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 환선굴을 다녀와서
글쓴이 / 감로수
2010년 9월12일 오늘은 부평청림산악회 정기산행에 합류하여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덕항산(1078m)산과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환선굴 관람을 겸해서
번개 산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전날 집안일로 지방을 갔다가 밤 열차를 타고
새벽녘에 상경 하여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30분 일찍 출발하는 약속 장소로 옮기는 발걸음은
기대에 가득찬 설래임 으로 가볍기만 합니다.
참여인원이 많아서 관광차 2대를 예약 했다네요?
1호차 2호차 나눠져 있는 반가운 울 산우님 들
그래도 인사는 해야겠기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싶이
인사를 나누고 강원도 삼척을 향해 달리는 아름관광버스
차창 가엔 전날부터 내리던 빗님은 그칠 줄 모르고
산과 들판에는 풍요로움으로 가득한 오곡백과가 무르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바라보니 어느새 평온한 마음으로 접어드네요.
비만 좀 그쳐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약5시간을 달려
대이리 산행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AM11시30분)
울 산운님들 간절한 바램이 하늘에 다다랐을 까요?
거짓말 같이 비는 그치고 햇살까지 비치네요.
많은 인원을 통제하려니 자꾸만 시간을 지체하게 되네요!
스트레칭 하고 기념 촬영, 산행 준비하는데 30분지나
부평청림 산악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하나씩 받아들고
12시 정각에 산행을 시작 합니다.
오늘 주 산행 코스는 매표소를 지나 우측 덕항산 등산로입구에서
장암목(962계단)―덕항산 정상(1078m)―지각산(환선봉)―자암대- 2.3.전망대를
지나 환선굴 을 돌아서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비 온 뒤라 미끄럽고 경사가 심한 산행 길이네요?
산행초입부터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30여분 올라 철 계단을 지나자 경사는 더욱 심해지고
갈 길은 점점 험난해 지는데 후미에선 한분 두 분 회향하는 산우님들이 있네요?
온몸에 땀은 배어가고 훔칠 새도 없이 줄줄 흘러내리는 땀이
간간이 불어주는 가을바람에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깎아 놓은 듯 한 칼날 같은 기암절벽의 산줄기를 바라다보며
기념사진 몇 장 찍고 PM1시20분 장암목(926계단)에 도착했네요.
간단한 간식으로 열량과 당분을 보충하고 5분간 휴식~~
아직도 갈 길은 멀고 험난합니다.
초반에 체력을 많이 소모하여 온몸이 무거워진 울님들
정상을 향한 고된 길을 재촉해 봅니다.
PM1시50분 더디어 정상에 도착했네요?
기념사진 몇 장 찰칵~~ 갑자기 밀려온 안개 때문에
멋진 절경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움을 남기며 돌아설 때쯤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듯 잔잔한 안개비가
조용히 시원함으로 등을 떠밀어주네요.
산행에서 제일 즐거운 시간 ~ 배꼽알람이 신호를 보내오네요.
널찍하고 평평한 자리를 찾아 청림 총무님께서
정성스레 담아 주신 도시락을 펼쳤습니다.
언제 이렇게 각가지 맛나 는 음식을 장만했는지?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며 정상 등정 축배를 외쳤습니다.
야속한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갑니다.
PM2시40분 하산을 시작합니다.
배도 불러오고 충분한 휴식도 취했으니 하산 길은 좀 가벼울 것이라는
기대 5분도 체안 되어서 실망을 안겨줍니다.
오르막길에서 체력소모를 너무 많이 했던 산우님들
다리에 근육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고
산 아래서 기다리는 산우님들 조금이라도 덜 피해주려고
안절부절 갈 길은 재촉하는 정의로운 울 은하수님 안타까워하는 눈빛이 선명합니다.
가다마다 마사지를 해가며 발길을 옮겨 보지만 걸음보다
시간은 자꾸만 빨리 가려 합니다 .
진통제 2알을 먹고서야 통증이 호전되어
뛰다시피 선두와 간격을 좁혀 봅니다.
산 넘어 산이라더니 또 오르막이 시작되네요?
처음으로 참여 했다며 뒤쳐지는 여성 회원
손목을 강제로 끌다 십이 봉우리를 넘고 넘어
PM3시20분 지각산(환선봉1085m)도착 재빠르게 사진 한 장 찍고
PM3시50분 자암재 를 넘어 환선굴 입구에서
앞선 산우님들과 거리를 좁혔답니다.
PM4시40분 물과 시간이 만들어낸
오래 기다림의 미학 환선굴 에 입장합니다.
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힘찬 물소리와 함께 불어오는
오싹한 찬바람은 거짓말처럼 피로함을 말끔히 씻어주네요.
맑은 물이 힘차게 솟아지는 폭포를 지나 늘씬한 몸매와
긴 다리를 하고 있는 미녀형상, 금방이라도 보석이 솟아질 듯한
거대한 편심 종유석으로서 그 위에 물이 흐르며 표면에는
산호와 커어튼이 형성되어 있는 도깨비 방망이,
연인들이 여기서 명세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천정높이 싱크홀이 하트모양을 선명하게 하고 있는 사랑의 명세 등
어느 것 하나 신비롭지 않은 것이 없이 모두가 아름답고 신기합니다.
이것이 모두가 흐르는 물의 힘에 의해서 자연 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 미끼지가 않아 탄성 또 탄성만 지를 뿐이네요.
여기는 꿈의 궁전이네요? 금방이라도 꿈나라로 갈 것같이
조용하고 아늑한 곳을 지나 출렁 출렁 참회다라를 건너~
볼 곳은 많은데 기다리는 산우님들 생각에 마음이 바빠집니다.
중략하고~~ 인터넷 검색해서 자세하게 올려야 겠네요.
40여분 소요 PM5시20분 환선굴 을 나와
전회원님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청림산악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맛나 는 음식과 달콤한 생일 케익을 나누면서
오늘도 영원히 잊지 못할 즐겁고 멋진 추억을
페이지에 남기며,~ 산행 준비에 애쓰신
청림산악회 이한선 회장님 이미숙 총무님 이영옥 이사님 을 비롯하여
모든 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한 세인산사랑산악회 은하수님 동자게님 미소님 선정화님 은소님 박반장님
김주현님 감로수님 어려운 산행코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경인년 중추절에 월영 최상우-
이쯤에서 환선굴 소개를 해볼까요?~~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사무소에서 대이리 방향으로
8.6km 지점에 대이동굴 관리사무소가 있으며, 관리사무소를
지나 관람객을 위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환선굴이 발견됩니다.
환선굴은 1997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동굴 입니다.
동굴 입구의 크기는 폭 14.2m, 높이 10m로 총 연장 약 8km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도 정확한 총 연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주 통로가
약 3km이고, 동굴 내에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있으며, 많은 동굴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수많은 작은 휴석으로 이루어진 기형 휴석(옥좌대),
규모가 아주 큰 종유석(도깨비 방망이), 휴석, 유석, 커어튼 등
많은 동굴생성물이 뛰어난 경관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고,
종유관, 동굴진주, 동굴산호, 월유 등의 아름다운 동굴생성물이
큰 규모의 광장과 힘차게 흘러내리는 동굴수와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장관을 이룹니다.
동굴의 천장에는 과거 지하수가 흘러내리면서
석회암을 녹인 흔적인 용식공이 많이 발견됩니다.
지금까지 환선굴에서 발견된 동굴동물은 모두 47종이며,
이 중에서 환선장님 좀딱정벌레 등 4종이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모식산지로 기록되고 있고, 동굴 입구에서
첫 번째 광장에 있는 동굴수 내에 꼬리치레도롱뇽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제1폭포(Y계곡), 삼라만상, 오련 폭포, 흑백유석, 꿈의 궁전(종류관 생성과정 관람),
희망봉, 도깨비 방망이, 동물의 농장, 대머리 석순, 영지버섯, 백거 북이,
소망폭포, 24계탕, 사랑의 맹세, 생명의 샘, 악마의 발톱, 지옥교,
오백나한, 참회의 다리, 유석계곡, 천당계곡, 휴식소, 옥좌대, 통일의 광장,
마리아상, 만마지기, 백두석순, 제2폭포, 은하계곡, 충식천정, 용식구와
용식공, 백색유석, 환선스님, 만리장성을 거쳐 입구로 되돌아 나오게 되고,
거대한 지하계곡(길이 1.6㎞, 넓이 20∼100m, 높이 20∼30m)를 관람하고
나면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 그리고 환상적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환선굴의 유래와 전설을 살펴보겠습니다.
옛날 대이리 마을의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 있어 아름다운
한 여인이 가끔 나타나 목욕을 하곤 했는데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지금의 환선굴 부근에서
천둥 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 곳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습니다.
여인이 사라진 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 나와 선녀폭포를 이루었고
쏟아져 나온 바위는 지금의 환선굴 가는 길목에 남아있으며,
바위더미 위에는 산신당이 지어져 있습니다.
또한 한 스님이 도를 닦기 위해 환선굴로 들어갔으나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사람들은 이 스님 또한 환선이라 하였고,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 앞에 꽂아 두었는데,
지금의 엄나무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해지며 환선굴 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 터와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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