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종주 제 26구간 화방재~피재(삼수령)
산행일시 : 2012년 3월 3일~4일 무박산행
날 씨 ; 흐리고 안개 많이 낌
산행코스 : 화방재(939m)-수리봉(1214m)-만항재(1330m)-함백산(1572m)-중함백산(1505m)-은대봉(1442.3m)-두문동재(1268)-금대봉(1418.1m)-비단봉(1281m)-
매봉산(천의봉1303.1m)-삼수령(피재 935m)
산행시간 및 거리:화방재~수리봉1km 30분소요. 수리봉~만항재2.5km 1시간소요. 만항재~ 함백산2.8km 1시간40분소요. 함백산~은대봉4.4km 1시간50분소요.
은대봉~ 두문동재1km 20분소요. 두문동재~금대봉1.2km 1시간20분소요(아침식사시간 1시간포함) 금대봉~비단봉3.4km 시간30분소요.
비단봉~매봉산(천의 봉)2.6km 1시간30분소요. 매봉산~낙동정맥갈림길1.3km 40분소요. 낙동정맥 갈림길~삼수령(피재)1.25km 30분소요.
총18.9km 11시간10분 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선정화.
2012년 3월3일 오늘은 백두대간 제26구간을 종주하기위해 미리 예매해놓은 강릉행 열차를 타기위해 청량리역으로 향한다. 전철을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해보니 등산 배낭을 맨 산 꾼들이 여기저기 많이 눈에 떼인다. 22시에 출발하는 강릉행 무궁화열차를 타고 01시50분에 태백역에 도착하여 선지해장국으로 늦은 저녁을 먹고 택시를 타고 화방재로 향하였다. 화방재로 가는 길은 어제내린 눈이 제법 많이 하얗게 도로를 덥고 있다. 여기가 이정도면 산간 등산로는 적설량이 제법 많을 것이라 예상하며 03시30분에 화방재에 도착하여 준비운동과 산행준비를 마치고 03시 4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날씨는 포근하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달빛도 없고 시야가 매우 흐리다 약10분쯤 진행하여 본격적으로 등산로를 진입 석설 량은 발목을 넘고 예상했던 대로 아직은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 백설같이 하얀 눈길은 마치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듯 한 느낌으로 한발 한발 발자국을 남기며 오르막길을 오른다. 경사가심해진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정상부근에 다 달았을 때 날카로운 가시처럼 입체감으로 수놓은 상고대에 정신없이 푹 빠져본다. 04시10분에 수리봉 정상에 올라섰다. 아직은 매서운 찬바람이 땀 베인 등줄기를 금세 오싹하게 만든다.
재빨리 사진 한 장 찍고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와서 편안한 능선 길은 적설량이 점점 많아져서 등산로를 유도하는 안전 목은 완전히 잠수를 하고 있고 어찌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름다운 상고대는 황홀 그 자체였다. 산짐승이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 잠깐 오르막길을 오르니 군 시설 건축물이 있는 이중으로 설치되어있는 울타리를 돌아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이라는 만항재(1330m)에 도착하여 만항재 표지석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대간 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찾지 못해서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조금 전 군 시설 울타리 쪽으로 다시 뒤돌아가서 가서 오른쪽 내리막길로 약300m을 내려가서 함백산 가는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 등산로로 진입하였다.
약간 오르막길을 올라 능선 길로 약40분정도 가다가 국가대표 선수촌 가는 길과 함백산 중개소로 가는 갈림길에서 중개소로 가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함백산 1.2km 이정표를 보고 중개소 가는 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등산로로 접어들었다. 여기서부터는 함백산을 오르내린 등산객이 얼마나 많이 지나갔는지 눈길이 다져져서 빙판이 되었을 정도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차오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06시50분에 함백산 정상에 올랐다. 매섭게 불어오는 새벽 칼바람은 소백산 칼바람을 연상 캐 하였고 얼어붙은 카메라 렌즈를 입김으로 녹여가며 환상적인 설화를 담으려 애를 써보지만 화질이 재대로 나올까 의문이다. 산악회에서 온 많은 등산객들과 합류되어 복잡하여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고 차츰 시려오는 손과 발이 어서 여기를 벗어나라고 아우성이다.
정상에서 조금 내리막길을 내려섰을 때 나의 입은 다물 수가 없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간다는 주목나무 이미 고사목이 되어버린 앙상한 가지마다 화려하게 수놓아진 상고대 눈꽃은 그 어느 보석보다 빛나고 아름다웠다. 여신 카메라 셧트를 눌러대지만 자연 렌즈로 보는 것에 비해 형편없이 질감이 떨어진다. 07시18분에 두문동재 5.5km 남은 이정표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힘차게 차고 올라 07시35분에 중함백산 정상을 넘어선다. 계속해서 편안한 능선 길 양쪽으로 바다 속 산호초같이 탐스럽게 피어난 하얀 상고대는 바삐 움직이는 이내발걸음을 자꾸만 붙잡아매고 참을 수 없는 감탄과 입가에 미소는 그칠 줄을 모른다. 08시35분에 은대봉 을 올라 지나가는 산객을 만나서 서로 기념사진 한 장씩 찍어주고 상고대 감상에 흠뻑 빠져서 너무 많이 지체한 발걸음을 바삐 움직여 본다.
09시에 해발1268m 두문동재에 도착하여 늦은 아침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음 10시에 매봉산을 향하여 또다시 배낭을 짊어진다. 10시20분에 금대봉 을 지나 11시50분에 비단봉에 오른다. 사방은 짙은 안개 때문에 전혀 조망 할 수 없었고 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눈꽃만이 함께하고 있다. 편안한 능선 길을 따라 고랭지 채소밭에 도착했는데 바람에 눈가루가 날려 선행자 발자국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짙은 안개 속에 시야가 흐려 방향을 잘못 잡아 이리저리 한참을 해매다 겨우 등산로로 진입하여 잠깐 오르막을 오르니 풍력발전 단지가있는 매봉산이다.
안개 때문에 풍력 발전기 날개는 보이지 않지만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13시에 바람의 언덕 풍차 시설물을 지나 13시30분에 중계 안테나가 설치되어있는 매봉산을 찍고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와서 14시10분에 삼수령 길과 낙동정맥 갈림길을 지난다. 고랭지채소밭을 오고가는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다 좌측 길을 버리고 직진하여 14시40분에 이번 구간 종착지인 삼수령(피재)에 도착하였다. 플래카드를 펼치고 종주완료 사진을 찍고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한 다음 15시110분에 지나가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태백역으로 이동하여 16시36분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열차를 타고 귀경하였다.
이번구간은 짙은 안개 때문에 기대했던 전망은 관망하지 못했지만 만나기 쉽지 않은 아름다운 상고대 관경을 원 없이 즐겼고 등산로를 이탈하여 몇 차례 헤맷지만 시간여유가 많아서 서둘지 않고 편안한 구간 이였다.
사진 1 http://blog.daum.net/kiky/277
사진 2 http://blog.daum.net/kiky/278
사진 3 http://blog.daum.net/kiky/279
사진 4 http://blog.daum.net/kiky/280
사진 5 http://blog.daum.net/kiky/281
백두대간 제26구간 화방재 들머리에서~~ 날씨는 포근한데 새벽 서리가 많이내리내요.
어제내린 눈이 제법많이 쌓여있고 예감대로 아직 아무도 지나지 않았네요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나의 발자국을 찍어봅다.
수리봉을 오르기전에 활짝핀 상고대에 반해서~~~ㅎ
수리봉에 도착했는데 짙은 안개 때문에 한치앞도 분간 할 수가 없어요. ㅠㅠ
적설량이 많아 졌네요 묵묵히 내 발자국만 다라오는 선정화님 ㅎ
우리나라 고갯길중에 가장 높다는 만항재(1330m)입니다.
함백산 들머리리 찾는데 한참 헤매였네요!
만항재 넘어와서 군시설물 울타리 따라 오다가 오른쪽 도로 내리막으로 300m정도 내려오다가 위표시보고 바로오른쪽 등산로로 들어서야 한답니다.
만항재에서 고개넘어서 약 40분정도오면 고갯길에서 함백산 중계소 가는길 따라가다가 위표시나오면
오른쪽 등산로로 진입합니다.
함백산 돌계단 지나서 정상오르기 직전에 온통 하얗게 변해버린 상고대 ㅎ 항홀했답니다.
함백산 소개문 한번씩 읽어보세요
함백산 정상에서 카매라 랜즈가 얼어서 화질이 영~~ 아니네요 ㅎ
함백산 정상넘어서 살아천년 죽어 천년 이라는 주목나무 상고대 꽃이 피었네요
두문동재(싸리재) 까지 아직 5km 넘게 나만네요 부지런히 가야겠어요
중함백산 오르기직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 선정화님 무지 힘들어 보이네요 ㅎ
힘든만큼 보람도 느끼죠? 만끽하세요 ㅎㅎㅎ
두문동재 점점 거리는 가까워지고~~~~휴
은대봉에서 산우님 만나 서로 사진 찍어주고 ~~! 짙은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잉
사진 찍으로 들어갔다가 눈속에 빠졌네요
두문동재 도착하여 아침먹고 충분히 휴식하고 매봉산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이번구간 종착지까지 약8km남았네요 에구 힘들어 ㅎㅎㅎ
금대봉 정상에서 인증샷 ~~ 아래는 정상 주변입니다.
누적된 눈이 녹아서 상당히 많이 빠지네요 ~~ㅎ 사진한판 찍어려고~~~~^^
비단봉 정상에서 안개때문에 조망은 전혀 없고 그냥 지도보고 가늠 합니다.
고냉지 채소밭을지나는 선정화님 여기서서 짙은안개 때문에 방향을 잡지못하고 많은 시간을 해매였답니다.
매봉산 풍력발전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네요
매봉산을 지나면서 사진 찍어줄 사람이없네요
삼수령길과 낙동정맥 갈림길 오늘은 끝까지 상고대와 함께하네요 ㅎ
와우! 더디어 삼수령 26구간 종주 완료했네요 중간중간 해매여서 예상시간 보다 지체 되었지만 정말 항홀한 종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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