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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종주일기

백두대간 3차 4구간 여원재-고남산-복성이재-봉화산 쉼터

    백두대간 3차 4~5구간 여원재-고남산-복성이재-봉화산 산행일시: 2011년 2월 19~20일 무박 날씨 : 아침 약간 흐림 낮 맑음 산행코스: 여원재-고남산-매요리-사치재-복성이재-봉화산-송리마을 산행거리: 여원재-고남산5.4km2:10분.고남산-매요리4.3km1:30분.매요리-사치재3.2km1:10분.사치재- 복성이재7.2km2:50분.복성이재-매봉1km50분.매봉-봉화산3.2km1시간20분.봉화산-송리마을2.7km1:10분소요. 산행시간: 27.8km 12시간 산행 참여인원: 감로수.선정화 2명 백두대간 종주 3차 4구간 남원시 여원재를 가기위해서 2월19일 저녁 9시에 가계 문을 닫고 이것저것 챙겨서 22시53분 여수행 열차를 타로 영등포역으로 출발하였다. 너무 서둘러서 왔더니 열차출발 시간이 여유가 있다. 30여분 기다리다 열차에 몸을 실고 전북 남원을 향해 달리는 열차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입석으로 가는 사람들이 열차 통로에 가득하다.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았더라면 꼼짝없이 4시간을 서서 갈 번했다. 새벽 3시에 남원역에 도착하여 역 대합실에서 컵라면에 밥을 말아서 아침을 때우고 택시를 타려고 하니 차가한대도 없었다. 신설 남원역은 아직 왜져서 열차 출발 도착 시간이 아니면 택시가 오지 않는다고 하여 남원 콜택시에 전화를 했더니 금방 택시가 달려온다. 약20분 택시를 타고 여원재 에 도착하니 04시10분, 차도 사람도 하나도 없는 어두운 밤 운성대장군 만이 자라를 지키고 인기척을 덜었는지 마을에서 개 짖는 소리가 덜려온다. 구름에 약간 가린 보름달 가까운 달빛은 사방을 가름 할 수 있을 만큼 밝혀주었고 날씨는 산행하기 좋을 만큼 춥지도 덥지도 않았고 낮에 녹은 땅이 저녁에 다시 얼어서 길은 조금 미끄러웠다. 평탄한 등산로를 조금 걸어가니 다시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길을 따라 조그마한 마을을 거쳐서 등산로로 진입 하여 무덤을 몇 개를 지나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30~40분 지나니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 나온다. 마을까지는 이정표가 잘 되어있었는데 무덤과 갈림길이 유난히도 많은 이지역은 안내표시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산악회 리본만 보고 가야될 것 같다. 바람도 제법 차갑고 급경사 사다리도 나오고 고남산 정상이 다가 왔나보다 동이 터기 시작하는지 달빛은 점점 빛을 일어가고 저 멀리동쪽 하늘엔 불거 수립하게 날이 새고 있음을 알릴 때 고남산 846.4m 06시20분 정상에 도착했다. 새벽바람은 제법 차가웠고 정상엔 통신 탑과 산불감시초소 앞에 글씨가 지워진 고남산 표시가 되어있고 정산표지석은 정상 바로 아래 널따란 자리에 있다. 여원재 에서 고남산 까지 5.4km 2시간 10분 걸린 샘이다. 유치재를 지나고 매요마을 까지는 평탄한길이며 4.3km이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07시50분 남원시운봉읍 매요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여 볼일도 보고 쉬어가기로 했다. 물을 보충 하려고 보니 밖에 있는 수도는 모두 얼어있었고 아침 일찍이 남의 집을 방문하기가 내키질 않아서 매요매점에 가서 막걸리 한 병 삼천원주고 사고 물도 한 코펠 얻어왔다. 코펠에 물은 끓여서 보온병에 넣고 막걸리를 약간 데워서 선정화 하고 한잔씩 마셨더니 배속이 짜릿한 게 기분도 좋아지고 어릴 적 아버님께서 식전에 들판에 나가실 때 어머님께서 막걸리를 데워서 아버님께 드리던 기억이 머리를 스쳐간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니 또 출발해보자! 08시40분에 매요리를 출발하여 사치재 까지 3.2km 1시간10분 걸렸고 헬기장 까지 도착하니 10시10분이다. 아침을 일찍 먹어서인지 배도 고프고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한다. 11시 새맥이재를 지나 힘들고 지쳤지만 복성이재 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초콜릿하나씩 먹고 사치재에서 복성이 재까지는 7.2km 힘들고 지루한 산행 2시간50분만에 복성이재(구길)에 도착해서 부대찌게를 맛나게 끓여서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오후1시40분이다. 여기서 산행을 마치려니 시간도 많이 남고해서 봉화산까지4.2km를 더하고 4차 산행때 6구간 육십령 까지 묶어서 하기로 결정했다. 점심을 잘 먹어서인지 오전보다 걷기가 수월하다. 약50분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 매봉 전망대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는 철쭉 군락지인데 꽃이 만개하는 5월 중순에오면 그야말로 환상적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5월22일 세인산사랑 정기산행 때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땅이 녹아내려 미끄럽고 경사가 가파른 깔딱 고개를 무지하게 힘겹게 올라 더디어 봉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커다란 봉화산 정상 석과 연기를 피어 상항을 알렸던 봉화대 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남원에서 영등포로 출발하는 18시27분열차를 타려면 서둘러 하산을 해야 만했다. 약 200~300m 아래 송리마을로 내려가는 산악회 리본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1시간20분 정도 내려오니 전북 남원시 아양면 송리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말자 남원역 가는 시내버스 4116번이 와서 여유 있게 남원역에 도착했다. 남원역에서 송리마을 가는 첫차는 05시50분에 있고 택시기사 전화번호는011-675-5092 번이다. 역전 매점에서 캔 맥주 한 개와 오징어포 과자 등 군것질 거리를 사서 열차 안에서 선정화 와 같이 먹으면서 사진을 살펴보니 이번산행은 소나무 숲과 무덤이 유난히 많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