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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종주

한북정맥종주 제1구간 수피령~광덕고개

 

한북정맥종주 제1구간 수피령~광덕고개

산행일자 : 2012년 9월 16일 당일산행

날      씨 : 맑음

이동경로 : 인천터미널~와수리터미널~수피령(택시13,000원)~광덕고개~동서울터미널

산행코스 : 수피령(780m)~촛대봉~(핼기장950m)~복주산(1152m)~하오현~회목봉(1027m)~상해봉(1010m)~광덕산(1046m)~광덕고개(620m)

산행시간및거리: 수피령~복계산갈림길1.6km 30분소요. 복계산갈림길~헬기장(950m)5.4km 1시간50분소요.

                 헬기장~복주산4.5km 2시간10분소요.(식사시간40분포함) 복주산~하오현1.8km 50분소요. 하오현~회목봉 2.0km 1시간소요. 회목봉~회목현

                 1.6km 30분소요. 회목현~상해봉1.1km 30분소요. 상해봉~광덕산1.9km  25분소요. 광덕봉~광덕고개2.6km 45분소요. 총 22.5km 8시간30분 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선정화.

경비내역 : 왕복차비57,200원 택시비13,000원 저녁식사 13,000원 합계 83,200원(2인기준)누계 83,200원  

 

2012년 9월16일 오늘은 한북정맥 제1구간 첫 출정을 떠나는 날이다.

한북정맥(漢北整脈)은 백두대간 백산 분기점(1,120m)에서 분기하여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장명산 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산 경표 에서 규정한 1대간 1정간 13정맥중의 하나로, 한강 줄기의 북쪽에 있는 분수령이라 하여 한북정맥이라 부르며 한강 수계와 임진강 수계를 가름한다.

 

한북정맥 또한 백두대간처럼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서, 남한 쪽 답사는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 경계에 있는 수피령(780m)에서부터 가능하다. 한북정맥의 첫 시작점인 백산(1,120m)에서 장명산 까지 이르는 한북정맥의 총길이는 도상거리 235.5km, 이며 조국의 분단으로 갈 수 없는 거리는 군사지역을 포함하여 75.1km이고 갈 수 있는 거리는 약 160.4km이다. 종주하는 산 꾼들은 보통 164.4km를 12구간이나 9구간으로 나누어서 완주를 하는 편이다.

 

오늘은 많은 비를 동반한 강한 태풍이 북상하겠다는 일기예보지만 사전 계획대로 아침 일찍이 배낭을 꾸려서 집을 나선다. 하늘에 구름은 많이 끼었지만 아직까지 태풍의 영향이 이곳까지는 미치지 않아서 다행히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는다. 한여름 더위에 익숙해져 있는 피부가 어섯하게 느낄 만큼 시원한, 맑은 아침공기를 마시며 전철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임학역에서 인천터미널로 이동하여 7시30분에 출발하는 강원도 철원군 와수리행 첫차에 몸을 실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06시 첫차가 있지만 전철로 이동하는 시간을 따지면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집에서 가까운 인천터미널을 이용한 것이다. 터미널을 출발한지 약2시간 30분 만에 와수리에 도착하여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며 택시를 타고 첫 구간 들머리인 수피령을 향했다. 10시20분에 수피령 정상에 도착하여 수피령 표지 석을 카메라에 담고 대성산전투 전적비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에 준비해간 주.과.포.를 차려놓고 한북정맥 무사완주를 비는 의식을 간단히 치루고 손 뻗으면 잡힐 듯이 가까이 보이지만 군사지역이라 가지 못하는 한북정맥 남한 구간 첫 봉우리인 대성산을 뒤로한 채 10시5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따라 흔들리는 억새꽃 군락 속에 새하얗게 피어난 구절초와 노랗게 피어난 선박이 꽃이 제일먼저 반긴다.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을 받으며 몇 걸음을 진행하여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물끄러미 바라보는 군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대성산 정상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잠시 후 임도를 버리고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오르막으로 연결되는 본격적인 등산로를 진입한다. 걷기편한 임도를 오르면서 워밍업이 충분히 된 상태라서 별무리 없이 11시20분에 복계산 갈림길인 촛대봉을 지난다.

 

복계산은 얼마 전에 타 산악회에 합류하여 다녀왔기 때문에 경유하지 않고 삼거리에서 직진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꺾어져 내려가는 정맥 길로 들어섰다. 12시쯤 복계산 4지점 봉우리를 지나가는데 몇 분의 등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않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휴식 없이 계속 복주산을 향해서 진행하였다. 칼바위를 지나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또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950봉 헬기장에 이른다.

 

13시10분에 사방이 탁 트인 950봉 헬기장에 도착하여 일산에서 단체로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과 인사를 하고 지나온 대성산과 가야할 광덕산을 카메라에 담고 널따란 헬기장에서 점심 먹을 자리를 편다. 오늘 점심 메뉴는 찬밥에 배추김치와 맛나게 익은 국물김치가 까장 이다. 배꼽알람이 울은 지가 한참 지나 시장이 반찬인지라 그 어느 때보다 맛나게 점심을 먹었다.

 

억새꽃과 여러 가지 들꽃이 어우러진 헬기장 한쪽에서 울 선정화님 멋진 폼 잡고 사진 한 장 찍어주고 또다시 배낭을 짊어진다. 14시30분에 복주산 1.9km 이정 목을 지나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서 또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복주산 정상이다. 15시20분에 복주산 정상에 도착하여 950봉 헬기장에서 먼저 출발한 산악회 회원들을 만나서 사진 한 장을 부탁하고 선정화와 나란히 정상 인증샷을 남겼다.

 

복주산 정상은 제1구간에서 제일 높은 주봉인 만큼 사방이 탁 트이고 조망이 뛰어난다. 많이 가까워진 광덕산을 배경으로 여러장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사과한 조각씩 간식을 먹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16시10분에 제1구간 날머리로 계획했었던 하오현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종주를 하려고 했지만 시간도 많이 남았고 체력도 충분하고 앞서 종주를 했다는 산악회 회원님이 광덕산까지 멀지않다고 부추기는 바람에 조금만 더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사창리로 향하는 임도를 버리고 정맥 길로 들어섰다.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꾸준히 오르막길로 연결되는 정맥능선길을 따라 17시10분에 회목봉을 지나고 17시40분에 회목현에 도착하였다. 바로 코 앞에 보이는 광덕산을 바라보니 또다시 욕심이 발동을 한다. 동서울행 막차를 타려면 시간이 촉박하지만 서둘러서 진행하여본다. 광덕산 천문대로 가는 도로공사가 한창인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오르다가 선정화님은 광덕산 방향으로 보내고 나는 산길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따라 상해봉을 경유하고 18시30분에 광덕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재빨리 정상 인증 사진 한 장 남기고 불게 물들어 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조급해지는 마음을 달래며 광덕고개로 향하는 하산 길을 서두른다. 내리막 경사길 을 얼마 가지 못해 어둠이 깔려오고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헤드렌턴을 꺼내어 선정화님을 주고 초긴장을 하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광덕고개 0.65km 와 광덕산 입구 0.3km 이정표에서 막차를 놓칠까봐 급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광덕산 입구 쪽으로 하산하여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니 광덕고개 쪽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마음은 급하고 어두워서 내려가는 길은 잘 모르겠고 할 수 없이 불 켜진 집 문을 두들겨서 죄송하지만 막차를 놓칠 것 같아서 그르니 버스 타는 곳 까지 차 좀 태워달라고 사정하였다. 연세가 있으신 마음씨 좋으신 아저씨 흔쾌히 버스 타는 곳까지 태워주셨다. 19시20분에 직행버스 타는 곳에 도착했는데 막차시간은 19시35분이란다. 걸어서 와도 충분한 시간인데 아저씨께 패를 끼친 것 같아서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기름 값이라도 드리려고 하니 끝내마다하신다 다음구간 종주 때는 음료수라고 사다드려야 할 것 같다. 차를 태워주신 아저씨 정말로 감사합니다.

 

노상에서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하시는 아주머니 친절하게도 그곳 정항을 자세히 알려주신다. 막차를 놓치면 일동까지 기름 값만 지불하면 차를 태워주신다며 일동에서는 늦게까지 막차가 있다고 하신다. 울 선정회님 산나물과 호박한등어리 사들고 막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조금 전에 급하게 찍은 사진이 마음에 걸리는지 다시 한 번 제1구간 종주를 마치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구간완주 인증 샷을 남겼다.

 

조금 지나 동서울행 막차가 도착하였는데 좌석은 없고 입석으로 가야한다. 버스바닥에 간이용 자리를 깔고 않아서 돌아오는 귀경길은 막차를 탔다는 기쁨에 지루한줄 모르고 동서울터미널 까지 왔다. 이번산행은 늦은 시간에 시작을 하여 시간이 모자를 까봐 걱정을 했지만 조망도 좋았고 오르내림의 고도차이가 심하지 않아서 예상했던 시간보다 빠르게 진행 되는 바람에 좀 더 멀리가려는 욕심을 부려서 끝에 가서 너무 시간에 쫓기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 꿈을 꾼 듯이 아찔한 생각이 덜고 다음부터는 절대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사진보기 1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395&categoryId=2®dt=20120917193418

사진보기 2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394&categoryId=2®dt=20120917193346

 

        와수리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수피령에 도착했네요

              차린것은 보잘것 없지만 한북정맥종주 완주 할 때까지 무사 산행을 빌었습니다.

         대성산 전투전적비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앞에서 한컷 하고 출발 합니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섭니다. (임도로 계속가도 됨)

                   복계산 갈림길 촛대봉 에서 복계산 가는길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정맥 내림길로 들어섭니다.

              많이 가까워진 광덕산 ~~~~가슴이 설래이네요 ㅎ

                                          군사 지역이라서 갈 수 없는 대성산을 뒤로하고 ㅎㅎㅎ

                               조망이 좋은 950봉 헬기장에서 점심 먹고갑니다.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하네요 ㅎ

                복주산 정상에서 산악회 회원님이 찍어주신 인증샷 ㅎ 감사합니다.

             하오현 도착 12구간종주 1구간 날머리인데 사창리로 향하는 임도를 버리고 조금더 욕심을 부려봅니다.

              회목봉을 지나고~~~~^^

                         상해봉을 경유했네요 휴~~~~ㅎ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암초와 같다는 상해봉 정상!!!

               제1구간 마지막 봉우리 광덕산에 도착했네요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짖는 불은 석양이 막차를 놓일까바 조바심을 유발하네요 ㅎ

 

          더디어 제1구간 날머리 광덕고개에 도착하여 구간종주 완주 플레카드를 펼치고 인증샷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