길상사에 도착했다. 2시간 20분 만에 6km를 걸은 샘이다. 아직은 기뻐하기 보단 b팀 회원님들이 걱정이 앞선다. 관광차로 중산리로 이동하여 새벽에 출발했던 36명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성공이다. 모두들 아무런 작은 사고하나 없이 무사히 하산하여 무엇보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포옹하며 진심을 전해본다. 중산리 계곡 산장에 모인 36명 대원모두 정말 장해 보인다. 연신 축배의 잔을 외쳐본다. 오후4시40분 귀경길에 올라 계속해서 내리는 눈길을 달려 오후10시쯤 인천에 도착 하였다. 백두대간 대 종주 길의 첫 출발은 이렇게 막을 내린다. p.s 세인산사랑 산악회 정기산행에 동참하신 여러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산행준비에 애쓰신 김응옥 총무님과 이성철총무 내외분, 그리고 세산 임원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 01월26일 월영 최상우-

 

                                            비정한각오로  어둠을 밝히는 대원들의 밝은 눈빛!!!

                                                       제1일 쉼터에서 걷옷을 벗어던지고

 

                                                              내가 개명한 복주머니 바위 (망바위)

                                                   어둠이그치고 부처님전에 참배를 올리고 인증샷

                                               여기를 지나면 하늘이 열린다는 개선문을 지나고~~~.

                                                 조기만 가면 최고봉인데.... 기쁨을 상기하는 울 선정화 ㅎㅎ

                                                   정상에 오른 이기쁨!! 정상을 오르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하늘과 통한다는 통천문을 통과하고~~~?

                                              어릴적 추억을 회생하며 즐거워하는 동행꾼들!! ㅎㅎㅎ

                                    제삭봉 가기전에 큰바위와 고목 한 그루가 어우러진다 ㅎ

 

                                 장터목 산장에서 a팀 점심먹고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