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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후기 글쓴이 / 감로수 오늘은 세인산사랑산악회 47회차 정기산행 무박으로 설악산 대청봉을 가는 날입니다. 일터에서 작업을 마치고 바로 집결지로 가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설렘과 긴장된 마음으로 배낭을 꾸립니다. 추석명절 연휴중이라 회원님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 날씨는 맑을지? 야간산행 경험이 적은 회원님들 아무사고 없어야 될 텐데 하는 마음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일은 하는 둥 마는 둥 애꿎은 배낭에 물건만 넣었다 빼냈다 하루가 다가고 어느새 출발시간이 다되었네요. 반가운 울님들 한분 한분 인사를 나누고 9월25일 pm23시 정각 37명을 실은 아름관광 버스는 강원 인제를 향하여 신나게 달려 26일 am02시30분 남설악산 오색주차장에 도착했네요. 준비해온 아침식사를 느긋하게 마치고 스테레칭과 기념 촬영 등 산행준비를 철저히 하고 am03시4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사다리를 세워 놓은 듯 한 급경사 돌계단 오르막길 울님들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싶더니 회원한분이 구토증을 호소합니다. 충분히 준비 운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소화가 덜된 상태에서 너무 힘들게 올랐나보네요. 준비해온 상비약으로 응급처치를 마치고 04시40분 910m 쉼터 도착 사방이 캄캄한 가운데 서로 마주보며 물 한 모금씩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가고 가파른 계단이 끝날 무렵 06시쯤 동쪽 끝 봉우리에서 불게 타오르는 일출이 시작됩니다. 반가움에 환호를 지르며 잠깐 일출을 감상하였죠? 06시30분 대청 500m전방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젠 다 올라왔다는 기쁨에 발걸음은 더욱 빨라집니다. 06시40분 더디어 정상 등정! 아직 짙은 안개는 채 겉이지 않았지만 기분은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먼저 도착한 대원들과 합류하여 사진도 찍고 체온이 떨어진 님들 가벼운 운동도 시키고 안 되겠다 싶어서 후미대원들 마중을 갑니다. 힘들게 오르는 대원 배낭을 받아들고 또다시 정상을 향하여 힘차게 올랐습니다. 더디어 짙은 안개는 겉이고 저 멀리 푸른 동해바다와 웅장한 울산바위 천불동계곡 신선봉 내설악 공룡능선 1275봉 용화장성 기암절벽과 암능 골짜기 이렇게 맑은 날 생생한 경치는 난생처음 봅니다. 구경을 실컷 했으니 배를 채워야죠? 08시 중청산장으로 내려가 각자각가지 준비해온 찌개를 끓여 느긋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09시10분 하산을 시작합니다. 10시쯤 소청산장에 도착하여 작년여름에 여기서 1박 묵어갔던 추억을 생각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울님들 그림 같은 절경에 탄성을 지릅니다. 10시20분 봉정암에 들러 12시50분 수렴동 대피소-pm1시20분영시암-pm2시20분백담사주차장-pm3시 정각에 37명 모두 안전하게 하산하여 벽계가든 연회장에 모였네요. 무사 산행을 자축하며 세인산사랑산악회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축배를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