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종주 제31구간 대관령~진고개
산행일시 : 2012년 5월 5일~6일 무박산행
날 씨 : 맑음
산행코스 : 대관령(832m)~전망대~선자령(1157m)~곤신봉(1131m)~동해전망대(1140m)~매봉(1163m)~소황병산(1320m)~노인봉대피소(1297m)~
노인봉(1338m)~진고개(960m)
산행코스 및 시간: 대관령~전망대2.5km 50분소요. 전망대~선자령2.5km 40분소요. 선자령~곤신봉3.25km 1시간10분소요. 곤신봉~동해전망대2.25km 50분소요.
동해전망대~매봉2.0km 40분소요. 매봉~소황병산5.1km 1시간30분소요. 소황병산~노인봉대피소3.4km 1시간소요. 노인봉대피소~노인봉0.3km 1시간20분소요
(아침식사시간 1시간10분포함) 노인봉~진고개3.9km 1시간40분소요. 총 25.2km 9시간 40분 산행.
참여인원 : 감로수, 선정화.
2012년 5월5일 오늘은 백두대간 제31구간 종주를 떠나는 날이다. 강남터미널에서 23시에 출발하는 강릉행 심야고속버스를 타기위해 일을 마무리 짖고 갈산동 공고 앞에서 삼화고속버스를 타고 강남터미널로 이동하였다. 강릉행 고속버스 출발시간에 꼭 맞추어 터미널에 도착하여 심야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2시간40분을 달려서 01시40분에 강릉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조금 전까지 지나가는 소나기가 한바탕 솟아져서 아스팔트길이 촉촉이 젖어 있었고 서늘한 바람은 몸을 움츠리게 한다. 24시 편의점 에 들러서 따뜻한 커피한잔에 과자 한 개씩 먹고 예약해놓은 택시를 타고 대관령 고개로 이동하였다.
대관령 고갯마루에는 세찬바람이 불고 보름달이 휘영청 하게 밝은 빛을 비추는 하늘엔 별들도 총총히 떠있었다.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한 다음 02시54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넓은 등산로를 진입하여 임도를 거쳐 03시40분에 전망대를 지났다. 동쪽으로 보이는 강릉시가지의 야경이 달빛과 조화되어 호화찬란하게 조망된다. 잠깐 숨고르기를 하고 선자령 중간 지점을 통과하여 산길로 접어들었을 때 산토끼 한 마리가 뛰어나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신기하여 얼른 카메라에 담고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 04시20분에 선자령 정상에 도착하였다.
세차게 불어 데는 밤바람은 소백산 칼바람을 방불케 하고 서쪽하늘 산마루엔 나작하게 걸려있는 보름달은 탐스럽기까지 한다. 세차게 불어 되는 바람을 받아 빠르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팔랑개비 소리는 요란하게 들려오고 휴식하기엔 체온이 너무 덜어져서 사진만 찍고 읊은 매봉방향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걷다가 넓은 평야 푸른 초언을 걸어갈 무렵 동쪽하늘엔 먼동이 터기 시작하고 한 줄로 나란히 서있는 풍력발전기 팔랑개비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돌아간다. 05시20분 곤신봉 정상을 오르기 직전에 붉은 빛을 내품으며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일출은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되며 05시30분에 곤신봉 정상을 넘어선다. 날이 밝아 오매 멀어져가는 선자령을 뒤로하고 삼양목장 푸른 초원길을 한없이 걷다가 06시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를 도착하여 삼거리서 약간 갈팡질팡 하다가 오른쪽 길로 방향을 틀어서 동해전망대로 향한다. 06시20분에 동해전망대에 도착하여 자그마한 대피소 안에서 바람을 피해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전망대에서 임도를 따라 내리막길을 한참 걷다가 본적으로 등산로를 진입한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 07시에 매봉을 지나 입산금지구역에 도착하여 오늘도 또 한 번 범법자가 되어 철조망 울타리를 넘어선다.
황병산 정상에 설치해놓은 군 기지 시설물을 바라보며 소항병산을 향하여 빠르게 진행하던 중 선정화님이 먹기 좋을 만큼 피어난 두릅 몇 개를 채취하였다. 조금 더 수확하려는 욕심이 생겨서 자꾸만 옆으로 눈이 돌아간다. 이렇게 한참을 걸어가는데 늘 아침마다 친구가 되어 노래하던 산새가 오늘은 어쩐 일인지 그 자그마한 체구의 모습을 드러낸다. 참 예쁘게도 생겼다. 얼른 카메라에 담고 얼마간 진행을 할 때 마주 오는 대간꾼들을 만나서 반갑게 인시를 하고 소황병산 감시초소 까지 거리를 물어보니 한 시간쯤 더 가야한다는 정보를 듣는다. 감시원이 오기 전에 그곳을 통과해야 하기에 더욱더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였다.
소황병산 정상이 다가오자 약간 가파른 오르막길을 만나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평지만 걷다시피 하다가 오르막을 오르려니 다리건육이 땅기는듯하다. 약간의 땀이 배어갈 무렵 08시30분 소황병산 정상에 도착하여 감시초소를 살펴보니 아직은 감시원이 없었다. 읊은 철조망을 넘어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평평한 능선 길을 한참동안 진행하여 09시30분에 노인봉 무인 산장 울타리를 넘어섰다.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마음 조리며왔던가 아! 이젠 안심이다. 여기서부터는 정상적인 탐방로 이므로 이정표시도 잘 되어있었다. 다음을 생각해서 무인대피소 내부도 한번 살펴보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벤치에서 아침상을 차렸다. 참 오랜만에 느긋하게 식사를 해보는 것 같다.
10시30분에 또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노인봉 정상을 향하여 출발이다. 노인봉 정상까지는 돌계단으로 되어있는 약간 오르막길이다. 시간 여유도 많고 남은 거리도 얼마 남지 않은 터라 서둘지 않고 여유를 즐기며 10시50분에 노인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사방이 시원스럽게 탁 트인 전망에 서서히 푸름으로 우거져 가는 녹음은 싱그러움을 전해주고 굽이굽이 둘러쌓인 걸어온 능선과 앞으로 가야할 구간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사진도 많이 찍고 한동안 여가를 보내다가 진고개를 향하여 느긋하게 하산을 한다.
내리막길로 내려오다 한가롭게 두릅도 많이 꺾고 선정화님은 쑥도 한주먹 캐고. 12시30분에 진고개 탐방 지원 세터에 도착했는데 봄철 산방기간이라서 등산로 입구를 막아놓고 입산을 통제하고 있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감시요원 눈길을 피해 슬그머니 운 좋게 걸리지 않고 입구를 빠져나왔다. 진고개 휴게소에 들러 교통편을 알아보니 대리운전 기사님을 불러주신다. 대리운전 자가용을 타고 진부터미널로 이동하여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귀경하였다. 이번구간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이 평탄한 길이라서 아주 편하게 종주를 마치게 되었고 두릅나물도 많이 체취하고 무엇보다 시간에 쪽이지 않고 여유 있게 산행하게 되어 좋았다.
밤바람이 조금 차갑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강릉시가지 조명불빛이 아름답네요 ㅎ
동해전망대에서~~~~ 시원하네요 ㅎ
산토끼 한 마리가 뛰어너와서 새벽 인사를 하네요 ~~~ㅎ
선자령 밤바람이 소백산 칼바람 못지않네요 날아갈것 같아요 ㅎ
푸른초원 언덕을 넘어서~~~~~^^
오늘도 어김없이 희망찬 태양은 솟아오르고 ~~~~ 그림같은 풍경이죠? ㅎㅎㅎ
ㅋㅋㅋ 울 선정화님 ㅎㅎㅎㅎ
곤신봉에서~~ 경치는 좋은데 바람이 너무세게 불어서 오래동안 머물수가 없네요 ㅠㅠ
한없이 이어지는 푸른초원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촬영지 여기 삼거리서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여기는 왼쪽길 이구요 ㅎ
동해바다에 빛이는 일출 장관이네요
동해전망대에 도착해서 옆에있는 작은 대피소에서 바람을 피해서 간식 먹고갑니다.
에구! 선정화님 누굴 미행 하시나요? ㅋㅋㅋ
오늘은 이런곳 여러번 넘어가네요 완죤 범법자~~~~ㅠㅠ 매봉부터 노인봉 대피소 까지 통제구역 이랍니다.
선자령을 뒤로하고 ~~~~~~~~ㅎ
소황병산 요길 지날려구 엄청시리 빨리왔지요 ㅎㅎ 아직은 감시요원이 없네요
여기 울타리를 넘어오면 안심 이랍니다. 여기서 부터는 정상 탐방로 ~~~ㅎ
느긋하게 아침먹고 노인봉을 향하여 출발!
ㅋㅋㅋ 시간 여유가 많아서 좋으네요 사진도 실컷 찍고요 ㅎ
다음구간 동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같아요 ㅎ
탐방로 입구에서 입산 통제하는 줄도 모르고 두릅은 한봉지 꺽어들고 콧노래 부러면서 여유있게 걸어오는 울 서정화님 ㅎㅎㅎ
조마조마한 가슴 달래며 그래도 구간종주 인증샷은 해야죠. ㅎㅎㅎ
위 번호로 번화 하시면 자가용으로 진부 터미널까지 이만원에 태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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