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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종주일기

백두대간 제9 구간 종주 신풍령~부항령

    영상위에 클릭하세요^^* 백두대간 9구간종주 신풍령~부항령 산행일시: 2011년 4월16~17 무박 날씨 : 매우맑고 따듯함 산행코스: 신풍령(삐재)-수령봉-덕유삼봉(1254m)-소사고개-삼도봉(1248m)-대덕산(1290m)-덕산재-부항령(680m). 산행거리 시간: 07시30분 삐재-덕유삼봉산4.2km(3시간소요)(금봉암 왕복1.4km, 1시간 20분 포함). 삼봉산-소사재2.9km(1시간10분소요)(점심1시간 12시40분 소사재출발)소사재-삼도봉3.2km(1시간20분소요). 삼도봉-대덕산1.5km(30분소요).대덕산-덕산재(644m) 3.5km(1시간50분소요).
    덕산재-부항령5.2km(2시간10분소요) 총 21.9km 11시간 산행. 오늘은 백두대간 6차 7구간 육십령~동엽령 을 종주할 계획 이였으나 산불방지 입산통재로 인하여 7~8구간은 6월5~6일 연휴 때 2구간을 묵어서 종주하기로 하고 제9구간 삐재~부항령 구간을 종주하기 위하여 23시에 출발하는 경부선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고 영등포역을 출발한지 3시간 만에 경북 김천역에 도착하였다. 대덕까지 가는 버스 첫차는 06시에 있고 그동안 머물 곳 을 이리저리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그냥 역전 대합실 의자에서 소주한잔씩 마시고 우의를 뒤집어쓴 채 단잠을 청해보지만 쉬~ 잠들지 않는다. 새벽 5시쯤 컵라면에 밥을 말아서 아침을 해결하고 도보로 터미널로 향했다. 06시에 출발하는 대덕행 완행버스가 맨 앞줄에 시동을 켜놓은 채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차라서 차내 온도가 썰렁하다. 06시40분 대덕 파출소 앞에서 하차해서 어제 약속해 놓은 기사님께 전화를 했더니 금방 달려왔다. 꼬불꼬불한 오르막길을 한참이나 올라가니 어느새 백두대간 9구간 들머리 신풍령 삐재에 도착했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기념촬영도 하고 07시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삼봉 산을 오르는 길은 많이 가파르지도 않고 새벽이슬에 촉촉이 적셔진 낙엽을 밟으니까 마치 스펀지를 밟는 것처럼 감촉이 좋다. 체온이 올라가는 느낌을 받으면서 첫 봉우리 수령 봉에 도착하니 날씨도 맑고 탁 트인 전망에 기분이 좋아진다. 저 아래 만치 보이는 암자가 삼봉산 금봉 암이다. 내가 어릴 적에 어머니 손을 잡고 따라 같던 절 일천 번 절하면 부처님께서 곁눈으로 한번 쳐다본다는 어머님 말씀에 고개 숙이고 열심히 절을 해서 그때 주지스님으로 계시던 노스님과 신도님들께 많은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선정화가 금봉암 까지 내려갔다오자는 말에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잠시 다녀오기로 했다 금봉암 으로 내려가는 길은 생각보다 급경사에 험난했다. 다시 이 길을 올라올 생각을 하니 약간 긴 장이된다. 대웅전에 들려 오늘의 행복을 감사드리고 나니 보살님께서 사탕 몇 개와 배한 개 사과두개를 주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들지 않고 기분 좋게 올라왔다. (왕복 1.4km 1시간20분소요) 10시30분 덕유삼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절에서 주신 배한 개를 깎아서 목을 적셨다 .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살짝 얼은 배 맛이 너무 달콤하고 시원했다. 삼봉 산에서 소사재로 향하는 길은 돌도 많고 급경사 내리막길은 오르막 못지않게 힘들다. 11시40분 소사재 소사마을에 도착했다. 아침을 일찍 먹은 탓인지 배가고프다 예쁘게 지어진 마을 정각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직은 바람이 차다. 바람이 막아주는 공장건물 옆에 자리를 펴고 선정화 가 끌려주는 김치찌개 와 반주를 겹드려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12시40분에 삼봉산 을 뒤로하고 시멘트 농로길 을 한참 걸어 표구버섯 농원을 지나 삼도봉 들머리에 들어서자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점심 먹은 음식이 소화가 들 되어 숨도 차고 날씨도 덥다. 2시에 초점산 삼도봉 에 도착해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1.5km 남은 대덕산으로 전진 30분 만에 대덕산 도착하여 가족끼리 산행을 온 사람들을 만나 사진 한 장 부탁하고 부항령 까지 거리를 물어보니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고 여유를 부리다가 덕산재 에 와서 앞으로 남은거리가 5.2km 나 남았다는 사실을 알고 시간에 쫓기게 되었다. 지도를 보니 833봉과855봉을 넘어야 되는데 대덕산에서 급경사를 내려오다 무릎에 무리가 갔는지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5.2km를 더 걷는다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서 이번 종주는 여기서 끊어야 할까 고심하다가 다음구간 종주거리도 만만치 않아서 계속 진행하기로 하고 833봉 가파른 오르막길을 있는 힘을 다해 속도를 내어본다 . 한참을 오르다 뒤따라오는 선정화가 걱정이 되어 뒤돌아보니 발걸음이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묵묵히 잘 따라오는 선정화가 오늘따라 정말 고맙고 대견해보인다 정말 선정화 파이팅! 이다! 5시30분 833봉 도착 2.8km를 1시간 10분 만에 왔으니까 남은거리 2.4km는 1시간이면 갈수 있을 것 같다. 855봉 중간쯤 올라가다 너무 지처서 발걸음이 뛰어지질 않는다. 산중턱에서 초코파이와 사과한쪽으로 열량을 보충하고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서 힘을 박찬다. 5시50분 855봉을 넘어서 남은거리 1.7km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내리막길은 뒤로 걷기를 번복하면서 6시30분에 부항령 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부항령 갈림길에서 터널 오른쪽 김천시 방향으로 하산하여 지나는 검정색 승용차가 다가오기에 무작정 손을 덜고 부항면소재지 까지만 태워 달라 고하니 마음씨 좋은 중년 사모님 고맙게도 지례 버스정류소까지 태어주셔서 7시40분에 예매해놓았던 열차를 타고 무사히 귀가했다. 이번 종주는 유난히 급경사 내리막길이 힘들었고 대덕산에서 내려오다 뼈까지 시려오는 얼음폭포에 잠깐 발 담갔던 기억이 오래 갈 것 같다.

 

 

 

 

 

 

 

 

 

 

 

 

 

 

 

 

 

 

 

 

 

                새벽에 경북 김천역에 도착해서~~ ㅎㅎㅎ

          삐제에서 산행 시작 직전에

 

 

                      포도청 관리 흉내한번 내어보았네여 ~~`ㅎ

                  선정화님 바위가 찌금더 크네여 ㅎ

                  금봉암 뒤 산신 기도하는곳 (동굴)

                    금봉암 대웅전

                     금봉암뒤 칼바위 부부바위 미륵바위

                          아이구 선정화님 바위틈에 끼였네요 ?

 

 

                       혹뿌리 (혹)

                         저멀리 덕유산 설처봉 스키장이 보이네요 ㅎ

 

 

                    삼봉산 올라와서 기분좋게 한컷!

                       삼봉산 끝봉입니다.

            덕유산 설천봉 팔각정이 점으로 보이네요 ㅎ

 

                         소사재 소사마을 에서 점심먹고 거려고 정각에서 한컷~~~ㅎ

                          지나온 삼봉산 이네요

 

 

               개나리 꽃길을 지나서~~ㅎ

 

              점심먹고 삼봉산을 뒤로하고 시멘트길을 타박타박 걸으서~~~`아휴 덥다!

                      저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네요 ㅎ

 

                     삼도봉 도착해서 상품으로 정상석 받았습니다 ㅎ

 

 

 

 

 

                    흑싸리나무 굴락지에 산죽이 조화를 이루고~~`

 

 

               와우 ! 대덕산 등정 했네요!

 

 

         얼음폭포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단 몇 초도 못견뎌요!

               진달래 꽃받을 지나서~~~

                 꼬불꼬불 갈지자 도로에 개나리 가로수가 이쁘네요 ㅎ

 

             더디어 백두대간 9구간종주 완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