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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산행이야기

오대산 노인봉을 다녀와서

오대산 노인봉을 다녀와서

 

산행일시 : 2014 8 24

      : 맑음

산행코스 : 진고개휴게소~노인봉삼거리~노인봉정상~삼거리~낙영폭포~구룡폭포~소금강분소.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진고개휴게소~노인봉정상 3.9km 1시간 20분 소요. 노인봉정상~노인봉대피소 0.4km 1시간10분소요(점심시간1시간포함)

                노인봉대피소~낙영폭포 1.6km 40분소요 낙영폭포~구룡폭포 4.6km 1시간50분소요(족탕 휴식포함)구룡폭포~소금강분소 3.0km 1시간소요.

                13.5km 6시간산행.

참여인원 : 세인산사랑산악회 총원53

오늘은 세인산사랑산악회 94차 정기산행을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에 위치한 오대산 노인봉으로 떠나는 날이다. 매년8월 정기산행은 하계야유회 겸 인천에서 가까운 곳을 산행지로 선정하여 야유회 산행을 해왔지만 올해는 백두대간 상에서 야유회 겸 정기산행을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이동거리가 멀고 먹거리준비 등 여러 상항을 고려하여 정회원님들이 조금은 불편하드라도 차량은 한대로만 이동하자는 회원님들의 의견에 따라 49명만 산행 신청을 받았는데 산행 날이 가까워 질수록 신청자가 자꾸만 늘어난다. 함께 할 수 없는 회원님들께는 죄송하지만 할 수 없이 접수마감을 하였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밤새 뒤척이다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선잠을 이루고 배낭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택시를 타고 첫 출발지로 이동하는 차창으로 시원하게 와 닿는 상쾌한 아침 바람을 마치 이른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려는 듯 가슴속 깊이 힘껏 들여 마셔본다. 늘 함께하든 산우님들 오늘도 웃는 얼굴로 손을 맞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인원이 많을 것 같아서 45인승 버스로 바꾸어 왔다는 김광인 사장님 말씀이 어찌나 고맙게 들리든지 긴장감이 조금 풀리는가 싶었는데 승차지 마다 자꾸만 늘어나는 인원이 손에 진땀을 쥐게 한다.

 

차멀미를 하시는 님들 등 사정이 있는 몇 분들 좌석을 미리 인쇄해간 예약석임을 알리는 표시를 해놓았지만 인원이 많다 보니 잘 지켜 지지가 않았다. 끝내는 마지막 승차지 대공원 앞에서 두 사람이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안타까운 상항이 벌어지고 말았다. 산악회를 함께 이끌어가야 할 정회원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나 싶어서 서운한 생각이 들었지만 한 좌석에 세 명씩 끼여 앉아서 불편한 내색 하지 않고 밝은 웃음 보이는 울 님들 덕분에 금새 기분이 좋아진다. 고속도로를 달린지 얼마 안되어 차량 정체로 또 한번 긴장을 시켰지만 다행 이도 정체구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예상한 시간 데로 인천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약 3시간여 만에 평창군과 강릉시가 경계를 이루는 진고개 정상에 도착하였다. 늘 상 하든 데로 준비체조와 스트레칭을 하고 오대산 국립공원을 알리는 입간판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남긴채 먹거리 준비할 인원과 소금강계곡 탐방팀 8명을 차량에 남기고 총원 45명이 102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고랭지 채소밭으로 보이는 넓은 벌판에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가 푸른 초원을 이루고 늦여름의 향연을 즐기려는 듯 힘차게 울어 되는 매미소리와 형형색색이 피어난 야생화들은 먼 길 달여온 우리들 기분을 들뜨게 하기엔 충분하다.

 

강렬한 햇볕이 얼굴을 따갑게 내려 쬐이는 평지를 지나 금새 숲 속 길로 접어든다. 다른 산악회 일행들과 뒤엉키는 것을 염두 하여 충분한 간격을 두고 출발을 하였다고 생각 하였는데 벌써부터 앞서간 산악회 후미 팀 들이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다. 추월한다는 무선연락을 알리고 가파른 목재 계단을 치고 오른다. 거치른 숨소리와 함께 뜨거운 땀방울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감각을 느끼며 정상 2.4km를 알리는 능선에 도착하여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임원진들이 많아서 걱정을 하였는데 왕창욱 부회장님과 정성길 등반2대장님의 헌신적인 역할로 산행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거이 평지에 가깝게 편안한 길로 이어진다. 1134분에 노인봉 삼거리를 지나 예상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정상에 도착하였다. 노인봉 정상주변은 날씨가 맑은 덕분에 먼 곳까지 조망 할 수 있었다. 동남쪽 황병산과 북쪽으로 동대산을 거쳐 두류봉 점봉산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정상 바로 아래 그늘진 곳에서 정상식을 펼쳤다. 언재나 그랬듯이 오늘도 일행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각가지 음식을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너무나 정다워 보인다.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이 시간만은 느긋해 지고 싶다.

 

붙잡을 수 없이 흐르는 시간은 어느덧 정오를 넘어서서 오후로 내달린다. 뒷정리를 말끔히 하고 미쳐 정상인증을 하지 못한 일행들 몇 분들을 카메라에 담고 12 40분부터 하산을 시작한다. 12 50분에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1330분에 낙영 폭포를 지난다. 몇 일전부터 내린 늦장마비 덕에 수량이 불어난 폭포수는 가슴까지 후련하게 떨어지고 시원하게 와 닫는 수증기바람은 금새 등줄기를 오싹하게 한다. 여러 장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즐기다 또다시 먼 여정길에 나선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곡물소리 귓전을 떠나질 않고 일행들과 정담을 나누는 발걸음 즐거움 가득하다.

 

1404분 사문다지를 지나다 지쳐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 여독을 풀어보니 신선이 따로 없지 싶다. 이렇게 30여분 동안 족탕을 즐기고 오작담, 광폭, 삼폭을 지나 1450분에 백운대를 지났다. 잠시 후 구곡담 만물상 바위가 위용을 가시하며 우뚝 솟은 그 중 귀신의 얼굴을 닳았다는 귀면암을 지나면서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감탄하며 환상적인 비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즐거움이 서서히 지루함으로 돌아설 무렵 소금강을 대표하는 구룡폭포의 시원스럽게 솟아지는 폭포수의 그림 같은 풍경은 또 한번의 감탄을 자아낸다.

 

1540분에 삼선암을 지나 계곡물을 가로 지르는 구름다리 위에서 손을 흔들며 지나가는 님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마의태자와 군사들이 훈련하다 식사를 하였다는 널따란 암반 석이 놓여있는 식당암을 지나며 움직임이 없어 고요히 흐르는 푸른 물 넓은 소를 바라보며 마음의 평온을 느껴본다. 계곡물 위를 가로지르는 또 한번의 길다란 다리를 건너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는 금강사에 들러 이 땅의 대 스승이신 부처님 앞에 엎드려 잠시 명상에 젖어본다. 돌거북 형상을 한 머리 앞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연꽃 봉우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연화담 이라 부른다는 그 곳을 지나 십자소, 청학산장, 무릉계를 지나 1615분에 소금강 표지석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긴다.

 

포장도로로 진행하여 잠시 후 소금강 분소를 지나 b팀으로 남아있든 산타산악회 최윤호 회장님 네일 같이 반기는 안내를 받으며 야유회 장소로 들어선다. 정렬하게 차려진 연회장 아래로는 맑은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흘러내리고 노화자 총무님을 비롯한 울 회원님들 먹거리 준비에 분주하다. 잠시 후 후미 팀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오대산 노인봉 무사완주를 자축하며 구수한 삼계탕으로 오늘의 여정을 풀어놓았다. 귀경길이 촉박하여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귀경길에 나섰다.

 

늘 귀경길을 즐겁게 해주는 울 윤미옥 홍보부장님 다리 수술 후유증이 많이 남아 있을 텐데 오늘도 예외 없이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이번 산행은 하산길이 멀어서 좀 지루한 코스지만 계곡물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았다. 세인산사랑산악회 야유회 산행에 참석하신 여러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먹거리 준비 하시느라고 고생하신 노화자 총무님과 산행도하지 않고 수고하신 여러 회원님들! 그리고 행사 때 마다 협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울 회원님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진보기 1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975&categoryId=2®dt=20140826110027

사진보기 2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976&categoryId=2®dt=20140826110856

사진보기 3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977&categoryId=2®dt=20140826111617

           오늘도 이렇게 단체 기념사진을 남기고~~~

                   노인봉을 향하는 45명의 대원들 ㅎ

                    무성하게 자라난 초원 지대를 지나면서~~~

               한줄로 뒤 따르는 올 님들 멋져용 ㅎ

                 정상 2.4km를 남기고 휴식 한번 합니당 ㅎ

               출발 1시간 20분 만에 정상 도착이네요 ㅎ

                  단체 인증을 남기고~~~

             시원한 그늘 아래서 정상 식을 즐깁니다 ㅎ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면서 후미팀 인증샷ㅎ

 

 

                                              낙영폭포 시원하게 솟아 지는  물줄기 울 님들과 잘 어울리죠? ㅎ

                    내도 폼 한번 잡아보고 ㅎㅎㅎ

                   사문다지를 지나면서 족탕을 즐기기 전에 한컷 ㅎ

                   정말 시원 하드라구요 ㅎ

 

 

 

 

     백운대에서 로꾸거 김광기 회장님 부부 참 잘 어울리네여~~~ ㅎㅎㅎ

                                    귀신 바위라죠? ㅎ

                     만물상 구름다리를 건너는 님들 모습 ㅎ

 

 

                    다같이 촬칵 ㅎ

 

 

 

 

                 구룡 폭포에서 선정화 회남 키다리 들국화 연희님 ~~~ㅎ

 

                  삼선암 다리를 건너는 님들 모습~~~

              마의태자와 군사들이 이 바위에서 식사를 했다죠? (식당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금강사에 잠시 들렀습니다 .

 

 

 

                      소금강 표지석 앞에서~ 많이 지쳐보이는 홍가이버님 산소녀님 수고 많이 하셨네요 ㅎ

                긴 여정을 마치고 ~~

                 연회장이 차려진 게곡물 ~~~

   ㅋㅋㅋ 시원 하시겠네여~~~

             수고하신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즐거운 8월 야유회 산행을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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