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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산행이야기

[스크랩] 세인산사랑 산악회 춘천 오봉산 번개



    춘천 오봉산을 다녀와서 글쓴이 // 감로수 2010년 6월6일 오늘은 산들산악회 님들과 춘천 오봉산을 가는 날입니다. 일찌감치 배낭을 꾸려 등산화 끈을 졸라매는 마음이 어쩐지 조급해집니다. 오늘처음으로 산악회에 입문하는 명구라는 회원님을 만나기로 했거든요. 관광차 2대로 가기로 했다더니 정말 많은 회원님들 모여셨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78명을 실은 거산 버스는 낭만과 즐거움 그리고 진리가 있는 대자연속을 향해 신나게 달려갑니다. 2시간쯤 갔을까요? 금수강산도 식후경 이라 했던가요? 기계도 외예는 아닌 듯싶습니다. 1호차가 목이 말라 냉수를 찾네요. 냉각수 계통에 약간의 이상이 생긴듯합니다. 30여분 동안 정비를 마치고 09시50분 배후령 산 행지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네요. 스트레칭 체조와 기념 촬영을 마치고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이마에 땀방울이 메치기 시작 합니다. 10시50분 딱 한사람만 지날 수 있는 쫍고 예쁘장한 구름다리를 지나 차오르는 숨을 몰아 쉴 때쯤 1봉을 지나갑니다. 11시 청솔바위 라는 표지 석과 함께 큰 바위 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우뚝서있네요. 애국가 가사와 같이 어려운 역경 속에 굳건히 자라고 있는 저소나무, 여기를 지나는 많은 이들에게 큰 기감이 될 것 같습니다. 2봉3봉4봉 뚜렷한 봉우리나 표지석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1시20분 오봉정상에 도착 했네요. 사진도 찍고 주위를 둘러보니 기암 석으로 어우러진 봉우리에 오래된 소나무들 이 더문더문 자리 잡고 있는 풍경이 잘 그린 그림을 한폭 옮겨다 놓은 듯한 아기자기 한 전경이 장관이네요. 정상을 밝았으니 오르면서 버린 공간을 또 채워나 볼까요? 78명이 한곳에 자리를 같이하기가 싶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옹기종기 모여 즐겁게 먹을거리를 나누는 모습 참 보기가 좋습니다. 12시00분 아쉬움을 뒤로한 체 하산을 시작합니다. 12시20분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바위틈이 오므라져 나갈 수가 없다는 홈통바위를 지나 길게 경사진 암벽을 타는 짜릿한 스릴을 느끼면서 오후1시 10분 청평사에 도착 했네요 800년 된 주목나무 둘레150cm 수고10m 우리네 인간들 보다 수많은 일들을 기억하고 있겠죠? 대웅전에 들러 오늘의 감사함을 참배하고 법당 앞 섬돌위에 않아 잠시 독경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정말 참회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보우선사가 개축했다는 사찰중문에 해당하는 회전문(공주가돌아갔다는문) 위 마루에서 내려다본 두 그루 소나무와 푸르름으로 물들인 앞산 전경은 한폭에 그림 같습니다. 오후2시10분 구성폭포와 거북바위를 지나 공주와 상사뱀 이라는 전설이 있는 뱀이 공주를 감고 있는 동상 앞에 도착했네요. 옛날에 한 평민이 공주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신분의 차이로 사랑이 이루어 질수가 없어서 청년이 상사병으로 죽게 되었답니다. 청년은 뱀이 되어 공주에게 나타나 공주의 몸을 감고 한시도 놓아주질 않았는데 공주가 모욕을 하고 싶다고 하자 공주의 몸을 잠시 풀어주었다. 공주가 빨 리오지 않아 찾으러 나섰다가 홍수에 떠내려가 죽었는데 공주가 뒤늦게 이를 알게 되어 청평사에서 정성껏 기도 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 속을 지나 올 무렵 전설을 제연이라도 하려는 듯 하늘에서 천둥소리 와 함께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네요. 수자원 원천지인 소양호를 유람선을 타고 오후3시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78명 모든 회원님들이 무탈하게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하다는 산들 회장님의 인사말과 구수한 된장찌개 백반으로 회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달리는 나이트클럽으로 변신 모두가 하나 되어 신명나게 또 하루를 보냈답니다. 산행준비에 애쓰신 산들산악회 회장님과 두 총무님 그리고 산들산악회 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출처 : 세인산사랑산악회
글쓴이 : 감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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