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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종주

한북정맥종주 제3구간 도성고개~노채고개

 

한북정맥종주 제3구간 도성고개~노채고개

산행일시 : 2012년 10월 21일 당일산행

날      씨 : 맑음(안개약간)

이동경로 : 용산역~가평역(itx이용)~논남기강씨봉휴양림입구(택시이용38.000원)~노채약수~일동터미널(택시이용6,000원)~인천터미널

산행코스 : 논남기 강씨봉휴양림입구~도성고개(631m)~강씨봉(830m)~오뚜기령~한우리봉(753m)~귀목봉삼거리(890m)~

               청계산(849.1m)~길매봉(735m)~노채고개~노채약수

산행거리 및 시간 : 논남기~도성고개3.8km 1시간소요. 도성고개~강씨봉1.5km 35분소요. 강씨봉~오뚜기령2.7km 1시간5분소요.

               오뚜기령~귀목봉삼거리1.4km 50분소요. 삼거리~청계산2.1km 2시간소요(점심시간1시간포함)~청계산~길매봉2.2km

               1시간10분소요. 길매봉~노채고개2.3km 55분소요. 노채고개~노채약수0.7km 15분소요. 총16.7km 7시간50분 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선정화. 들국화. 키다리님.

경비내역 : 왕복차비59,600원 택시비44,000원 캔맥주7.200원 저녁식사28,000원 합계138,800원 누계금액(2인기준) 206,600원

 

2012년 10월21일 오늘은 한북정맥 제3구간 종주를 떠나는 날이다. 이번에는 들국화님과 키다리님도 함께하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동행할 지인들을 만나러 임학역에서 05시32분 첫차를 타고 부평역으로 향한다. 06시05분에 출발하는 용산행 급행열차를 타기까지 시간 여유가 많이 남았다. 들국화님과 키다리님 시간 맞추어 도착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미리예매 해놓은 용산역에서 춘천 가는 itx청춘열차를 타기위해 용산역으로 이동하였다.

 

열차에 오르자말자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펼친다.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김으로 밥을 먹기 좋게 말아서 가져왔다. 선정화님이 가져온 따뜻한 어묵 국물과 아침요기를 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가평역에 도착 하였다. 곧바로 택시를 타고 논남기(강씨봉자연휴양림입구)로 이동하여 08시5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들머리부터 온산천이 붉게 물들은 만추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형형색색이 곱디곱게 수놓은 단풍잎을 사푼사푼 절여 밟으며 도성고개를 향하는 발걸음 즐겁기만 하다. 말로표현하기 어려울정도로 절정에 다다른 화려한 풍경에 연신 감탄의 비명을 지른다.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임도를 따라 30분쯤 진행하면 후고구려 궁예 아들들이 물놀이를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는 동자소를 거치게 된다. 동자소는 맑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잠시 쉬어가게끔 양옆으로 암반이 깊게 파여져 웅덩이가 된 곳인데 어디선가 물장구치며 지껄거리는 아이들 소리가 들일 듯 한 그곳이 곱게 물들은 단풍잎과 너무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면 도성고개 2km남은 이정표를 지나고 차량통행을 차단하기위해 설치해놓은 바리게이트를 지나면서 화려한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장을 담는다.

 

조금 더 진행하면 임도길 과 도성고개 방향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임도길 을 버리고 도성고개로 진행하면 은빛으로 넘실대는 갈대 평전이 나온다. 곱고 화려한 단풍에 비해 따뜻하고 편안해 보이는 갈대밭을 카메라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면 한북정맥 마루금인 도성고개에 이른다. 09시50분에 도성고개에 도착하여 해발 631m를 알리는 표지 목을 보듬고 인증 샷을 남긴다. 온산천이 불개 타오르는 가운데 사시사철 푸름을 간직한 잣나무가 짙은 향기를 풍기며 강인함을 전해주는 군락지를 따라 강씨봉을 향한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제법 가파르게 오르지만 도성고개까지 오르는 길은 평지에 가까운 임도길 을 편안히 왔기 때문에 워밍업이 충분히 된 상태라서 무명봉과 백호봉을 지나 강씨봉 까지는 그리 어려움 없이 수얼 하게 올랐다. 10시25분에 강씨봉에 도착하였다. 정상부근은 탁 트인 전망이지만 오늘은 안개가 아직 걷히질 않아서 지난구간 내내 함께하던 화악산도 보이지 않고 먼 곳까지는 조망 할 수가 없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가까이 보이는 절정에 이런 단풍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키다리님이 가져온 달콤한 자두 한 개씩 입에 물고 정상 인증 샷을 남겼다. 잠시휴식을 취하며 안개 속에서 들어나는 불타오르는 듯 불게 물들은 만추의 정취에 맘껏 취해본다. 또다시 배낭을 메고 형형색색이 고운 빛으로 물들인 단풍잎이 떨어져 곱게 수놓아진 등산로에 이슬이 말라서 바스락 그리는 소리에 장단을 맞추며 널따란 방화선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따라 11시에 원성봉을 지나고 11시25분에 오뚜기령에 도착하였다. 논남기 와 일동 방향으로 연결 되는 임도를 건너서 오뚜기 부대에서 세운 듯 한 오뚜기령 탑 앞에서 인증 샷을 남기고 직진임도를 따라 청계산을 향하다 해발753m인 한우리 봉을 잠시 경유한다.

 

정상엔 널따란 헬기장이 있고 RV차량이 여러 대 주차되어있다. 아마도 RV차량 동호회 들이 전망 좋은 이곳 까지 왔다 가는듯하다. 한우리 봉에서 다시 뒤돌아 나와서 오른쪽 오르막길 귀목봉 방향으로 향한다. 약간씩 오르락내리락 걷기 편안 길을 진행하다가 가파르게 한바탕 올라치면 해발890m인 귀목봉 삼거리가 나온다. 12시20분에 이곳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선정화님이 준비한 오리훈제와 들국화님이 준비한 싱싱한 야채 그리고 키다리님이 준비한 달콤한 과일 등이 푸짐한 식단이 되었다. 먹기 좋게 냉동된 맥주 한을 받아들고 함께한 지인들 덕분에 행복이 넘치는 이 순간을 감사하며 기쁨의 축배를 덜었다.

 

느긋한 식사를 마치고 셀프카메라로 네 명이 함께 기념사진한을 남기고 또다시 길을 떠난다. 가파르게 연결되는 목제 계단 길은 조금 전에 먹은 음식물이 되새김질 하려할 만큼 가픈 숨을 몰아쉬게 한다. 14시20분에 이번구간 주봉인 청계산에 도착하였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에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인 체 불타오르는 조망이 가슴까지 후련해진다. 길매봉 으로 향하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와서 길마재를 지난다음부터는 고개를 뒤로 젖혀서 올려다볼 정도로 뾰족하게 생긴 바위 봉을 올라야한다. 10여분 진행하면 위험지역임을 알리는 경고판이 설치되어있고 가파른 암벽코스가 나온다.

 

일행들은 안전한 우회 길로 보내고 아슬아슬 오랜만에 약간의 스릴을 느끼면서 암벽코스를 오른다. 절벽 끝에서 고단한 생을 마치고 고사되어 오랜 세월을 알리는 고사목을 카메라에 담고 사방이 아무것도 가려질 것이 없는 바위봉 위에 우뚝서보니 온산천이 저 아래만치 뫼인 다. 우회하여 올라온 일행들과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15시30분에 이번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길매봉에 올랐다. 너무나 얇게 제작되어 두 토막이 나버린 정상석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다. 기념사진 한 장남기고 노채고개를 향하여 내려설 때 엎어지면 코 닿을 듯 가깝게 보이는 다음구간인 운악산이 벌써부터 산객을 유혹하며 가슴 설레 이게 한다.

 

내리막길을 한참 진행하여 군 작전 참호를 따라 16시20분에 철제 울타리 문을 열고 노채고개에 도착하였다. 길 양옆으로 한들거리는 갈대꽃 환영을 받으며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일동으로 이어지는 도로가에서 구간종주 플래카드를 펼치고 완주기념사진을 남겼다. 동물이동 통로아래 터널을 지나 일동방향으로 약10여분 진행하면 물맛 좋고 수량이 풍부한 노채샘터에 도착한다. 여기서 목을 축이고 일동택시를 불러놓고 잠시휴식을 취한 뒤 일동 터미널로이동하여 17시40분에 출발하는 인천터미널행 직행버스를 탔다.

 

단풍놀이로 인하여 극심한 차량정체 길은 지루한 귀경길이 되었다. 도착예정시간보다. 훨씬 뒤늦게 도착하여 작전역 부근에 있는 동태탕 전문식당에 들러 저녁 식사를 하고 한북정맥 제3구간 종주를 마무리하였다. 이번구간역시 오르내리는 고도차이가 높지 않아서 편안한 산행이었고 절정에 이른 단풍이 무엇보다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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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역에서  itx 청춘관광 열차타고 가평역에 도착하였네요 ㅎ

                                     산행 들머리에 들어 서자마자 절정에 이른 황홀함 그 자체네요 ㅎ

                 후고구려 궁예부인 강씨성을 따서 강씨봉 이라네요 우리는 오늘 그기로 갑니다.

                      여기가 동자소 입니다. 여름철 이면 알탕하기 참 좋은 곳이죠 ㅎㅎㅎ

              꽃과꽃 ㅋㅋㅋ 울 님들은 단풍들면 안되는디요 ㅎㅎㅎ

                   요렇게 아름다운 길을 걷다니 행복합니다. ㅎ

                     애구! 한북정맥 마루금에 도착했네요  자 지금부터 시작이죠 ㅎ

                      잦나무 숲을 지나고~~~~~^^

                    강씨봉을 앞두고 뒤를 한번 돌아 보았네요 ㅎ

                      강씨봉에서 셀카로 한판 찍었죠 ㅎ

                아마도 오뚜기 부대에서 새운듯 합니다. (오뚜기령)

                  진행길에서 약간 오른쪽 으로 벗으나 있는 한우리봉을 찍고갑니다.

                   귀목봉 삼거리에서 점심먹고 셀카로 한 장남깁니다.

                    청계산을 오르는 마지막 봉우리 배불리 먹고 올르려니 숨차네요 ㅎ

                     정상 인증샷~~~ㅎ

                  저 바위봉 으로 가야죠 ㅎㅎㅎ

                       바위봉으로 오르는 암벽코스 아찔해요 !!!

                  우회하여 안전한 길로 올라온 여친들 ㅎㅎㅎ

                           두동강이난 길매봉 정상석 ~~~ 큼지막 하게 새워야 겠으요 ㅎ

                    애구! 들국화님 무릎을 약간 굳히고 11자로 내려와야지 잘 못하면 발목 삐일려구~~~ㅎ

               동물이동로 안전망 철문열고 통과해야 합니다. (다시 잘 닫아놓고 갑니다.)

                         억새꽃 환영을 받으며 노채고개에 도착했네요 ㅎ

             한북정맥 제3구간 구간 종주를 마무리 하면서 파이팅!!

                        노채약수로 신심을 달래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