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산행이야기

석병산을 다녀와서

 

석병산을 다녀와서

 

산행일시 : 2014 6 22

     : 흐리고 안개 많았음

산행코스 : 삽당령~두리봉(1033m)~석병산(1055m)~아들바위~쉰길폭포~삼신당~치성폭포~칠선녀탕~서당바위~갈림길~상황지미.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삽당령~두리봉 4.6km 1시간30분소요. 두리봉 ~석병산 2.0km 1시간30분소요(점심시간포함)석병산~쉰길폭포 1.3km 1시간20분소요.

             쉰길폭포~갈림길 2.0Km 1시간20분소요. 갈림길~상항지미 1.5km 40소요. 11.4km 7시간 20분 산행.

참여인원 : 세인산사랑 산악회 총원 50

 

오늘은 세인산사랑산악회 제 92차 정기산행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에 위치한 석병산을 가는 날이다. 산행당일 날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 산행을 불참하게 되는 인원을 감안하여 차량 정원석 보다 몇 사람 더 신청을 받았더니 이번 달에는 신청하신 산우님들 모두가 참석하여 몇 사람이 입석으로 가야 하는 불편한 상항이 발생하였다. 불편한 자세로 먼 거리를 이동하여만 하는 세인산사랑 산악회 임원님께 죄송한 마음 잠시 뒤로 하고 설레고 들뜬 기분으로 한산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렸다.

 

대관령을 넘어서자 안개비가 조금씩 날렸지만 다행 이도 비는 오지 않는다. 인천을 출발한지 약 4시간여 만에 목적지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잇는 고개, 산 정상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는 삽당령에 도착을 하였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산행준비를 마치고 백두대간 삽당령 표지석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2차선 도로를 건너 석병산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양쪽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낙엽송 군락지 숲 속을 들어서자 말자 사다리를 세워놓은 듯 가파르게 연결되는 목재계단 등산로를 진행한다. 초입부터 한바탕 힘을 솟아 부었더니 금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이렇게 약 20~30분을 진행하여 왕산 38호지 헬기장을 지나자 등산로는 이내 걷기 편안한 능선 길로 이어진다. 나직하게 군락을 이루는 산죽 길을 지나 약간씩 오르내리는 등산로는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낙엽이 촉촉하게 젖어 감촉이 좋다. 1120분에 석병산 삼분지 일 지점 이정표를 지나 1140분에 널따란 봉우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날씨는 흐리고 안개도 자욱하여 습도가 높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온몸에 젖은 땀을 금새 서늘하게 식혀준다. 갈증을 풀기 위해 막걸리한잔씩 받아 마시는 울 산우님들 입가엔 어느새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고 짙은 안개 때문에 조망을 즐길 수 없는 아쉬움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휴식을 끝내고 약20분만에 두리봉을 치고 올라 기념사진 한 장씩 남기고 1230분에 백두대간 수목원 갈림길 이정표 헬기장에 도착하여 석병산 정상에는 여러 명이 모여 식사할만한 자리가 없으므로 여기서 정상식을 하기로 한다.

 

푸짐하게 차려진 식단에는 메뉴도 다양하고 서로간에 음식을 나눠먹는 다정한 분위기가 보기만하여도 즐겁기만 하다. 이렇게 느긋한 식사를 마치고 약간의 오르막길을 진행하여 나뭇가지가 여러 갈래로 뻗친 노송을 카메라에 담고 잠시 후 백두대간 남쪽 백봉령으로 어어 지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연결되는 석병산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잠시 후 뾰족뾰족 하게 솟구친 암벽으로 이루어진 석병산 정상을 바로 마주하는 일월봉에 도착하였다.

 

조금만 걷혀주기를 기대했든 안개는 자욱하지만 어슴푸레 모습을 드러내는 석병산 정상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 장을 담고 곧바로 석병산 정상으로 진행하여 12 30분에 정상을 올랐다. 몇 사람이 서 있을만한 공간도 없이 삼면이 깎아지른 듯 절벽인 정상에는 짙은 안개만 자욱하고 기대했든 절경은 지난날 다녀갔든 기억어로 그냥 상상으로만 즐겨야 하였다.

 

석병산 / 감로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쌓인

석병산 정상에 올라보니

첩첩이 쌓인 산등성이는

높은 파도가 밀려오는듯하고

 

한 평도 아니 되는 꼭대기에 올라앉아

저만치 밑을 바라보니

마치 천상에 올라앉은듯하여

어느새 이내 맘 황홀함 속으로 빠져든다.

 

높은 산 골짜기를 휘어감은 새하얀

운해는 함이 없는 고요함을 불러오고

봉우리 큰 구멍(일월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천리길 낭떠러지 오금이 저려온다.

 

귓전을 스쳐가는 바람소리 청춘가를 노래할 때

덩실덩실 춤을 추는 운무가 백연화를 피어내고

황지미골 맑은 계곡물에 고생한 내발 담가보니

쉰길 폭포 낙수물소리 태평가를 연주하네

 

빗물에 젖은 좁은 등산로는 미끄럽고 급경사 암벽은 위험 하기까지 하지만 서로를 배려 하며 일월문과 촛대 바위를 차례로 조망하고 석병산 정상 바로 아래 삼거리로 돌아 나와서 상항지미골 이정표를 따라 하산을 시작 하였다. 급경사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로프가 메여져 있지만 경사가 워낙 심한데다 미끄럽기 까지 하여서 조심 하여야 한다. 연신 주의 하라고 소리를 질러대며 약 20분에 걸쳐 아들바위까지 내려왔다. 아들을 낳지 못한 부부가 이곳에서 기도를 드려 아들을 낳았다고 전설이 전해진다는 이곳에서 뾰족하게 솟은 아들 바위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급경사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계속되고 짙게 깔린 안개는 쉬 걷혀지지 않는다. 사람의 키로 50명의 길이와 같을 정도로 높고 길다고 하여 쉰 길 폭포라고 한다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에는 어제 내린 빗물 때문인지 제법 많은 폭포수가 장관을 이룬다.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는 자연의 오묘함을 가려 치듯 높고 낮은 폭포를 이루며 굽이굽이 물길을 내어 흐르는 광경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1530분에 삼신당을 지나다 치성 폭에서 잠시 발길을 멈춘다.

 

나직한 폭포아래 크다란 웅덩이로 찰찰 넘쳐흐르는 그곳에서 멱을 감고 옛 선조들이 얼마나 많은 치성을 드렸을까 생각해본다. 수량이 불어난 계곡물은 일곱 개의 탕으로 흘러 덜어 칠선녀탕 이라고 부르는 그 곳을 지날 때쯤 회원 한 명이 발을 헛디뎌서 난간으로 굴러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다행 이도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정말 큰일날 뻔 하였다.

 

그렇게도 맑게 흐르던 계곡물은 석병산계곡 이정목을 지나면서 어디론가 흔적 없이 사라지고 허옇게 들어난 건 천을 지나 흐드러지게 피어난 들국화 꽃밭을지나 1640분에 석병산 등산로 입구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안도의 한숨을 내어 쉬며 사진 한 장 담고 포장도로를 잠시 진행하여 사방 뚝 아래 모두 모여 산악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즐기며 오늘도 긴 여정을 풀어놓았다.

  

사진보기 1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944&categoryId=2®dt=20140623222039

사진보기 2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945&categoryId=2®dt=20140623233352

 

 

    백두대간 삽당령 표지석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울창한 숲 길을 진행하여 ~~~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르고 ㅎ

               38호 군 헬기장을 지나면 걷기 편안한 능선길을 걷게 됩니다.

              이렇게 산죽길도 지나고 ~~~ㅎ

                           넓다란 봉우리 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시원한 숲 길은 계속 되고 ㅎ

                 지루한줄 모르고 두리봉에 도착 하여 한컷 합니다 ㅎ

             백두대간 수목원 갈림길 헬기 장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많이도 짊어 지고 왔네요 ㅎ

             배도 부르고 걷기도 편안하고 마냥 즐겁습니다. ㅎ

              자욱하게 깔린 안개가 쉬 걷혀지질 않네요 ㅎ

                    석병산 정상을 마주 하고있는 일월봉에 도착 하였습니다.

                정상 인증하고요 ㅎ

 

           일월문에서 ~~~

 

              상황지미골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아들바위를 지나고~

 

                           계속해서 요렇게 급경사길을 진행 합니다. ㅎ

                쉰길 폭포 정산에서 한컷 ㅎ

 

 

 

                치성폭포를 잠시 경유 합니다.

 

                                치성폭포 웅덩이가 깊어 보이네요 ㅎ

 

               일곱개의 탕으로 흘러드는 칠선녀탕~~~

 

 

 

           요렇게 흐더러지게 핀 꽃 길도 지나고 ㅎ

                   석병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세를 부르네요 ㅎ

                    포장도로를 잠시 내려와서~

              상황지미 끝집을 지나고

                사방땜 뚝 아래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즐깁니다 ㅎ

                먹은 자리 깨끗하게 정리하고 인천으로 출발합니다 ㅎ

'나의산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대산 노인봉을 다녀와서  (0) 2014.09.03
갈전곡봉을 다녀와서  (0) 2014.08.02
선자령을 다녀와서   (0) 2014.05.30
강화 고려산~혈구산을 다녀와서  (0) 2014.05.24
상월산을 다녀와서~~~ㅎ  (0) 201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