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종주 제24구간 고치령~도래기재
산행일시 : 2012년1월 14일~15일 무박산행.
날 씨 : 흐림
산행코스 : 고치령(760m)~미내치(830.5m)~마구령(810m)~갈곶산(966m)~늦은목이(800m)~선달산(1236m)~박달령(1009m)~옥돌봉(1242m)~도래기재(770m).
산행거리 시간 :고치령-미내치3.7km 1시간20분소요. 미내치-마구령4.3km 1시간50분소요. . 마구령-갈곶산4.9km 2시간40분소요.갈곶산-늦은목이1km 20분소요.
늦은목이-선달산1.9km 1시간20분소요.선달산-박달령5km 3시간30분소요(아침식사1시간포함). 박달령-옥돌봉3km1시간35분소요.
옥돌봉-도래기재2.7km 55분소요. 총24.7km 13시간30분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선정화.
2012년 1월14일 오늘은 백두대간 제24구간 종주를 떠나는 날이다. 다른 때보다 조금 일찍 일을 마무리 짓고 21시에 출발하는 부전행 열차를 타기위해 청량리역으로 향한다. 여유 있게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놓은 열차를 타고 23시50분에 경북영주 풍기역에 도착하였다. 풍기역 근처 오거리에 있는 24시 김밥 집에 들러서 우거지 갈비탕으로 늦은 저녁을 먹고 택시를 타고 백두대간 24구간 들머리 고치령 으로 향한지 40여분 만에 02시25분쯤 고치령에 도착하였다. 주변에는 승용차 두 대가 서있었고 구름에 가려져 어슴푸레 비치는 달빛아래 요상하게 생긴 장성들이 우리를 반긴다. 산령각 주변에는 금방 기도를 마쳤는지 술 냄새가 진동을 하고 서있는 승용차 안에는 사람이 있는듯하였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은 잠잠하여 비교적 포근한 날씨다. 산행준비를 간단히 마치고 02시30분부터 산행을 시작 하였다.
약간오르막길을 올라 넓은 헬기장을 지나면 평탄한 능선 길로 이여진다. 02시56분에 마구령 7km 남았다는 첫 이정표를 지나고 03시 50분에 미내치를 지나 고치령 중간지점을 알리는 이정표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휴식 없이 약간씩 오르락내리락 하는 능선 길을 따라 04시55분에 다시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울 선정화님은 힘들었는지 초콜릿 한 개로 열량을 보충한다. 감기기운이 있어보이 더니 많이 힘겨운가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약간씩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 길을 따라 한참을 오다가 굵은 소나무 군락지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과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을 잊는 마구령이다.
05시50분에 차도 사람도 아무것도 지나는 이 없는 한적한 마구령에 도착하여 외로이 ‘서있는 표지석 옆에 다가가서 오랜 친구와 만난 듯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여기서부터는 처음부터 산행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초입부터 오르막길을 오른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넓은 헬기장을 지나 약간 내리막을 내려서면 또다시 걷기 편안한 능선 길로 이어진다. 오르락내리락하며 조금 지루하다 싶을 무릎 08시16분에 갈곶산에 도착하였다. 갈곶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꺾어져서 약간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여기서부터 소백산 국립공원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늦은목이 이다.
08시 40분에 늦은 목이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갈까하다가 선달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라서 그냥 계속 산행을 진행한다. 중간쯤 올라갔을까? 배도 고프고 적설량이 많은 눈길을 미끄러지면서 올라오려니 체력이 떨어져서 진땀이 날 지경이다. 아침을 먹지 않고 잔머리를 굴린 것에 대한 뒤늦은 후해를 해봐야 소용없는 일 오르지 고개를 숙이고 한발 한발 내 딛는 수박에 없다. 그렇게 온몸에 땀이 흠뻑 젖은 체 10시에 선달산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안개가 짙게 끼어서 기대했던 조망은 볼 수가 없었고 사방이 새하얀 눈밭으로 변해있는 정상에는 외로이 홀로서 있는 정상 석과 기념사진 한 장 찍는 걸로 만족하여야했다. 온몸에 흠뻑 베인 땀이 식어감에 체온이 떨어져 오랫동안 머물 수 없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박달령을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선달산 정상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길은 적설량이 많아서 무릎가까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발자국을 남기며 앞서간 대간 팀들께 고마움을 느끼며 아침 먹고 갈 자리를 두리번거리며 걷는다. 10시30분에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펴고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라면두개를 끓여서 밥을 말아서 실컷 먹었더니 앞으로 갈 길이 조금은 걱정스럽다. 배도 부르고 반주도 조금 했더니 마음이 느긋해져서 상고대 감상도 해가며 사진도 찍고 자꾸만 여유를 부린다. 11시50분에 선달산 옹달샘 을 지나 13시30분에 박달령에 도착하였다. 너무 여유를 부린 탓에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었다. 체력도 많이 떨어졌는데 여기서 옥돌봉 까지는 약 3km를 오르막길로 꾸준히 올라야 한다. 앞서 지나간 흔적이 적어서 눈길을 푹푹 빠져가며 오르막을 오르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14시50분에 문수기맥 분기점을 지나 뒤를 돌아보니 선정화님도 지쳤는지 자꾸만 뒤쳐진다. 15시5분에 옥돌봉 정상에 올랐는데 안개는 그쳐졌으나 사방이 나무가 가려져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오늘은 한번도 조망을 보지 못해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청량리 가는 기차를 타자면 서둘러야 한다. 적설량이 많아서 썰매를 타듯이 미끄러지면서 약간의 스릴도 느끼며 빠른 걸음으로 하산하다 550년이나 된 보호수 철쭉나무를 잠시감상하고 이렇게 오래된 철쭉꽃 나무는 처음 보는지라 꽃피는 계절에 다시 한 번 오리라 생각하며 부지런히 하산하여 16시05분에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와 강원 영월군 상동읍 우구치리를 잇는 고갯마루에 88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금정터널이 있는 도래기재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제24구간 종주를 완료 하였다.
예매해놓은 열차시간 까지는 여유가 있기에 조금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코란도 한 대가 경북 춘양 터미널 까지 차를 태워주어서 춘양에서 봉화로 봉화에서 영주로 와서 기차를 타고 귀경하였다. 이번구간은 조망이 없어서 먼 곳까지 내다보이는 탁 트인 경치를 한 번도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고 선정화님은 감기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어했었다.
사진 1 http://blog.daum.net/kiky/255
사진 2 http://blog.daum.net/kiky/256
영주역사에 있는 복돼야지 ㅎㅎㅎ 울님들 복많이 받으세요 .
새벽 2시27분에 대간 24구간 들머리 고치령에 도착 했네요
02시 32분부터 산행 시작합니다. 달빛은 구름에 가려서 보였다 말았다하구요 바람은 잠잠 하네요.
헬기장에서 첫휴식을 하고 여기서부터는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마구령에 도착하여 인증샷 한컷하고 ~~~ 여기서부터는 처음부터 산행시작하는 기분으로 오르막길을 올라 갑니다.
눈속에 앙상한 뼈대만 남은 계목
막령에서 갈곶산 까지 참 지루하게 왔네요
늦은목이 삼거리 생달마을로 하산길이 있답니다.
늦은목이에서 선달산까지는 가파른 오르막 길인데 눈까지 많이 쌓여있으서 오르기가 정말 힘더네요.
늦은목이에서 아침을 먹고 올라왔으야 했는데 그냥왔더니 많이 지치네요 ㅎ 셀프촹영하느라 장갑도 벗고~~~~^^
자~~ 이젠 박달령을 향하여 긴거리를 달려봅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 ~~~아직 길이 원만치않아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겠네요.
선달산 지나서 양지바른곳에서 늦은 아침 먹고 갑니다. 휴~~배고파서 혼 났습니다.
눈속에 달린 고드름~~~^^
옹달샘은 그냥 지나갑니다. 겨울이아닌때는 여기서 물 보충하면 될듯싶습니다.
눈이 공꽁 얼었네요 그래도 잘못 발어면 무릎까지 숙 빠짐니다.
박달령까지 먼거리를 지루하게 걸어왔네요
오늘도 무사산행을 기원드리면서~~~~~ㅎ
바람에 펄렁이며 환영하는 대간팀들 깃발을 바라보면서~~~~^^
아직 눈길이 원만하지 않네요
문수기맥 분기점에서 왼쪽 대간길로 갑니다.
오늘 종주구간 마지막 봉우리 옥돌봉에 도착했네요.
박달령에서 옥돌봉까지는 먼거리를 꾸준히 오르막 길을 올라야 한답니다. 마지막 힘을 다하여~~~휴
옥돌봉에서 구간 날머리 도래기재 까지는 내리막 능선길인데 적설량이 많고 길이원만치 않네요 ㅎ
보호수 550년된 철쭉나무 와 이렇게 오래된 철쭉나무는 처음봅니다. 5월달 꽃필때 한번 가야겠네요 ㅎ
와우! 오늘도 무사히 백두대간 24구간 종주를 마침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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