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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종주일기

백두대간 제 6구간 종주 무룡고개~육십령

    백두대간 제6구간 종주 산행일시: 2011년 4월 2~3일 무박산행 날씨: 새벽 비 무룡고개 눈왔음 산행코스: 무룡고개-영취산-덕운봉-민령-깃대봉-육십령 산행거리 시간: 09시30분 무룡고개-영취산0.9km(20분소요).영취산-덕운봉2km(1시간10분).덕운봉- 민령5.3km(1시간50분).민령-구시봉(깃대봉)1.3km(30분소요).구시봉-육십령2km(1시간소요) 총 11km 4시간30분 산행 2011년 4월2일 백두대간 제5차 6구간 무룡고개~육십령 종주를 하기위해서 길을 나선다. 영등포역에서 밤 10시53분 여수행 열차, 대간3.4.5. 구간을 종주 하면서 몇 번 타고 갔었던 열차라서 낯설지 않고 여유롭게 열차에 몸을 실어 약 3시간 만에 전주역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전주터미널 부근에 24시 사우나 나 찜질방에 내려 달라고 하니까 터미널 부근에는 그런 곳이 없고 택시로 한참을 나가야 하니까 근처 만화방 같은 곳에서 쉬었다 가라고 하신다. 택시에서 내려서 이곳저곳 살펴보았지만 잠시 머무를 곳은 없어 보인다. 가끔 등산객들이 만화방에서 머물다 첫차를 타고 간다는 택시기사님 말대로 만화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 기본 3시간에 단돈 이천 원 전기 요금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실내 온도가 차갑게 느껴지기에 편의점에 가서 소주 한 병을 사서 선정화님 하고 안주도 없이 한잔씩 마시고 한쪽구석에 전기장판 까지 깔아놓은 평상에서 마음씨 좋은 만화방 사장님 배려로 잠시 눈을 부쳤다. 05시30분에 일어나서 대충 준비해서 터미널로 이동하여 06시15분 장계 가는 차를 타고 1시간 10분 만에 장계시외버스터미널 도착,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07시30분 대곡행 완행버스 환승해서 08시40분에 논개생가 조금 지나 지승마을 버스종점에 도착했다.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아직도 부슬부슬 내린다. 비옷을 걸쳐 입고 무룡고개(5km)를 향하여 열심히 걸어가는 데 뒤에서 크락션이 울린다. 전주 회사직원 산악회 25인승 승합차 문이 열리면서 어서 타라고 한다. 어찌나 고맙든지 그저 감사하다는 인사를 몇 번이고 반복하였다. 09시30분 무룡 고개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지대가 높아서인 지 바닥에 눈이 조금씩 쌓여있고 계속해서 눈이 내린다. 곳 바로 영취산 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20분 올라왔더니 정말이지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 4월 달에 눈 구경도 구경이지만 영취산 정상에는 밤새 내린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었고 사방으로 나뭇가지에는 한겨울 못지않게 아름다운 상고대 꽃이 피어 있었다. 바람이 부는 방향을 따라 정교하게 한청한청 얼어붙어 마치 날 어는 새의 날개처럼, 또 바다 속 산호초처럼 반짝이는 이 아름다운 자연의 작품을 어느 누가 흉내 낼 수 있을까? 각본 없는 드라마 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이 마냥 즐겁고 들뜬 기분으로 힘든 줄도 모르고 덕운 봉에 도착하였다. 10시40분여기까지 1시간 10분 걸린 샘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한 폭의 설화 같은 능선 길을 여유롭게 걸으면서 연신 카메라 세트를 눌러 뎄다. 11시50분 삼국시대에 신라 백제의 영토분쟁 지역이 되어 승리하면 이곳에 와서 북을 쳤다고 해서 북 바위라고 하는 이곳에 도착했는데 이상하게도 북 바위를 경계로 여기서 부터는 눈 이온 흔적도 상고대도 없었다. 조금 더 감상하지 못하고 지나온 길이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행속도를 높여본다. 12시30분 민령 갈림길에 도착 여기서 임도로 내려가면 육십령 터널입구가 나올 것 같다. 민령 갈림길에서 약 30분정도 내리막 능선 길을 걸어가니까 구시봉(깃대봉) 이다. 정상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육십령을 향해 내리막 능선을 지날 때 하늘이 개이면서 저만치 앞쪽에 벗겨지는 안개 속으로 남덕유산이 우뚝하게 보인다. 벌써부터 설래 이는 마음을 달래며 앙상한 나뭇가지에 뽀죽뽀죽 새싹이 돋아나는 새 생명을 보면서 또 다른 느낌으로 대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을 하면서 오후2시에 백두대간 제6구간 종착지 육십령에 도착했다. 육십령 백두대간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 한 컷하고 함양 서상 방향으로 가라는 육십령 휴게소 사장님 말을 듣고 완행버스를 기다리는 데 트럭한대가 달려 오길래 무조건 손을 들고 보았다. 운이 좋았는지 함양 가는 트럭인데 타라고 하신다. 연세가 그득해 보이는 어르신 두 분 이서 전주에서 일하다가 바람씨우로 나오셨다고하신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딱히 드릴 것이 없어서 점심 먹을 때 반주로 한잔하려고 사온 소주하고 초코파이 몇 개를 드렸다. 흘러간 옛 노래를 볼륨을 크게 틀어놓고 느린 속도로 운행하시는 어르신이 참 즐거워 보이신다. 양쪽 가로수에 노랗게 피어난 생강나무 꽃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함양터미널에 도착했다. 4시50분 인천행 직행버스 표를 구매하고 근처 농막에서 김치찌개를 푸짐하게 끓여서 맛나게 먹고 소주도 한잔하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은 양파 잎을 보면서 한층 더 싱그러움을 느낀다. 이번 6구간 산행은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산행 길이었다.
    사진 2http://blog.daum.net/kiky/122

 

 

       장계 터미널에서 완핸버스타고 논개 생가 위에 종점에서 하차 하였음.

          무룡고개 영취산 산행입구 여기오니까 비가 눈으로 바끼었다.

 

 

          영취산 정상에 올라오니까 믿기어려울 만큼 눈도 많이 쌓이고 상고대도 많이 피었다.

 

 

 

 

              바람에 날리는 얼음 가루가 빰이 따갑게 느껴진다.

 

               키 높이보다 헐씬 높은 산죽능선을 지나 ~~~~ㅎ

          바다속 산호초같은 상고대 빤짝이는 얼음 조각을 감상하면서~~~

             여기가 딱 중간지점이네여 ㅎ

 

 

           북바위 꼭대기서 아래를 바라다보니 수직으로 깍인 천길 낭떠러지 절벽 발끝까지 짜릿하네여 ㅎ

          북바위를 경게로 거짓말처럼 눈온 흔적이 없다

 

        제7구간 남덕유산~ 벌써부터 마음이 설래인다.

             물맛이 아주시원하고 깔금하네요

             정말이지 산행길이 폭씬폭씬한게 맨발로 걸을만 하겠는데요

            유십령 휴게소로 하산 여기서 남덕유 방향 으로가면 공사중

 

 

 

         백두대간 6구간은 거리도 짧고 길도 완만하고 정말 편안하게 산행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