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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종주일기

백두대간 종주 제13구간 (큰재~신의터재)

 

백두대간 종주 제13구간 큰재~신의터재

 

 

°산행일시 : 2011년 7월 2일~3일 무박산행

°날      씨 : 구름 안개 많이 끼고, 비

°산행코스 : 큰재-회롱재(340m)-백학산(615m)-개머리재(295m)-기지재(260m)-신의터재(280m)

°산행거리 시간: 큰재~회롱재 3.9km 1시간20분소요. 회롱재~개터재 1.7km 40분소요 개터재~윗왕실재 3.7km 1시간40분소요.

               윗왕실재~백학산 2.9km 2시간10 분소요(아침식사시간50분포함). 백학산~개머리재 3.4km 1시간40분소요.

               개머리재~지기재 3.5km 1시간소요. 지기재~신의터재 4.7km 1시간30분소요 총23.1km 10시간 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선정화 

 

 

2011년 7월2일 오늘은 백두대간 제13구간을 떠나는 날이다.

7월3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다. 다행이도 우리가 종할 구간 경북 상주지역은 7월3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올 예상이라는 기상정보를 보고 영등포에서 23시에 출발하는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고 01시50분에 경북 김천역에 도착했다 .

지난번 에 이용했던 택시기사님한테 전화를 해서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큰재 신곡리 마을에 도착했다.

 

조금 전까지 내리든 소나기는 지금은 그쳤지만 갑자기 솟아질 소나기를 대비해서 꼼꼼히 산행준비를 하고 02시 50분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패 교가된 학교를 지금은 백두대간 숲 생태 원으로 복원을 해서 새로운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숲 생태 원 좌측 길로 조금 지나면

건물 뒤부터 백두대간 13구간이 시작되는 등산로가 나온다. 전등을 켜고 우거진 풀잎을 해치며 약간의 오르막길을 걷는다.

 

얼마못가서 풀잎에 맺혀있는 빗물 때문에 바지와 신발은 흠뻑 젖었고 윗옷은 땀에 베어서 소나기를 맞은 거가 별 다를 것이 없었다.

03시30분에 첫 이정표, 큰재1.6km 회롱목장200m 버스 타로 가는 곳 1km 라는 이정표를 지나 갈 때 어디선가 오솔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먹이를 찾는 것인지 조금 지나니까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조금 전 그 오솔 이가 먹이를 찾아서 인 가 쪽으로 내려갔나 보다.

04시10분에 회롱재 에 도착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낮은 봉우를 몇 개지나 04시50분 개터재 에 도착했다. 오늘도 변함없이

산새들의 합창은 시작되었고 날씨는 흐리지만 새벽이 밝아 옴을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 05시00분 능선에서 사과반개와 초코파이 한 개로 열량을 보충하고 약간의 오르락내리락 그의 평탄한길을

1시간 30분정도 걸어서 06시30분에 윗왕실재 에 도착했다. 동물이동로위에 세인산사랑산악회 명찰을 하나붙이고 백학 산을 향해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서 07시50분 백학산 바로 밑에 큰 참나무아래서 조금씨내리는 비를 피해 라면 한 봉지를 끓여서 따뜻하게

국물삼아 밥을 말아먹고 08시 40분에(식사시간50분)이번 종주구간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백학 산에 도착했다.

 

날씨도 흐린데다 나무들도 많이 잘아서 전망은 관망할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인증샷 한 컷하고 다시 길 을 떠난다.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와서 양쪽 포도밭과 과수원 중앙 농로를 지나면 개머리 재에 도착한다. (10시20분)

사진 한 장 찍고 도로를 건너서 다시농로를 지나 봉이 큰 묘 한기를 지나면 다시 등산로로 들어서게 된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 고개를 넘어서면 울창한 참나무 숲을 지나고 쭉쭉 곧은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면 지기 재에 도착한다.

11시20분에 지기 재에 도착했는데 염려했던 소나기가 솟아지기 시작했다. 신의터재 까지는 4.7km 남았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여기서 종주를 마칠 가 생각을 하다가 다음구간 거리도 만만치 않고 신의터재 까지 가는 길이 높은 산이나

깊은 계곡이 없어서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지기재 버스정류장에서 잠시휴식을 하고 산행을 계속 진행하였다.

상주시내 방향과 화동면 방면으로 가는 지방도로를 건너서 농로를 따라가니까 포도밭에서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작업하는 아주머니가 보인다.

라디오에서는 평소에 많이 듣던 목소리가 여러 일들의 사연을 전하고 있었다.

 

농로를 따라 얼마 안가서 산길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이정표를 따라 약간의 오르막 바위구간을 지나서 평탄하고 넓은 길을 부지런히 내려왔다.

12시 50분에 더디어 백두대간 13구간 종착지인 신의터재에 도착했다. 13구간 종주 완주 기쁨을 자축하며 기념 촬영을 하였다.

신의터재 비문에는 임난 이전에는 신은현 이라 불리었고 임난때 의사 김문신이 이 재에서 의병을 모아 최초의 의병장으로 상주진에서

많은 왜병을 도륙하고 임진 4월 15일 장렬하게 순절한 사실이 있은 후부터 신의터재라 불리었으나 일제 때 민족정기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어산 재로 불리게 되었고 문민정부 수립후 광복50주년을 맞이하여 민족정기를 되찾고 후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교육의 장으로 삼고 져

옛 이름인 신의터재로 다시고 친다는 비문이 1996년 12월에 새워졌다는 기록이 있다.

 

옷과 등산화는 빗물에 흠뻑 젖어서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인천으로 갈 차편과 교통이 어중간하여 아침에 타고 온

택시기사님한테 전화를 해서 추풍령역으로 이동하여 오후3시에 출발하는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귀경하였다.

이번구간은 높은 산이나 험난한 길은 없었으나 비에 젖은 풀잎을 해치며 산행하기가 힘들었었던 것 같고,

탁 트인 곳이 없어서 전경을 볼 수 없었던 것이 몹네.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 1 http://blog.daum.net/kiky/167

사진 2 http://blog.daum.net/kiky/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