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 자작글

겨울나무 이야기

 

 

겨울나무 이야기 / 감로수</b>  

   

저 언덕 넘어 아지랑이 가물거릴 때
언제나 홀로 살아야 할 것 같은 나에게
새 생명이 잉태하듯 볼록볼록 새움이 돋아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한 없는 기쁨을 주든 너는
따가운 여름 햇살과 비바람 막아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고

 

온 들판이 황금물결로 출렁일 때
울긋불긋 오색으로 곱게 물들어
산천에 주인공이든 네가

찬바람 이겨내지 못해

 
한잎두잎 떨어져 나가더니

이윽고 이젠 단 한 잎도 남지 않았지만

낮이면 겨울새 찾아와 즐겁게 노래하고


밤이면 앙상한 가지 사이로
환한 달빛 찾아 더니
다가올 봄날을 기다리는 난
그다지 외롭지만은 않나니…



  겨울나무 이야기 / 감로수      
저 언덕 넘어 아지랑이 가물거릴 때 
언제나 홀로 살아야 할 것 같은 나에게 
새 생명이 잉태하듯 볼록볼록 새움이 돋아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한 없는 기쁨을 주든 너는 따가운 여름 햇살과 비바람 막아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고 온 들판이 황금물결로 출렁일 때 울긋불긋 오색으로 곱게 물들어 산천에 주인공이든 네가 찬바람 이겨내지 못해 한잎두잎 떨어져 나가더니 이윽고 이젠 단 한 잎도 남지 않았지만 낮이면 겨울새 찾아와 즐겁게 노래하고 밤이면 앙상한 가지 사이로 환한 달빛 찾아 더니 다가올 봄날을 기다리는 난 그다지 외롭지만은 않나니…

'창작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행의 여유  (0) 2015.06.08
아내의 도마소리  (0) 2015.01.03
산이란?  (0) 2014.10.14
인연  (0) 2014.07.23
석병산  (0) 201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