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을 다녀와서
산행일시 : 2014년 6월 8일.
날 씨 : 흐림
산행코스 : 하판리주차장~백년폭포~무우포포~현등사입구~코끼리바위~절고개~남근석~운악산동봉~서봉~동봉~망경대~미륵바위~병풍바위~눈썹바위~
현등사갈림길~현등사~하판리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주차장~현등사입구 1.8km 40분소요. 현등사입구~절고개 0.9km 50분소요.절고개~정상 0.64km 45분소요. 정상~병풍바위 0.9km
2시간10분소요(점심식사, 휴식, 서봉경유 포함)병풍바위~주차장~3.4km 1시간35분소요.(현등사 왕복시간 포함 약1.2km) 총 7.7km 6시간산행.
참여인원 : 샘터산악회와 함께
오늘은 인천 샘터산악회에 합류하여 경기도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에 위치한 운악산을 다녀왔다. 운악산의 유래는 이름 그대로 뾰족한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서 그 모습이 마치 瑞記(서기)를 품은 한 떨기 향기로운 꽃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강씨봉과 청계산을 잇는 한북정맥에 속하는 산이다. 절묘한 노송과 잘 어우러진 기암괴석이 곳곳에 펼쳐 저 있으며 산세와 계곡 미가 잘 어우러져 한국의 100대명산 33위를 차지하고 있는 볼거리가 많은 명산이다.
07시쯤 인천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한산한 도로를 약 2시간 달려 9시시가 조금 못되어서 경기도 가평군 하판리 운악산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산행준비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09시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양쪽으로 들어선 식당 촌을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현등사 일주 문을 거쳐 가뭄이 심하여 물이 전혀 흐르지 않는 백년폭포를 지나 09시30분에 민영환 암각서 바위(무우폭포)앞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며 몇 장의 사진을 담아본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오지 않고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금새 온몸에 담이 흘러내린다 현등사로 올라가는 108계단을 우로 하고 조금 더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연결되는 절고개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빼곡히 우거진 푸른 숲길은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함을 전해준다. 10시에 첫 번째 맞는 암벽코스를 앞두고 후미 팀을 기다리면서 약간의 간식으로 열량을 보충하며 휴식을 취한다. 쇠파이프에 쇠줄이 설치되어있는 가파른 암벽을 목까지 차오르는 헐떡이는 숨을 몰아 쉬며 한바탕 굵은 땀방울을 솟아낸다.
바위가 낙성되다 걸쳐져 있는 바위의 모습이 코끼리 코의 모양과 같아 코끼리 바위라 부르는 그 곳에서 한참 동안이나 발길을 멈추었다. 함께한 님들 모습을 여러 장 카메라에 담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절고개를 단박에 오른다. 10시30분에 포천군 화현리 대원사와 가평군 하판리 현등사로 하산할 수 있고 수원산과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마루금인 절고개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실음을 들어본다. 여기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0.6km남짓 하지만 암벽과 가파른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다.
거친 숨을 헉헉대며 올라왔든 가파른 계단을 뒤돌아보며 저만치 낮은 봉우리에 허옇게 모습을 들어내는 돼지 바위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곧이어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일명 남근석 바위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에 이런다. 널따랗게 설치해놓은 목재 트라스 위에서 한참을 머물며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은 거대한 남근석을 묘한 느낌으로 카메라에 담고 또 담아본다. 곧이어 얼마 남지 않은 정상을 안전한 우회 길을 버리고 가파른 암벽을 올라 11시 15분에 운악산 동봉 정상석 앞에 섰다. 우선 인증부터 하고 정상석 옆 운악산 에서 가장 높은 동그란 바위 위에 올라 함께한 일행들 단체 사진 한 장을 남긴다.
후미 팀들이 도착하려면 여유가 많다. 일행들과 봉우리를 약간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 길로 연결 되는 서봉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였다. 약 5분에 걸쳐 운악산 서봉에 다 달았다. 정상석과 함께 사진 한 장씩 찍고 내킨 짐에 평편한 능선 길로 연결 되는 만경대를 향해 발길을 돌린다. 잠시 후 사방이 탁 트인 전망 바위 위에 올라 조망을 즐기며 한참을 머물렀다. 또다시 왔든 길을 뒤돌아와서 동봉 정상에 모두 모여 정상 식을 펼쳤다.
구름이 많아서 햇볕도 가려주고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차려진 밥상은 사내진미가 따로 없고 쉴새 없이 반복되는 숟가락질은 그칠 줄을 모른다. 정상에서 목청껏 소리지르며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아저씨도 불러서 함께 식사를 즐겼다.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느긋한 식사를 마친 후 운악산 비로봉이라고 새겨진 새로 세운 정상석을 뒤로하고 가평군 하판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급경사 계단을 내려서서 또다시 가파른 암벽을 오르면 정상 100m 이정표가 있는 만경대에 이른다. 사진 찍기 좋은 소나무 에서 함께한 님들 사진을 여러 장 찍고 길게 늘어선 등산객들 뒤를 이어 기묘한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하산을 한다. 운악8경이 이곳에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싶다. 산기슭에 우뚝하게 솟아오른 미륵바위, 큰 바위 봉 위에 아슬아슬하게 갑옷을 입고 서 있는듯한 장군바위, 기암절벽과 노송들이 잘 어우러진 그림 같은 비경, 지난날 이곳을 몇 번을 다녀갔지만 어느 한곳 시선을 뗄 수 없는 풍경들이 펼쳐진다.
이어서 한참을 내려오면 인도 마라하마승려가 이산을 오르다 이곳 병풍바위와 맞닥뜨렸는데 정신이 헛갈리고 사리분별을 하지 못할 지경이었으나 이것도 부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병풍바위를 오르려 했으나 결국은 이 바위를 오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고행을 하다 죽었다고 하여 인도 승을 내친 바위(병풍바위)라 소개하는 병풍바위 전망대에 섰다.
기암괴석과 노송들이 병풍을 두른 듯 펼쳐지는 비경은 병풍바위라기보다 병풍에 잘 그려진 산수화 같다고 표현 하고 싶은 절경을 카메라에 담고 또 담고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다가 끝내 아쉬움 뒤로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내리막길로 연결 되는 하산 길은 계속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괴암괴석 틈 사이에서 어려운 생을 마치고 온 몸통이 뒤틀어진 체 고사한 한 폭의 그림 같은 고사 목을 카메라에 담고 석관을 새워 놓은듯한 바위를 지나 13시 50분에 옛날에 한 총각이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눈썹바위를 지난다.
여기서부터는 걷기 편안한 등산로를 진행하여 아침에 올라갔든 임도에 내려섰다. 현등사 0.64km 이정표에서 신라 법흥왕(法興王) 때 창건되었다가 한동안 폐사되어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중창하였다는 현등사를 잠시 경유하여 현등사 법당에 들러 부처님께 참배를 올리고 시멘트포장도로를 약1.8km를 내려와서 함께한 일행들 모두 하판리 주차장에 모여 샘터산악회에서 준비한 오삼겹 주물럭 으로 오늘 못다 푼 회포를 실컷 풀었다. 산행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샘터산악회 임원님들께 마음속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보기 1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936&categoryId=2®dt=20140608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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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하판리 주차장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장남기고~~~
식당촌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현등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고 ~~ㅎ
왼쪽길은 백호능선 길이고 오른쪽은 코끼리바위를 거쳐 절골로 가는 계곡길 입니다. 우리는 오른쪽 현등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민영환 암각서가 새겨져있는 무우폭포를 지나면서~가믐이 심해서 폭포에 물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현등사로 올라가는 백팔 계단입니다.
현등사 입구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왼쪽 절고개 발향으로 진행합니다.
가파른 암능코스 앞에서 간식으로 체력을 보광하고 ㅎ
코끼리바위를 지나~~~~ㅎ
한북정맥 마루금인 절고개에 도착 하였네요 ㅎ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온갓 실음 다 들어낸 듯한 미소가 아름 답습니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깔딱 이라고 할까요? 가파른 계단을 오름니다.
계단을 올라온 뒤쪽으로 허옇게 들어낸 돼지 바위를 담아봅니다. ㅎ
잘 생긴 자태로 서있는 남근석! 야릇한 느낌 으로 담아봅니다.
요기 서있는 남정내들 저 남근석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ㅋㅋㅋ
편안한 우회길 마다하고 굳이 암벽을 오르는 선정화님과 형순님 ㅎ
하늘로 날아 가는 듯한 고사목~~~^^
마지막 요 계단을 오르면 운악산 동봉 정상입니다.
정상인증~ 파이팅 한번 외칩니다.
선두팀 일곱명 ㅎㅎㅎ
운악산 제일 높은 곳에서 인증 ㅎ
서봉에서 폼 한번 잡아 보고 ㅎ
망경대 전망 바위에서 선두팀 일곱명이서 ~~~ㅎ
전망이 정말 좋어네요 ㅎ
왔든 길을 뒤 돌아와서 ~~~
요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ㅎ 조~기 아이스깨끼 아저씨도 같이 식사를 즐겼답니다 ㅎ
운악산 비로봉이라~ 이해가 안되는점도 있죠? ㅎ 아무튼 정상석을 담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ㅎ
정상에서 이렇게 계단을 내려서면~~
정상 100m 지점에서 ~~
안전하게 설치해놓은 암벽코스를 오르고~~~
표지석이 반 토막이 나버린 전망좋은 만경대에 오릅니다.
망경대에서 내려 오다보면 요렇게 잘생긴 소나무도 담아보고 ㅎ
오르 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잠깐 대기중에 한컷 ㅎ
미륵 바위도 지나고 ㅎ
운악산 수문장 이라고 할까요? 마치 갑옷을 입고 서 있는 장군 같네요 ㅎ
몇 번을 보아도 눈길이 떠나질 않는 미륵바위 정말 멋지네요 ~
튼튼한 뿌리를 내릴 만한 흙 한줌 없는 바위 텀에서 고된 생을 마친 고사목 한평생 이력을 보는 듯 합니다.~~~
운악산 최고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병풍바위에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비행접시 바위라고 할께요 ㅎ
새워놓은 석관 바위 ㅎ 잘 어울리죠?
얼핏 보면 인천 강화 보문사 눈섭 바위 같네요 ㅎ
여기서는 오른쪽 길로 내려서서~~~
아침에 올라 갔든 임도에서 잠시 현등사로 발길을 돌립니다. ㅎ
백팔계단 입구에서 현등사 불이문을 넘어 서네요
백팔계단을 열심히 오르는 선정화님 ㅎ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7호 삼층석탑 입니다.
법당에 잠시 들러서 부처님께 참배를 올리고 갑니다.
물 없는 무우폭포를 지나다 잠시 등산화 테스트 한번 해보려구요 ㅎ
함께한 일행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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