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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종주

낙동정맥 제16구간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솥발산공원묘지 1

산행일시: 2021/10/23~24 무박산행

날      씨: 맑음

이동경로: 계양ic~지경고개~배내고개(택시이용35,000)~지경고개~솥발산 공원묘지~계양ic

산행코스: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네마을~지경고개~솥밭산공원묘지~노상산갈림길(406.6봉)왕복.

산행거리/시간: 25km 9시간(차량이동6km포함)

참여인원: 감로수,선정화.

경비내역: Lpg차량주유비+통행료99,000,택시비35,000,간식8,000,계142,000원

 

이식 수술한 신장에 이상반응이 나타나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3주 만에 정맥을 이어가게 되었다. 양산 지경고개에 자차를 주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배내고개로 이동하였다. 예상외로 한적한 배내고개 밤하늘에 총총한 별빛이 솟아질듯 반짝이고 어느새 차가운 기운이 옷깃을 스며든다. 배내고개로 오르는 등로는 그다지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초입이라 그런지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헐떡이게 된다.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하늘은 물감을 칠한 듯 검불은 빛으로 물들이고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운무의 아름다움은 잘 그려진 산수화 한 폭을 보는듯한 최고의 광경이었다. 어디쯤 무엇이 있을지 미리 알 수 있을 만큼 익숙한 길 철모르고 피어난 철쭉꽃 한 송이가 수줍은 듯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영알9봉 네 번째인 간월산을 인증하였다.

 

억새 군락지인 간월재에 내려서니 무슨 큰 행사가 있는지 촬영차량이 줄지어 주차되어있고 음향설치를 하려는 사람들 행동이 분주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나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이 모인 곳이 꺼려지게 된 지금의 상항이 안타까운 일이다. 신불산으로 향하는 목제트라스길 양쪽으로 펼쳐지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꽃 향연을 받으며 신불산에서 영알9봉 다섯 번째 인증을 하였다.

 

신불재를 그쳐 영축산으로 향하는 길게 펼쳐지는 능선 길은 양쪽으로 탁 트인 전망이 그저 신이 날 뿐이다. 영남알프스 첫 봉이자 마지막 봉이 될 영축산 영알9봉 여섯 번째 인증을 하였다. 취서산장 앞으로 정맥길을 따라 지산임도 길을 여러번 횡단을 하고 한적한 산길을 들어서서 지네마을 직전까지 직진하여 ok목장 지나 진부령 황태구이 토점육교를 지나 그다지 어렵지 않게 지경고개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잠깐 끊어진 정맥길을 이어가는 방법이 두 세가지 있지만 대부분 골프장을 그쳐 406.6봉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 골프장을 그쳐 가자면 몰래 숨어서 들키면 사정 아니면 다툼을 하게 되는 실정이라 이미 끊어진 길 별 의미 없다 생각되어 주차한 자차에 시동을 걸었다.

 

정맥길 근접한 경로로 탐색하여 솥발산 공원묘지 정족산 이정목옆에 주차하고 406.6봉을 역방향으로 다녀와서 못내 아쉬움을 담은채 낙동16구간 종주를 마치게 되었다. 귀경길에 양산 통도사를 둘러보려고 하였으나 국화축재 기간이라서 차량진입이 어렵다.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로 다녀와도 되지만 갈 길이 까마득 하여 발길을 돌렸다. 오늘도 함께한 울 선정화님 수고 많이 하셨고 통도사는 다음구간에 꼭 다녀오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