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을 다녀와서
산행일시 : 2014년 6월 15일
날 씨 : 맑음
산행코스 : 산성매표소~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한봉~청수동암문~문수봉~대성문~보국문~대동문~시단봉~용암문~노적봉~백운대~
백운산장~하루재~영봉~육모정~육모정공원지킴터.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산성탐방지원센터~의상봉 1.5km 1시간10분소요. 의상봉~청수동암문 2.7km 1시간50분소요. 청수동암문~대성문 0.6km 25분소요.
대성문~대동문 1.2km1시간15분소요(점심시간포함)대동문~노적봉 2.1km 40분소요. 노적봉~백운대 0.9km 50분소요. 백운대`인수대피소
1.4km 40분소요. 인수대피소~영봉 0.5km 20분소요. 영봉~육모정공원지킴터 2.6km 1시간30분소요. 총13.5km 8시간40분 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선정화.
오늘은 집사람과 같이 오랜만에 북한산을 다녀왔다. 서울시와 경기도에 걸쳐있는 북한산은 백운대(836.5m) 인수봉(810m) 국망봉(만경대800m) 세 봉우리가 마치 뿔처럼 날카롭게 솟아있는 데서 유래되어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 1000여 년 동안 삼각산이라 불려져 왔다. 1983년에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서면 맞은편의 깎아지른 듯 거대한 암봉 인수봉이 우람한 자태로 서있고 국망봉(망경대)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아래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백운대 서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문수봉에서 비봉능선으로 이어지고 주능선 남쪽으로는 진달래능선 칼바위능선 대성능선 및 형재봉능선이, 북쪽으로는 의상능선 원효봉능선 숨은 벽 능선 등이 비경을 이루며 뻗어 내려간다.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삼국시대이래 과거 2000년의 역사가 담긴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적 등이 많고 산행코스와 기점이 다양하여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사계절 두루 인기가 많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한국의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인기명산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산이다.
매월 참여하든 로꾸거 산악회가 이번에는 설악산 흘림골을 가기로 계획되어있는데 일찌감치 신청마감 되는 바람에 어느 산을 갈까 망설이다.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을 가기로 결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쓸데없이 어정거리다가 출발시간이 너무 늦어졌다. 의정부행 3700번 버스를 타고 송추유원지에서 불광동행 34번 버스로 환승하여 10시30분쯤 북한산성 유원지 입구에 도착하였다. 상가지역을 벗어나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10시4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약 300m정도 포장도로를 진행하여 의상봉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의상봉 1.2km 이정표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목재 계단 길로 시작되는 등산로 앞에서 출발 기념사진한장남기고 차쯤 고도를 높이다 0.8km 정도 진행하여 백화사 갈림길을 지나자 흙 길 이였든 등산로는 이내 가파른 암벽 코스로 이어진다. 파란 하늘을 들어낸 맑은 날씨에 간간히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땀을 식혀주지만 금새 온몸은 땀 범벅이 되어 버렸다.
높고 낮은 암벽 길은 계속되고 가파르게 설치된 철사다리를 올라서서 제법 경사도가 높은 암벽에서 짜릿한 스릴을 느껴보고 11시20분에 토끼바위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여러 장 사진을 담아본다. 계속되는 암능구간을 약 10분쯤 진행하여 경사도가 약50도 각도가 넘어 보이는 20m 암벽 앞에서 우회길 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도전을 하여보았다. 암벽 중간쯤에서 아찔함을 느꼈지만 별 무리 없이 승공하였다. 11시50분에 의상봉에 도착하였다.
저만치 앞쪽으로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백운대 일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몇 수십 번을 보아도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북한산의 절경은 오늘도 변함없는 비경으로 선을 보인다. 의상봉에서 약간 내려서서 국녕사 웅장한 부처님을 바라보며 살포시 합장 정례를 올리며 성벽 길을 걷다가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을 오르내리다 저만치 나한봉을 앞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쳐가는 체력을 쵸콜렛 한 개로 보강하여 본다. 가파른 암능길은 계속되고 암봉 몇 개를 오르내리다 13시 20분에 나한봉에 도착하였다.
바짝 앞으로 다가온 백운대와 망경대 중간에 대포알처럼 하늘로 솟구쳐 오를 듯이 우뚝 선 인수봉과 어우러진 절경은 어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림 갈은 비경에 취해본다. 또다시 나하한봉을 내려서서 715봉을 오르고 청수동암문을 지니면서 진행하기 쉽지 않은 암벽을 타고 올라 문수봉 정상에 섰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에 백운대 일대가 손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깝게 있고 오른쪽으로는 지난날 몇 번 올라와본 비봉능선이 기암괴석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굽이굽이 멀어져 가는 지나온 능선을 뒤로 하고 전망바위에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갈 길은 아직도 멀리 있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벌써부터 많이 지친다. 성벽 길을 따라 약30분 정도 진행하여 대성문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쉼터라고 안내판을 세워놓은 곳에서 자리고 펴고 허기를 채우니 밥맛이 꿀맛이다.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성벽을 따라 대동문을 지나고 동장대를 지나자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만경대가 턱 하니 앞을 가로막고 서있다. 성벽 길을 버리고 우회 길로 한참을 진행하여 정상까지는 오를 수 없는 노적봉 표지 목을 지나 오른쪽으로 획 꺾어져서 잠시 오르면 북한산 주봉인 백운대 정상이 바로 눈앞에서 정면으로 웅장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쇠파이프로 안전 대를 설치 해놓은 암벽 길을 따라 만경대를 돌아 나오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16시 30분에 백운동암문(위문)을 통과하였다. 백운대 정상을 오르는 암벽 길은 여느 때와 달리 환산하다. 사람들에 밀려 기다림 없이 백운대 정상에 올랐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 언제 보아도 새롭기만 한 또 다른 느낌 산과들과 시가지 그 모두가 발 아래로 보이는 이 황홀함 이야말로 쌓였든 스트레스를 한방에 다 날려 보내는 듯 하다. 환산한 틈을 타 사진도 여러 장 찍고 느긋한 절경을 즐기다 백운봉암문 산불 감시초소로 내려와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 방향으로 영봉을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내리막길로 연결되는 계곡 길을 따라 백운산장을 지나고 인수암을 지나 17시30분에 인수대피소를 지났다. 계속해서 내리막길로 내려오다 약간 오르막길을 진행하여 하루재 쉼터에서 약 0.28km남은 영봉을 향하여 마지막 남은 힘을 솟는다. 많이 지친 몸을 이끌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기는 쉽지가 않는다. 목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 쉬며 17시 50분에 영봉 정상에 올랐다. 조금 전에 지나온 백 운대 모습은 거대한 인수봉 암봉에 가려 보이질 않고 대포알을 새워놓은 듯한 이백 미터의 화강암 봉우리는 바라보는 이를 흥분시키며 감탄을 자아낸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머물다 그의 반 바퀴를 돌아 지나온 멀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육모정 방향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내리막 우이능선길을 한참 진행하다 저만치 보이는 오봉과 도봉산 일대를 카메라에 담고 육모정 고개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와 깔딱 샘을 지나고 용덕사를 지나다 잠시 부처님을 뵙고 19시20분에 육모정 공원지킴터 초소를 통과하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 내려와 우이동 먹거리입구에 도착하여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서 목마른 갈증을 풀면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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